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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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바둑일기38, 최선의 일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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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일착! 그때 그렇게 두지않고 이렇게 두엇으면.. 그수 보다는 이수 가 역시 나았을까? 대국후 미련이 남거나 아쉬움속에 한두집을 진경우 끝내기에서 순서만 틀리지 않았어도.. 후수를 잡지만 않았어도.. 지나간 선택과 일착 들은 아쉬움만 남긴다. 여름의 아프가니스탄行 봉사단의 불발은 아쉬움만 남긴다. 지난 1월이래 그리 오랜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왓건만.. 8월16일의 출발예정일전 8월9일 최종결정을 내렷다. 포기하고 중단하는 것으로.. 3연승을 했다. 운이 좋아 초반 두판을 이겨도 보통 다음 한판은 지기 마련인데.. 아무리 잘둬도 편바둑에선 제편이 많이지거나 하면 운없는 날은 계속 돈이 나가기 마련인데.. 이곳 꿈의구장은 고하 모두 빡빡한 솜씨들이어 한수한수 최선을 다하지않으면 바로 아웃이다. 네점하수도 수보는것은 거의 나와같다. 외레 조금이라도 불리하면 제가 흔들고 나온다. 계가의 정확함이란 오로자동계가보단 나은것 같다. 두점고미5목의 하수는 전국구인듯하다. 치밀한 솜씨는 한수도 허투르게 두지를 못한다. 조금이라도 과하면 바로 응징이 들어온다. 두점하수지만.. 내편이 14집반 을 지고잇다니 더 남겨야 하는데 반상은 아무리좋게봐도 간신히 몇집남는 형상이다. 좌하 화점에 날일자로 굳힌 흑의집에 패로뚫어 바뀌치기를 하고 18집을 남겨 팀의 승리를 만들었다. 먼저 대국을 끝낸 상대편과 내편 네명 모두 관전평에 열을 올린다. 패를 안하고 그냥 참으면 이긴 바둑을 왜 지게 만들어~ 몇집밖에 안진 바둑을 괜히 바꿔치기기를 햇네~ 상대팀들은 자신들이 이긴바둑도 무위가 되고 돈을 잃자 안타까워한다. 자신의 체면상 타인과의 향후대국에 자신의 이미지 관리상 조금도 물러나지 않는 강인한 전사의 모습을 보이고 싶은 속마음이 전국구 에겐 잇었겟지. 더우기 모두 둘러서서 보고있으니.. 하수의 그 판단은 틀린것이지. 팀전체가 14집반을 이기고 잇으니 자신이 몇집져도 팀의승리니 굳히기로 두세집 손해를 더 봐야 아무것도 아닌데.. 나의 승부띄우기는 그순간 현명한 선택이겟지. 뒤집을 수는 없는 반상의 상황. 물론 몇집이겻지만 14집반은 넘을수없으니.. 패로 바꿔치기를 시도하면 하수가 걸려들지도 모른다는 마지막 승부처 는 먹혓으니 마지막순간의 판단이 옳은것인가. 아프간팀의 출발포기로 재정결손이 많이 발생되엇다. 어떻게 처리하는것이 최선일까? 대관령산자락의 벗을 찾아 며칠 머무르며 최선의 일착을 고심하엿다. 원리원칙대로 대원들이 신청서에 약정한것처럼 결손비용을 일부라도 공제하고 남은금액을 환급할까. 5년간을 헌신해온 엔지오의 중대기로에서 3일간을 다음일착을 고심하엿다.. 전액환불을 발표하고 70%송금후 잔금을 일부기간유예를 구하엿다. 편바둑 두번째 판에서도 앞서 같은이 전국구를 만났다. 열받아 대마사냥에 나선그를 아웃복싱으로 피하며 팀이 전부진것을 다시 구한다. 세번째 상대는 이교감이다. 호선에 백으로 한집반을 져 다섯집을 이겻다. 이번엔 울팀이 8집반을 이기고잇어 굳히기에 성공. 삼연승의 기회는 드문것인데.. 오늘은 운이 좋군. 한판한판 순간의 선택이 옳아서 엿을까? 한수한수 항상 최선을 최선의 일착을 찾는 습관때문이엇을까? 추석전 속리산 천황봉산행을 같이 나섯던 스님에게 보냇던 메일 회신이 왔다. 어떻게 하는것이 최선인지 일상에서의 어려운 상황봉착에 어떻게 수를 찾아야 하는것인지 등 편치못한 속마음을 보엿는데 기대햇던대로 스님의 답은 간결하면서도 명쾌하다. ㅋㅋㅋ "산" 자체를 너무 의미심장하게 포장한거 아니감? 산에 한번 오른것이 세상살이 가운데 크다란 사건이라손 치더라도, 그것이 뭐 그리대단한것은 아니라고 보오이다. 기실 등산만이 아니라. 세상사는 모든것이 다 별 의미없이 그져 그렇게 그렇게 흘러가는 거 아니겠소이깡 바둑 한판을 두는거랑 뭐 그리 다를것도 없는 것이라고 보외담 담 담 어짜피 세상산다는게 뭐 있나요. "머물곳이 어디인가?"하는것과 "어떻게 시간을 보낼것인가?"하는 것 밖에 더 있겠어용 다만 걸림없이 사는것이 좋다고 보오이다. 산중턱에 걸리고, 생각에 막히고, 느낌에 젖어서, 마음없는 마음을 잡고서, 그렇게 그렇게 살다보면, 또 그렇게 그렇게 살게되지 않겠어용 용 용 걸림없이 살면 좋겠지요? 기실 까까머리 중이면서도 쉽게 다 넘어가는 것은 아니라오!!! 사실 할말이 없소외당 내도 잘 못하니깐서리.... 쩝쩝쩝 유령이 넞두리다. " 혼자 미소를 지어보며 스님의 모습을 기억해내본다. 최선의 일착을 찾아내려 애쓰는 매일은 무상속의 무위일까? 비가와 등산을 못갓다며 점심전 일찍 찾아온 친구와 우정의도리상 두엇던 어제낮의 바둑은 지루햇는데, 바둑이 지겨웟는데 어제밤의 편바둑은 역시 스릴이 잇엇지. 好, 不好, 최선, 최악은 무슨 차이일까? 지나고 나면 깨달아진다. 그때는 그게아니고 이렇게 햇어야 했던것인데.. 자 오늘은 어떻게 해야하지? Never give up Hopes! Not the worst, Now is the Best! 내 좌우명 대로 또 해보는거지. 첫쨋줄은 영화속 피랍되어 목숨과 남색에 시달렷던 청년이 피랍중 스스로에게 햇던말이고 둘쨋줄은 언젠가 아침일찍부터 근심을 하고잇엇는데 그날 더 큰일을 겪은후 그다음날 어제아침의 고민은 일도 아니엇군 하며 앞으론 이순간이 최선 이라 생각하기로 햇엇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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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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