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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비 마음가는대로


강사의 말
명인의 향기(슈우에이)
관전기 / 고급 2007-12-19 오후 6:38 조회 8385추천 15   

벌써 명인의 향기 다섯번째네요^^

명인의 향기에 소재로 삼은 바둑은 반드시 그분들의 대표작이라고는 볼수없습니다

제가 생각할때 가장 그명인의  체취를 짙게 풍겨주는 그런바둑을 보여드리고 잇을 뿐 입니다

명인의 기량에 이른분들이 어떤면은 약하고 어떤면은 강하다는건 잇을수없지요

그런데 그러면서도 이런 대명인들의 바둑일수록 혼자만의 독특한 품격과 스타일을 간직하고잇는건 기이한 일이지요

이번에 등장하는 명인은 슈우에이 명인입니다

슈에이는 앞에서 잠깐 설명한바잇는 수화의 아들입니다

그는 불운한 명인입니다

그가 활약하든시기는 막부에서 메이지 유신으로 넘어가는 시대의 격변기로써 사람들의 관심에 바둑이 멀어질때엿죠

그런관게로 그의 가문에 내려지든 막부의 도움도 사라지고 갖가지 사건으로 그는 경제적으로 항상 곤궁햇든것

같습니다

그 자세한 사정은 너무 번거로와 생략하고요

슈우에이는 근대 일본명인 기사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사( 정확하게는 바둑) 중 한명입니다

그는 특이하게도 대기만성형의 기사입니다

초기의 그의 바둑은 어딘지 둔탁해보이는 느낌이엇는데 명인의 위치에 오르고 나이들어갈수록 그 기량은 갈수록 무르익고 원숙해져 만년에는 실로 속기를 벗어난 유연함과 대세관에 감탄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어쩌면.... 그는 명인들중에서도 상위에 잇는 최고의 명인중 한명이 아닐까요?

대국하고잇는 상대는 일본의 마지막 명인 슈사이 입니다

슈사이는 슈우에이의 제자로서 대국당시 이미 그 스승 슈우에이를 제외하고는 도장에서는 겨룰자가 없는

제 2인자입니다

이바둑은 슈우에이 만년의 걸작중 하나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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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쿠션 ｜  2007-12-20 오전 12:29: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명인의 향기> 강의는 관련 이야기가 함께 있어서.. 항상 재미있습니다.
지금 일본 바둑계는 별(?) 볼일이 없을 지경이 되었지만..
막부 시대의 4대 가문에서부터 사까다, 후지사와 전성기까지의..
일본 바둑계의 이야기는 흥미와 재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선비님의 강의 열정은 대단하십니다.. ^^  
샤오린 ｜  2007-12-20 오전 4:40: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제가 비록 댓글을 많이 달지는 않지만.. 항상 꾸준히 홍선비님의 글, 강의 잘 읽고 있습니다 궁금한게 있는데 이런 기보들 어디서 구해서 올리시는지요. 일본명인전집을 소장해서 직접 올리시는 건지...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할 수가 없어말이죠.... ^^
여튼... 슈에이까지 올라왔는데... 다음에는 명인은 아니지만 명인급이라 할 수 있는 슈호(秀甫)는 어떨까요? 강의 잘 보고 갑니다 ^^  
홍선비 ｜  2007-12-20 오후 1:01: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감사합니다 성의잇는 꼬리글을 보니 기분이 좋군요 샤오란님 그건...기업비밀인데요^^
ㅎㅎ 농담이고 이 기보들은 본인방전집에서 골라 올린것입니다 그리고 대충 짐작하시겟지만 명인의 향기는 연대순으로 올리고잇어서 ...슈호는 슈에이의 선배격이지요^^그래서
죄송하단 말씀을 올립니다 님은 슈우호를 좋아하시나보죠?
 
샤오린 ｜  2007-12-20 오후 6:40: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슈호를 좋아한다기 보다는 요즘 백번으로 판을 짜는 걸 생각하다보니... ㅎㅎ 그리고 발빠른 바둑을 생각해볼 필요가 생겨서 슈호를 꼽아봤습니다 ^^ 슈호도 대단한 강자 아닙니까? ^^  
홍선비 벡번으로 판을 자는 바둑은 슈에이 바둑을 봐보세요 슈에이는 흑번보다 백번바둑이 더 내용이 좋습니다
漢白물장수 ｜  2007-12-20 오후 8:03: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홍사범님 좋은 공부재료 감사합니다.  
indian60 ｜  2007-12-21 오후 3:32: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오랫만에 왔는데 좋은 코너를 홍강사님 만드셨네요
지난 번 문제에 응모했다 아무도 정답이 없는 사태가 있었더랬죠?
그 때 느낀 야릇한 기분으로 인해 자주 오지 않았는데...^^;
제가 바둑이 약해 안목은 없지만 6도에 나오는 장면 아주 좋더라구요 임기응변으로 적당히 수습한 후 발빠르게 요처를 점해나가는 수법
그리고 10도에 나오는 빵따냄 같은 수는 무척 사나운 느낌이 들더군요
강렬한 승부호흡이라고 해도 될런지...
 
홍선비 ^^ 그랫나요? 그때는 사실 저도 뜾밗이어서요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햇는데 의외에도....
indian60 ｜  2007-12-21 오후 3:36: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좋은 글 잘 봤구요 이게 5번째라니 이전 글도 읽어봐야겠네요
그리고 수영이 명인에 두 번 올랐기에 수보가 취임은 못했어도 당연히 명인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건 또 아닌가보네요
오랫만에 "수"자 돌림보니깐 눈내린 일본온천에라도 와있는 것 같습니다  
홍선비 ｜  2007-12-22 오전 12:47: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 수영이 명인위에 두번 오른건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명인은 최고실력자에게돌아갓기 때문에 엄연히 최강자인 수보가 잇엇으므로 그때는 수영이 명인이 될순없엇죠 처음에 본인방을 수영이 물려받앗다가 후에 수보에게 양보하엿고요 수보사후에 다시 본인방가주로 돌아간거죠 그리고 수보도 죽기얼마전 명인을 추증받은거로 저도 기억하고잇습니다단지 그 기간이 너무 짧 앗엇지요  
홍선비 수영이 본인방가주를 두번한건 분명한데...수보가 명인을 햇는지 안햇는지는 좀 헷갈리네요^^ 저도 기억에만 의존할려니....ㅠㅠ
샤오린 ｜  2007-12-23 오전 6:14: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슈호가 본인방을 이어받았죠... 몇 대인지는 가물가물... 그렇지만 이어받은지 얼마되지 않아 죽는 바람에 다시 슈에이가 물려받았죠... 명인은 아니고 준명인 본인방으로 타계했습니다  
칼쓰마 ｜  2007-12-26 오후 8:35: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슈우에이라는 명인은 첨 들어보는데...잘보구 가요^^*  
indian60 ｜  2007-12-26 오후 11:47: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그 때 그 문제 저한텐 어려웠어요
틀려도 대충 느낌이 오면서 틀린 게 아니라 전혀 감을 잡지 못해서...

명인에 두 번 올랐다는 꼬릿말은 다시보니 너무나 불경스럽네요
경건하고도 처절한 자리 명인을 두 번씩이나 어휴...
전 수영이 본인방에 두 번 오르고 수보가 본인방 취임식 하루 전날 급사했다고 기억하고 있었고 그걸 쓴다는게 그만...

그런데 샤오린님 댓글을 보니 어찌됐건 제 기억은 부정확했나 봅니다 하하^^;  
이제그만 ｜  2007-12-29 오후 9:20: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25도 백1,3 근거를 박탈하는 공격의 급소 같네요.  
하공이산 ｜  2015-12-18 오후 8:13: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해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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