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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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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포토 에세이 - 아키타 여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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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저 유명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雪國)'의 첫문장이다. 주인공 시마무라의 독백처럼 어느 곳을 여행하게 될 때에는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풍경이 있기 마련이다. 버스에서 졸다가 눈을 떴을 때 들어오는 풍경이라든가, 기차에서 내렸을 때 들어오는 마을의 풍경 같은 것이 눈이 아닌 가슴으로 들어오면, 그제서야 비로소 나의 여행이 시작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키타현은 실제 '설국'의 배경이 되었던 니가타현보다도 북쪽에 있으니까 눈의 고장이 되고도 남음이 있겠다. 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펼쳐진 하얗디 하얀 풍경은 내게 설국 여행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주었으며, 따라서 나의 이번 아키타 여행의 첫문장은 이렇게 쓰여져야 할 것 같다. "희뿌연 구름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하늘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활주로에 비행기가 미끄러졌다." ---------------------------------------------------- 나도 작가 독자님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무엇을 쓰지 못하는 것 같아 최근에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가볍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혼자 궁리하다가 포토에세이 형식으로 여행기를 올리면(저의 취미이므로) 여러분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짧은 글 부담없이 하루에 하나 정도 읽는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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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법문
팔공선달
淸風徐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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