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키드 뉴스 상륙>

유럽이나 일본에서 뉴스 프로의 여성 앵커가 하나 둘 옷을 벗으면서.. 나중엔 나체로 뉴스를 

보도하는 일명 네이키드 뉴스(Naked News)라는 것이 있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며 성문화가 아직은 보수적인 사회라 생각되어..

그저 외국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겠거니 했는데.. 마침내 국내에도 들어오고 말았습니다.

진행을 맡을 여성 앵커(?)들이 이미 선발되었고.. 그 여자들의 사진도 보았습니다.

한편으로는 호기심과 재미로 환영하는 많은 남성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들 중의 하나가 <창피나 수치>를 안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특히 Sex에 관한 영역이 급격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강간이나 혼외 정사나 변태 성행위등과 같이 비정상적 성문화가 거부감없이 인간들의

정서에 파고들고 있습니다. 청소년이나 아줌마, 아저씨 할 것없이 Sex를 <놀이>처럼

생각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창피나 수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점점 없어지고

그저 Sex 얘기만 나오면.. 키득키득, 킬킬거리며 헤벌레합니다.

성경의 소돔과 고모라 멸망 이야기나 로마 제국의 멸망에도 타락할대로 타락한 성문화가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였습니다.

네이키드 뉴스라는 것이 국내에 상륙하였다는 소식을 보고.. 시간이 지나면 포르노 프로가

공중파 방송에서도 볼 수 있는 때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왠지 씁쓸합니다..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인사를 보고>

이번에 단행된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인사에 대한 보도를 보았습니다.

한마디로 파격적인 인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찰총장에 내정된 사람은 3기나 앞선 선배들을

제치고.. 약 반년동안 공석으로 있던 국세청장은 금융전문 교수 출신이 내정되었다고 하더군요.

인사의 주요 목적이 조직의 <쇄신과 개혁>이라는 것이라는 것 같습니다.

과연 인사 목적대로 쇄신과 개혁이 될까요? 저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검찰의 역사에도 검찰총장에 몇기수를 뛰어넘는 파격적인 인사가 몇번 있었던 걸로 압니다.

그때도 목적이 <쇄신과 개혁>이었습니만.. 결과는 흐지부지 되었습니다.

도리어 기수 파괴에 의한 출세(승진) 경쟁만 심해져.. 정치검사들만 양산하게 되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서열을 무시한 파격적인 인사가 일견 단순하게 생각하면 <개혁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지나온 역사를 보면 전혀 그런 결과를 나타나지 않음을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진정으로 검찰 조직을 쇄신하고 개혁을 하고자 한다면.. 검찰총장을 <외부인사>로 하는 것이

그나마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부인사는 검찰 출신에 변호사로서 경험을 가진 사람으로

사회에서 신뢰도를 인정받고.. 게다가 정치권의 눈치나 압력에 굴하지 않을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세청장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세무 전문의 덕망있고 소신있는 외부인사를 발탁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국세청장 내정자는 언론에 따르면 금융전문 교수이고 게다가 대통령의 

측근이라고 하는데.. 파격적이긴 하지만 글쎄요.

6개월 가까이 세무행정 책임자를 공석으로 두고 장고(長考)한 결과가 겨우 이정도인가.. 

세무공무원이라는 특성과 그 조직을 생각해 볼 때.. 나는 자들에게 뛰는 자를 앉힌게 아닌가.

결국 검찰과 국세청이란 권력 조직을 대통령의 통치에 잘 따르는 조직으로 만들려는 것이

제일 큰 목적으로.. <쇄신과 개혁>은 표면적 이유나 캠페인에 불과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임기 시작한 이후부터 인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계속해서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인사를 보면서.. 고집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재라는 말과 시국선언 유행을 보면서>

최근에 서울대 일부 교수들로부터 시작된 시국선언이라는 게 유행을 하고 있습니다.

<시국 선언>이라는 것의 기억은 군사 정권 시절에 들었던 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때는 <독재와 민주>가 대립하는 시대 상황이었습니다.

YS의 문민정부로부터 시작하여 DJ의 국민정부, MH의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시국 선언이

있었던가? 생각해 보니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MB의 실용정부 1년 반이 되면서.. <독재>라는 말이 나오고 <시국선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너도나도 시국선언을 할 만큼 이 정권이 독재 정권일까요?

저는 아직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YS나 DJ나 MH와 비교해 본다면.. 전혀 <독재>라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1년 반동안의 MB의 통치를  독재라고 본다면.. 그 이전의

전직 대통령들 모두가 독재자입니다. 오히려 이 정권은 그들 능력이 모자라는 것을 인식못하고

자신들의 능력을 과대 평가하여 잘 하고 있다는 <자만심>이 유독히 심하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 이 정권을 보는 개인적인 시각입니다.

아무튼 교수 집단이던 정치 집단이던 노조 집단이던..너도 나도 <시국선언>을 해대는 모습들과

군사정권이 무너진지 15년이 넘었는데.. <독재>라는 뜬금없는 단어가 남발하는 것을 보면서

그들이 진정으로 국가를 위하는 사람들인가.. 아니면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억지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닌지.. 좀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문제에 대하여 정권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