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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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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료회원 입니다 아니 얼마전 까지는 정회원 이었지만 새해들어 갑자기? 무료회원으로 밀려 나버렸습니다 그전까지는 나도명강사 추천점수 덕분인지 정회원 자리를 유지하고잇었는데..... 무료회원이 되고 나니까 역시 대국실에서는 불편한 느낌이 들더군요 우선 대국실에 입장하자말자 떠오르는 메세지 (귀하가 정회원으로 등록하면 바둑계에 그만치 도움이 됩니다)가 씁쓸한 느낌을 줍니다 그 다음에는 고수들이 두어놓은 기보를 다시 볼수없는것이 갑갑하고 또 대국신청에서 자동신청이 안되니까 그저 기다려야 하는점이 답답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낮에는 아예 다른사이트에가서 대국하는 일이 잦아 졋습니다
나는 무료회원 입니다 나는 이점에 대해서 별로 내세우고싶지도 반면에 그리 부끄럽게 여기지도 않습니다 내가 이글을 쓰는 직접적인 동기는 술향기님이 광장에 쓴 글한구절에 어느 무료회원분이 항의 하듯 써놓은 댓글(설마.... 무료회원이 돈이 없어서. 바둑사랑이 부족해서 무료회원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겟지요?) 라는 글귀에 자극을 받은것입니다 또한 보다 근본적으로는 오래전부터 한번쯤 꺼내고 싶었든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사실 많이 망서린 글입니다 쓸까? 말까?...... 혹시 이글이 오로에 피해는 주지 않을까?...... 사람들이 나를 염치없이 보지는 않을까?........ 내가 굳이 이런글을 쓸 필요가 있을까?.....................
나는 무료회원 입니다 그렇다고해서 나는 내손으로 유료회원으로 등록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2가지 입니다 첫째는 내 입장에서는 별로 효용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요즈음은 나이탓인지? 그리 기를 써가며 바둑을 두고싶은 생각도 들지 않고 그저잠깐 무료할때 한판씩 두는 정도 입니다 두면좋고 안두면 말고..... 그런 마음 입니다 고수바둑 복기도 그렇지요 그저 강의소재나 될까? 하고 한번씩 보는거지요 내 자신을 위해서 보는건 아닙니다 두번째는 자존심 때문 입니다 어쩌면 일반회원분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묘한 자존심......이게 문제입니다
사실 나는 오로 내부사정에 관해 전혀 알지도 못하니까......단지 느낌일뿐 입니다만.... 최근 오로는 베팅분야를 좀더 강화하고 정회원자격에 대해 더욱더 원칙적인 잣대를 칼같이 적용하는것 같은데요.... 그 결과가 좋은 방향으로 간다면 좋겟지만.....글세요? 내가 생각하는 우리 바둑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잠재적인 뿌리가 점차 약해져 간다는것입니다 즉 모든것의 근간인 바둑팬들이 점차로 나이들어가고 새로운 바둑팬의 유입이 줄어드는 추세가 그것입니다 그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겟지만.....한국기원. 혹은 프로기사들에게도 그원인의 일부분은 있을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이일을 책임지고 이끌어가는 주최이니까요 이런말은 오로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오로의 주요한 인적자산은(주최측을 제외하고) ....오로볼을사고 베팅을 즐기는 베팅팬. 유료등록을해서 회비를 내는 유료회원들.....그뿐일까요? 아니겟지요? 무료회원들도 실은 중요한 무형자산이며 아뭏든 시장에는 유료이든 무료이든 사람들이 바글바글한게 좋은것 입니다 가장 좋지않은건 .....사람들이 자꾸자꾸 줄어드는것 입니다
오로대국실의 주요서버인 오로서버에 들러보면 이전보다 활기가 많이 빠진듯 합니다 베팅하는 몇판만 열을 낼뿐..... 전반적으로는 어째 힘이느껴지지 않습니다 오로2000시절 .그이후 오로 유료초기시절의 그활기찬 분위기는 다 어디갔나요? 대국실의 대국자수도 확연하게 줄었습니다 작년만해도 2700...이든것이 요즘은 1600 정도 입니다 나는 이것이 베팅전략의 큰 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베팅을 중심으로 아이템등..... 실질적인 수입은 늘어났는지는 모르겟지만 가장 근원인 회원수의 성장잠재력이 점차로 줄어들고 있다고 보는것 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베팅을 하지마라는 주장은 아닙니다 단지 지나치게 그런점에 집착해 원칙을 칼같이 적용하는것이 능사인가? 하는것 입니다
기원에 가면 공짜손님들이 몇명씩 있습니다 뭐....사이버상에서는 그런사람들을 마귀 라는 표현을 씁니다만.... 사실 마귀라는건 좀더 고차원적이고 스케일이 큰경우이고...... 이경우는 술값정도의 작은 내기바둑을 두는 사람들 입니다 그러면 이런사람들을 눈감아주는 기원원장들은 바보인가요? 그럴리가 없겟지요? 기원이란곳은 단골손님외에 어쩌다 뜨냬기 손님도오는데 이럴때 마땅한 상대가 없으면 그사람들을 상대로 내세웁니다 또한 단골손님중에도 역시 그사람들하고 만 상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느 신출내기 기원원장이 기원을 인수한후 이런 공짜손님들이 눈에 거슬려 모두 내쫓아버렸습니다 그 원장님 눈에는 공연 쓸데없이 기원에 해만끼치는 그런 존재들로 보였지요 그런데 결과는 어쨌을까요? 그들이 빠져나가고 얼마후 기원단골손님들중 그들의 상대방이 한명씩 빠져나가기 시작하고..... 그러자 그 상대의 상대도 둘사람이 없자 결국은 그기원을 이탈해버려습니다 한마디로 망한거지요 .............................. 작은 기원도 이렇게 운영의 묘를 살려서 필요 없는듯하는 공짜손님들을 우대해줍니다
오로에는 오래전부터 자리를 굳힌 단골7단들이 있습니다 영고수....산골아이......등등 이런사람들의 공훈을 오로는 어찌 생각하는지? 시합때 가끔들러서 상금을 노리고 몇판씩 두고가는 프로들. 오로회원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것은 어느쪽 일까요?
오로에는 직접적인 금전외에도 알게 모르게 도와주고 말한마디라도 성원하려는분들이 많습니다 이런분들의 가치를 단지 금전적인 잣대로만 딱잘라서 구분을 지어야 할까요? 요즈음은 강의실이 완전히 죽었지만 몇년전에는 저도 강의실에서 직접 강의를 햇었지요 그때는 수십명씩 최고 한 100명가까이 들어온적도 잇었는데.....(아 옛날이여^^) 그 당시 수닭이란 대화명을 쓴분이 잇었는데 이분은 4~5급 정도 였는데도 본인이 직접 강의를 열심히 하엿습니다 몇년동안 하도 열심이어서 내가 저런분들은 비록 급수가 약하지만 오로에서 우대해주어야 한다고 말한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7단들(그때는 왕별이 없을때) 중에서도 공훈을 인정할만한 단골7단들은 선별하여 오로에서 최소한 정회원을 계속 유지시켜주어야한다고 강변한적이 있었습니다 뭐 결과는 들었는지..... 말았는지..... 전혀 반응이 없었지만요 혹시 모르지요? 오로운영분들 중에서는 그사람들 바둑 많이두고 더 많이 즐기는데 ....회비도 더내야 하지 않느냐고 생각할 사람도 있을지요 내가 왜 이런 썰렁한 농담같은 말을하는가하면 그후 강의실 강의를 하지 않은 어느때 나를 아는 어느바둑회원이(안다고해도 서로 얼굴도 못본사이....) 홍선비 같은 사람을 오로에서 좀 우대 해주어야 하지않겟는가? 하고 어느운영자에게 말해보았더니..... 그운영자 왈 그사람도 강의하는게 무슨 이득이 잇으니까 하는게 아닌가? 하는.........여기에 이르러서는 어이 상실 입니다 모든 운영자의 마인드가 이런식이라면 .......오로를 위해서 누가 글 한줄이라도 쓰고싶은 생각이 날까요?
^^ 약간 이야기가 요상하게 흘러버렸지만..... 아뭏든 제 요지는 이런겁니다 베팅 좋고 운영을 위해선 설사 다른사이트같이 종합게임사이트로 나가도 굳이 반대하고싶은 생각은 없습니다(좀 섭섭은 하겟지만.... 생존은 그 우선이니까요) 그러나 그래도 그와중에 운영의묘를 살려서 가장 중요하고 뿌리가 되는 회원관리는 유연하게 해주길바라며 그나마 오로에 도움을 주는 여러분들에게는 최소한의 기본적인 우대는 마음적으로나마 해주어야 하지 않겟는가 하는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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