오늘 제2회 WBC 대회에서 일본과 벌인 결승전은 안타깝게도 연장 10회에 5:3 으로 졌다.

이번 WBC에서의 준우승은 기대 이상이었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감독 선임부터 문제가 많았던 한국팀이었기에.. 4강에만 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결승까지 올라가고 그 상대가 4번이나 싸웠던 일본이기에 승리를 기원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패배가 너무 많이 아쉽다.

결승 경기를 보면서.. 스포츠의 정신과 스포츠의 현실에 대한 생각을 했다.

스포츠 정신하면 <더 빨리, 더 높게, 더 멀리> <페어 플레이> 등의 말들이 떠 오른다.

그러나 현실은 위와 같은 말들은 그저 <구호나 켐페인>일 뿐이 아닐까?

오직 <승리>만이 목표이며 최고가 아닐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말이다.

승리를 위해서는 선수들은 금지된 <약물>의 힘을 빌리기도 하며.. 팀이나 국가의 파워(국력)도

승부에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하다못해 경기를 공정하게 판정하고 관리해야

할 심판도 개인적 감정으로 불공정 판정을 하거나 뇌물로 매수 당하기도 한다.

이번 야구 결승에서도 내 눈에 심판의 편파적인 판정이 여러번 있었다고 본다.

주심의 스트라익 존이 한국보다는 일본에 더 유리하게 적용하는 것이라든지..

2루심의 판정 역시 뭔가 납득하기 어렵다.

또한 조직위의 이상한 대진 규칙과 조 편성도 정상적인거와는 거리가 있다.

1회 때도 이상한 대진 룰이었는데..이번 2회에도 조금 다르게 이상한 룰..

아마 3회에도 또 다른 대진 룰이 적용될 것이 틀림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오는 말이 오직 돈벌이에만 목적이 있는 WBC 조직위라고..

(조직위는 홈피와 경기장에 우리나라 태극기도 여러번 잘못 걸어두는 실례까지 하였다) 

심판에 대한 생각 하나만 더 말하면.. 세계적으로 인기많은 축구같은 종목을 보자.

축구에서의 1점은 다른 종목의 1점보다 훨씬 가치가 높다. 0:0 게임이 많은게 축구다.

축구에서 심판이 페널티에 관한 판정을 공정하게 못할 시..예를 들어 페널티 반칙에 판정을

안 하던지 또는 페널티 반칙이 아닌데 판정을 내리다던지 할 때.. 해당 팀에게는 결정적이다.

만일 매수된 심판이 불공정하게 이끄는 경기라면.. 그런 경기를 이긴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스포츠 정신은 많이 퇴색되고 없어졌다고 본다. 이것이 나의 눈에 비친 스포츠의 현실이다.

어떤 종목이던지 선수도 심판도 대회를 운영하는 조직위도 믿을 수가 없게 되었다.

어쩌면 모든 경기에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도입해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일례로 팀당 2회에

걸쳐 판정에 이의 제기등)..그러면 경기가 루즈해져서 박진감이 없어지는 문제가 생기겠지만.

아뭏든 스포츠 경기에서 승리를 원한다면 <경기력 향상>과 더불어 <국력 향상>도 병행되어야

스포츠 세계에서 조금은 더 큰 소리를 내고.. 심판도 눈치를 보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다.

아름다운 스포츠 정신은 점점 없어지는 대신에 <국력이나 돈>의 위력이 앞서는 것.. 이것이

어쩌면 실제 스포츠 세계의 냉엄한 현실일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PS) 이번 WBC 야구에서 어려운 환경에서 한국 야구 선수들이 너무 잘 해 주었다.

      막강 타선의 베네주엘라를 준결승전에서 10:2로 대파하고 결승전에서 3:2로 패색이 짙던

      9회말에 이범호의 동점타가 터졌을 때의 그 짜릿한 기분.. 오랫동안 추억거리가 될 듯하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금메달까지 따고.. 천문학적 연봉을 받는 메이저 리거

      팀들을 통쾌하게 꺾어 주어서 기분이 좋았다.  장하다!! 그리고 찡하다!! 한국 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