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g){kind=logo}
나도작가
|
작가의 말그날 (10 )
|
|
|
평양은 지금 비상 이다 오극진은 지방에서 군대를 일으켜 평양으로 진군하고 있었다 그는 이미 한물간 주체사상을 새로이 부르짖어며 장현철은 우리의 전통적인 형제국인 중국을 배척하고 저 간악한 미국과 그들의 앞잡이 한국과 손잡고 우리를 핍박했다 장현철도 문제지만 그보다도 더 나쁜것은 그에게 빌붙어 알랑거린 저 간신배들 이다 그들은 지금도 미련을 버리지못하고 교활하게 머리를 굴려 우리를 아예 씨를 말리려고 공작을 꾸민다 따라서 우리는 일치단결 하여 황석경을 비롯한 저 간신배들을 포박하여 인민의 이름으로 처단 해야 한다. 그는 이러한 논리를 내세워 친중파와 북한의 전통 세력들을 선동하고 끌어 들였다 그리하여 오극진의 세력은 평양으로 다가올수록 점점 더 규모를 키우고 있었다 문제는 이를 저지할만한 세력이 만만치 않다는것 이다 그 가장 주요한 요인이 장현철의 갑작 스러운 사망 때문 이라는건 말할것도 없다 장현철이 군부에서 가장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는건 틀림없지만 병사들과 하급장교층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뿐 상층부위에는 그리 큰차이가 나지 않는다는점. 군의 특성상 지휘권자의 명령이 없다면 쉽게 움직일수 없기 때문에 절대적인 구심점인 장현철이 사망하자 상급 지휘관들은 대혼란에 빠지고 눈치를 살피지 않을수 없었다 때문에 평양에서 아무리 반란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대처 하라는 명령이 내려와도 그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되지 않았다 따라서 생전의 장현철을 적극 따르고 봉황회 주도의 현정권을 좋게 보는 일부 군대만이 파상적인 대응만 할뿐 그외에는 수동적인 태도를 유지할뿐 이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방에서 일어나는 전투는 일부 국지전 일뿐 오극진은 여유있게 휘하 세력을 키워가며 파죽지세로 평양을 향해 진군 진군 이었다 이런.... 빌어먹을! 황석경은 그 답지않게 거칠게 욕설을 내뱉었다 주변에 둘러선 인물들 그의 참모들과 동료들. 대부분 봉황회의 주요인물들인 그들의 안색도 흙빛이 었다 매일 올라오는 보고들은 천편일률적 이엇다 오늘도 몇개의 부대가 저항을 포기 했으며 이제 오극진의 부대는 평양의 코끝까지 밀려오고 있었다 털썩.... 황석경은 의자에 무너지듯 주저 앉았다 대책이.... 정녕 없단 말인가? 그가 한숨처럼 입을 열었지만 누구도 그에 대답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결과가 너무도 뻔했기에... 평양에도 수비대가 없는건 아니었지만 그들만으로는 절대로 반란군을 막을수 없다는건 누구보다도 그들이 잘알고 있었다 후우~~~ 황석경은 담배 연기를 길게 내뿜었다 참담했다 그동안 진정한 인민들의 해방을 위해 그토록 노력해왔지만 이제 그 최후가 눈앞에 다가온것이다 몰락은 너무도 손쉽게 다가왔다 중국의 압박. 유건우의 죽음. 장현철의 암살. 잇따른 악재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마치 정해진 연극의 결말처럼 너무도 처참하게 무너진것이다 봉황회를 지탱하는 두개의 기둥이 한꺼번에 뽑힐줄이야! 그건 아무리 황석경이라해도 전혀 예측할수 없는 상황이었다 장현철이 가지고있는 북한의 실제적인 힘. 그건 두가지 였다 하나는 평양의 정치세력. 즉 그들 봉황회의 멤버들 이었다 또 하나는 실질적인 무력인데... 장현철이 군시절 직접 조련하고 지휘하든 00 부대 그들만 있었다면.... 실제로 군 지휘관으로도 최고의 맹장이었던 장현철이 정성을 다해 키운부대 그들은 그야말로 북한의 모든 군사력 중에서 가장 최강 이었다 또한 장현철에게 절대 충성하는 집단 이었다 그들만 지금 평양에 모두 집결해 있다면 능히 오극진 일파를 막을수 있을것이다 아니... 어쩌면 오극진도 감히 반란을 일으킬 염두도 못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평양에 없다 그들은 ,,, 지금 두만강에서 중국군과 팽팽하게 대치 하고 있는중 이다 장현철이 실제로 가장 경계한 세력은 바로 중국 이었다 중국이 우방을 자처하지만 ... 실제로는 언제 돌변하여 북한을 삼키려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는 자신이 가장 믿을수 있는 00 부대를 두만강쪽에 파견한것이다 실제로 오극진이 내란을 일으키자 봉황회에서 그들을 평양으로 회군 시키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그건 불가능 했다 심양의 중국군이 대거 이동하여 국경선 부근에서 연일 힘자랑?을 하는판에 어찌 그들이 움직일수 있겟는가? 더구나 장현철의 암살에 중국이 개입한것 같다는 정보가 있는데... 그들이 이동하는 순간 그 빈공간을 중국군이 밀고올 확율이 너무나 크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친 황석경은 순간 몸을 부르르 떨었다 (설마.... 이 모든것이 중국의 치밀한 각본 이라는말 인가? ) 물론 약간의 오류는 있었지만 황석경은 중국의 의도를 확실히 깨달았다 그러나 그러면 무었하나? 이미 모든것은 끝장나 버렸는데... 황석경은 그를 둘러싼 봉황회원들을 천천히 둘러 보았다 침통한 얼굴로 돌처럼 굳어있는 그들 오극진이 평양에 입성한순간 저들중 과연 몇명이나 목숨을 부지할수 있을까? 그리고 그들을 끌어들인건 바로 황석경 자신이다 미안하오... 동지들. 황석경이 침중한 목소리로 회한이 서린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 여러분들을 이 자리까지 오게한건 나 황석경이오. 나로 인해 여러분 모두 죽음에 이르렀으니 나는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 모두에게 사죄의 뜻을 표하겟소 황석경은 의자에서 일어나 사람들을 향해 깊숙히 머리를 숙였다. ........ 잠시 숙연한 분위기가 감돌았으나 누군가 갑자기 큰소리로 외쳤다 아니오. 여러분들은 결코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았습니다.! .....? 갑자기 터져나온 낮선 목소리에 돌아본 사람들. 그들의 눈에 비친 사람. 언제 들어 왔는가?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한체 소리없이 회의장 안으로 스며들어온 사람 그는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여유있게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다.. 당신은?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고 멍하니 있을때... 그는 좌중을 향하여 정중하게 고개를 숙여 보였다 그리고 그가 다시 고개를 들었을때 하는말에 사람들의 얼굴은 다시 뻥 해졌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 정식으로 인사 올립니다 제가 바로 봉황회주 유건우 입니다. |
|
|
팔공선달
서울 중구 퇴계로27길 28(충무로3가) 한영빌딩 6층 [사업자정보확인]
제호 : 사이버오로 I 발행인 : 곽민호 I 편집인 : 정용진 I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아02753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병준 I 발행일자 : 2013년 7월 26일
E-mail:oper@cyberoro.com Tel:02-2285-6950 (상담시간10:00~14:00) Fax:02-2285-6955
Copyright ⓒ 세계사이버기원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