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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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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그날(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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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시외버스 터미널 해수욕장의 폐장날자가 얼마남지 않았지만 불볕 더위는 여전히 기세가 등등하여 거리는 현기증이 날정도였다. 버스 터미널은 들고 나는 차량과 마지막 피서를 즐기려는 피서객들로 정신없이 혼잡스럽다. 유건우와 박형석은 그속에서 들어오는 버스 차량마다 초조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야 건우야. 응? 근데 나는 처음 보는 아가씨들 인데... 내가 끼어도 되겠냐? 괜찮다니까. 그리고 내가 너 아니면 또 누굴 데리고 오겠냐? 아...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평범한 회사원들이다. 알았지? 응 .그래. 흐흐흐 재미있겠다. 여자들하고 이런식으로 노는게 몇년만인지.... 음충맞은 박형석의 웃음을 가볍게 흘리고 유건우는 시계를 보았다. (올시간이 되었는데.....) 갑자기 두리번 거리던 유건우의 안색이 밝아졌다. 방금 도착한 버스 에서 내려오는 두명의 여인을 발견한것이다. 소정씨! 여기! 건우가 반갑게 손을 흔들자 두 여자는 활짝 웃으며 재빨리 다가왔다. 건우씨. 건우오빠. 안녕하세요! 응. 은혜 반갑다. 소정씨 오느라고 고생했어요. 유건우는 반갑게 웃으며 조은혜가 들고있는 가방을 받아 자기가 들었다. 아마 옷가방인듯 했다. 한소정은 눈같이 흰남방에 물빛 스커트차림 인데 전체적으로 난초 같이 맑은 느낌 이었고 조은혜는 붉은티에 구멍이 숭숭 뚫린 청바지 차림으로 발랄한 모습이었다. (음....생각보다 괜찮은데? 90점. 80점.^^) 아직 소개받지못한 박형석은 조금 어정쩡 하면서도 나름대로 두사람의 미모에 평점을 주고있었는데... 그런데.건우오빠 이 아저씨는 누구야? (컥! 아... 아저씨?) 아. 소개할게. 내 친구. 박형석 이야. 형석아 이쪽은 한소정씨. 그리고 이쪽은 소정씨의 후배인 조은혜양. 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그리고 조은혜씨 저...아저씨 아니거든요? 박형석이 좀 상처받은 표정을짓자 조은혜는 고개를 갸웃둥 했다. 어머.. 그래요? 그런데 건우오빠 친구 맞아요? 아무리봐도 건우오빠 보다 10살은 더 들어보이는데... 헉! 그 그런.... 다시 봐도 아저씨 맞구만요. (어무이....!) 애. 은혜야! 박형석이 울상을짓자 민망해진 한소정이 한마디 하려는데. 조은혜가 까르르 웃엇다. 호호호호.... 농담이에요. 죄송하와요 형석 오라버니. 사과드릴게요. 앞으로 잘부탁합니다. 꾸벅 조은혜가 머리를 숙이자 박형석은 할말이 없어졌다. 흠흠.... 그..그래. 은근 슬쩍 말을 놓아버리는 박형석. 조은혜도 대단하지만 박형석도 결코 만만찮았다. 유건우와 한소정은 그저 쓴웃음을 흘릴수 밗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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