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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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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그날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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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혹시 황석경이 ... 항복 하겟다고 사신 이라도 보낸건가? 오극진은 주변의 참모들을 향해 슬쩍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만치 이젠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는 일종의 과시 였다 하하핫.... 참모들은 별로 웃기지도 않는 유모어에 장단을 맞추어 통쾌하게 웃어 젖혔다 일종의 아부성 반응 이었다 역시 어색하게 미소지은 부관은 계속 보고하라는 오극진의 턱짖에 다시 부동자세로 돌아갔다 그게... 정국진 정치위원이 보낸 사람 입니다. 정국진은 평양에 거주하고 있는 친중파중 가장 정치서열이 높은 사람 이었다 무려 서열 3위 실세중의 실세인 황석경보다도 한참 높은 서열이었으나 실상은 허당이었다 서열만 높을뿐 실제로는 그는 별다른 권한이 없었으며 그것이 평양의 친중파들이 처한 현재위치였다 또한 그는 서열은 낮지만 실제 친중파의 1인자인 오극진의 지시를 따르는 일종의 허수아비 였다 비록 자의반 타의반 변방에 밀려난 오극진이지만 평양의 정치세력과는 완전히 손을 놓을수는 없었기에 그는 정국진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었다 그러나 실상은 그러 하지만 그래도 명분상으로는 서열이 높은 인물 이므로 오극진도 사람들 앞에선 대놓고 무시 할수는 없었다 (정국진이 사람을 보내었다? 평양에 무슨 변화라도 일어난 건가? ) 내심 짐작한 오극진은 부관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정국진 동무가 보낸 사람이라면 만나지 않을 이유가 없지. 그래 그는 지금 어디 있나? 그게.... 부관은 순간 난처한 표정으로 얼굴을 찡긋하더니 실은.... 장군님에 혹시 위해가 될까봐 지금 신체검사를 하는중 입니다 팬티까지... 홀랑 벗겨서. 뭐... 크크크. 그건 너무했군. 아무리 그래도 나를 찾아온 손님인데 말이야 하하핫....! 그는 통쾌하게 웃어젓힌후 부관에게 지시를 내렸다 그자를 이곳으로 데려와. 내가 위로주라도 한잔 내려야 겟군. 넵. 알겟습니다! 한 남자가 홀라당 벗고 우뚝 서있다 젊고 잘생긴 청년. 양손은 뒤로 돌려져 수갑을 찬 자세였고 옷은 완전히 벗겨져 완전 나체 상태였다 주변에는 몇명의 군인들이 지켜보고있는데 그런데 그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청년의 자세는 당당하여 전혀 위축됨이 없다 더구나 청년의 육체의 완벽함 이란! 마치 수영선수처럼 잘빠진 몸매에 일체의 군살 하나없고 철사처럼 강건한 근육은 치밀하게 짜여있어 그야말로 모든 남성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육체였다 지켜보는 군인들조차 감탄을 할정도 그러나 정면에서 폼을 잡고있는 날카로운 인상의 군관은 짐짖 심술굿은 표정을 짖고 있었다 그는 손에든 만년필로 그 청년의 중요부위를 쿡쿡 찌르며 위협적으로 말을 걸고 있었다 그러지말고 속 시원히 털어 놓으라우. 솔직히 동무가 정국진이 보낸 사람이라는걸 우리가 어떻게 믿으라는 말이야? 넌 황석경이 보낸 사람이지? 그러나 그런 수모를 당함에도 청년은 묵묵부답 입을 굳게 다물고 있었다 심지어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으니... 심문하고 있는 군관조차 내심으로는 경탄을 금치 못했다 (캬~~ 나이도 어린놈이 정신수양이 얼마나 잘되어 있길래 이런 상황에서도 표정 하나 변화가 없다니... 정말 대단하군! 더구나 이토록 잘 단련한 몸에 거시기까지 튼실하니... 이거 같은 남자로 정말 부럽군.부러워! 그나저나 정국진같은 인간밑에 이토록 대단한 인재가 숨어 있다니? 이거...정말 진지하게 재조사 해야 하는거 아니야? ) 군관이 내심 고개를 갸웃둥 할때 문이 벌컥 열리며 부관이 들어섰다 부관은 그 군관에게 짧게 명령했다 이봐! 조사는 그만하고 그 자를 내게 넘겨. 장군님의 명령이다. 넵! 부관은 그 청년을 데리고 오극진에게 데려갔다 철저한 신체검사를 거쳐 청년에게서 단 한조각의 금속물체 심지어는 시계. 만년필조차 압수한 상태라서 안전에는 만전을 기한 상태라 그런점은 안심 이었다. 오극진은 아직까지 참모들과 술자리에 있었다 문을 열고 부관이 청년을 데리고 들어왔다 오극진은 재빨리 그 청년을 한눈에 쫙 흝어 보았다 그는 살짝 감탄했다 일단 잘생겼고 눈에 힘이 서려 있었다 이런 상황 .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이런 상황 더구나 오극진 자신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전혀 흔들림 없는 눈빛이 인상 깊었다 오... 동무가 정국진이 보낸 사람인가? 그래 무슨 일로... 오극진이 손짓하여 가까이온 청년에게 나름 부드러운 어조로 물었다 그러나 나는 정국진이 보낸 사람이 아니오. ......? 나는 봉황의 주인이 보낸 사람. 이제부터 당신들에게 봉황의 주인께서 보내는 말을 전하고자 합니다. 봉황의 주인? 너무나 어이없는 상황에 오극진은 입을 쩍 벌렸다 쨍그랑! 손에 들고있는 술잔이 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 났으나 오극진은 전혀 의식하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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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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