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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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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이삭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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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이라는 사람이 대통령으로 출마한다고 한다. 출마비용이 5억인 것으로 아는데 어쩌자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한나라당에는 예비후보가 10명 쯤 된다고 하는데 왜들 그러는 것인지 생각해보았다. 그들도 생각은 있겠지만 혹시나 해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가령 이인제 같은 사람의 입장은 가능성을 추론해볼 수 있을 것도 같은데 그는 한번 실타래를 잘 못 꼬았다가 일이 얼크러진 경우이지만 그게 벌써 오래 전의 일이다. 노대통령과 겨루다가 화내면서 나갔는데, 그 이전에 출마한 적이 있으니 대통령 출마한 것이 이미 20년 전이다. 이인제는 요즘 피닉제라고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긴 하지만 20년 전에 출마할 정도였으니 그간에 인간적으로, 정치적으로 성장하였다고 짐작된다. 확실히 이전의 그보단 요즘 이인제는 안목과 덕성이 있어보이기도 한다. 그러면 가령 10인이 출마를 하는데 자신이 후보로 나와서 안목과 실력을 보여주면 나머지 1인의 1프로 씩의 지지를 합쳐서 한 10프로를 모으고 자신의 실력으로 10프로 정도 얻는다. 그러면 20프로 정도가 되는데 컨벤션 효과가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떠드는 와중에 자신의 실력을 보일 수 있다면 여기에서 한 10프로가 추가되고 한나라당 고정 지지층도 한 10프로는 남았다고도 볼 수 있다. 만약 출마비용이 과다하지 않다면 그로선 한번 가능성을 기대해볼 맥락은 있는 셈이다... 그러나 나머지 사람들에게 과연 무엇이 있나 황 총리의 경우 지금 전시효과를 잔뜩 얻고 있으니 일단 출마가능성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가령 김진 같은 사람의 경우 테레비에서 두어번 보았는데 그다지 실력으로 승부하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러니까 그런 사람이 국가의 ceo가 되리라고는 별로 기대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출마선언을 하는 것일까? 참 알 수가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우리 공동체가 아쉬운 것은 비록 나라가 작지만 여러 모로 풍부한 나라가 되어야 할텐데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반장선거만 하는 나라가 되었다는 것이다. 정말 놀라운 수준의 저급국가가 되어 버린 것이 아닐까? 엉뚱한 욕심에 사로잡히는 사람들은 정보의 그물망이 작아서 치문경훈에 나오는 장상영 거사의 건법당기 같은 희귀하고도 희유한 명문을 접할 기회가 없을 것이다. 그들도 구슬치기에 싫증을 느끼는 시기가 수백년 후에라도 오면 인간으로 태어나서 그런 천상천하의 일대명문장을 접한 자신의 운명에 크게 감동하여 하늘을 우러러 감사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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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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