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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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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사범 님~ 바둑일기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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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일기25, 사범 님~ 매식이 싫어 가끔 국수나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다. 샌드위치 야 재료만 좋으면 되니 쉽다. 도마토를 얇게 썰고 양파도 귀찮지만 다듬는다. 도마토 게첩과 마요네즈 에 격식은 다 갖춰본다^^ 국수는 더 어렵다. 조리경험이 없다보니 소면가락을 조금만 집어 냄비에 넣어도 삶아보면 많은양에 당황을 한다. 국물을 우려내기위해 양파 마늘 버섯등도 조금씩 칼질을 하여 넣어도 삶으면 많은 양이다. 샌드위치나 국수를 남는것을 꿈의구장에 가지고 갔다. 항상 몇명은 있으니 끼니 를 잊은이도 싶겟지 하며.. 세상살다보면 호칭 은 참 여러가지 이다. 국수도 있고 밥도 잇듯이 국수중에선 라면 짜장, 소면, 울면, 스파게티 등 여러가지 밥도 비빔밥, 영양밥, 굴밥, 슈퍼의 렌지용 밥 등.. 제일 많은 호칭은 사장님 일 것이고 요즘은 회장일까? 시대적 인플레이션으로.. 병원엘 7년간 다니는 동안도 구장에서 내 호칭은 삼성이거나 삼성사장이엇다^^ 보쌈집 사장님은 아예 병원장님이라고 농담조로 불르고.. 간호사들은 위계질서가 강하고 대형집단이어서 상호 선생님이라 부르게 교육을 한다. 신규간호사거나 20년이 되어 과장 수선생이건 모두 선생님이다. 병원의 일반직들도 관례적으로 선생님이라 불린다. 딸같은 어린 간호사 에게 선생님이라 호칭땐 어색하기도 하지만 어린자식들이 갓 학교에 들어가 갓 교대를 졸업하고온 선생에게 자식의 선생에게 선생님이란 호칭은 당연한것이겟듯이 생명을 다루는 소중한 직업의 간호사들에게 선생님이란 호칭은 정당한 것이 아니겟는가 생각하엿다. 해외봉사단체나 NGO에서도 상호 호칭은 모두 선생님이다. 지난달에도 우즈벡의 미국 여 선교사가 피살됫듯이 목사나 선교사에게 목사님 이라 칭하는것은 상대를 테러의 타켓으로 목숨을 위험하게 내모는것이다. 목사나 의사나 간호사나 모두 또 선생님이다.^^ 빛나리 선생과 의 바둑은 항상 스릴만점이다. 마치 기관총과 로켓포로 무장한채 복면을 하고 짚차로 쫓아오는 뉴스속의 테러리스트 들을 피해 산을 향해 달리는 불쌍한 난민의 모습이 반상의 나 이다. 어김없이 대마를 잡으려 시종일관 쫓아다니고 그저 두집내기 바쁜채 쫓겨다니다 죽은것이 생기면 세방이고 안죽으면 그저 몇집을 이긴다.^^ 빛선생의 성은 정 이어 정사장 이라고도 불리우지만 그리 칭 하는 이는 거의 없고 그의 또다른 별칭은 삼성킬러이다.^^ "꼭 계가하고 나면 몇집 져 있어~" "지는 줄도 모르고 맨날 지네~" "벌써 한 열판째 이겨보질 못햇네~" 공빛증 을 극복한것이다. 이 친구 샌드위치를 먹고 져준것은 아닐텐데.. 헝그리바둑의 1초식 고바야시 류의 강원장 스타일을 극복하는것도 어려웟엇고 헝그리바둑의 2초식 우주류의 다께미야 빛나리 스타일을 극복하게 된 것인가? 1,2 관문을 통과하니 3,4 峰(봉) 은 절로 넘는다. 3峰 은 깨달음을 얻어 넘엇다. 신사장은 내게 호칭이 없다. 항상 얼굴을 마주하며 눈이 맞춰졋을때 예기하거나 소매을 잡는다. "기원에 오는 이들은 남을 존중을 안하더라~" 라던 그의 이야기에 남을 먼저 존중하며 대신 자신도 존중을 받기를 원햇던 그가 이해가 된다. 국수를 같이 먹기를 잘햇엇군^^ 지는일이 없는 그지만 지지않는 무림비급을 얻은 느낌이다. 4峰 은 이유도 모른채 이미 쉽게 넘엇었지만 박八段의 유려한 포석과 조금이라도 남았으면 굳히기에 들어가는 그의 초식을 피하는 이는 없었다. 두점에 이겨 선10목으로 바꾼후 다시 선5목으로 바뀌엇지만 그는 항상 승부를 일합을 겨루기를 먼저 피한다. 재떨이에 가래뱉기, 옆의판에 딱딱 소리내며 후려치기, 큰목소리로 노래부르거나 소리지르기 등의 괴초식과 일어낫다 앉앗다하며 옆의판에가서 구경하는등 무림외파의 모든초식을 망라하는 그를 극복한것은 무엇이엇을까? 자문해본다. 사실 이유를 몰랏엇는데.. 엇그제사 그이유를 조금 알게된것인가? 3봉 신과 4봉 박, 나와 같이 셋이서 낙지를 사다가 조리해먹엇다. 양파 전문의 경매사엿다는 박팔단은 반기는 이 없이 모두 거리를 두던데 어물상을 하던 신과는 20년래의 친구엿엇나보다. 낙지를 2만원어치 사왓다는것이 한 양푼이다. 돌아가는 술잔속에 울분을 토하는 3봉 신사장.. 다정하게 받아주며 격려하는 4봉 박팔단.. 배려와 따뜻함, 다정함 이런것들이 키워드 엿었군! 저분들은 적어도 내게는 이미 적의가 전의가 없엇던것이엇군! 바둑둔지 그리 오래되엇다 셈하면서도 아직도 깨달아야할 넘어야 할 봉우리는 무수하겟군! 이제 4峰 을 넘엇으니 금수강산 일만이천봉을 언제나 넘을수 있을까^^ 일만이천봉을 모두 넘어야 사범이 될수 잇는것일텐데.. 내가 가장 내심 좋아하던 호칭은 선생님~ 이나 직책명이 아닌 사범님 인데.. 화원속 병원동호회 에선 사범 소리를 들엇지만 무림강호 에 나와서야 언감생심이고.. 임상병리과 의 갓 딸을 낳은 직원이 "사범님 제 딸을 바둑을 가르치고 싶은데요" "몇살부터 가르치는것이 좋을까요?" 라고 묻던것이 그저 영원한 추억이겟군^^ 25편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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