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의향기는 원래 시대순으로 할려고 생각햇든겁니다

그런데 1회에서 굳이 조훈현을 내세운건 명인이란 이름에 처음부터 일본사람을 내세우고싶지 않아서 엿습니다

기예의 세계에서 국적을 가리는것도 우습기는 하지만 자그마한 자존심의 발로라고 해두죠

명인의 향기 두번째인 이번강의에는 도샤꾸(道策)의 바둑을 감상해보겟습니다

도샤꾸는 일본에서는 기성중의 기성 명인중명인 이라는 찬사를 받고잇는 전설적기사입니다

물론 그말은 그가 고금을통털어 최강이란말은 아니며 무협소설같은데서 옛날의 오래된고수일수록 더욱더

강한고수라는식의 의미겟지요

도샤꾸의 기력이 현대 최강기사들과 비교하여 어느 정도인지는 잘모르겟습니다

굉장히 강한기사라는건 틀림없겟지요

당시는 바둑의 전성기인데도 불구하고 다른기사들과는 격차가 워낙커서 아무도 비교조차 할수없엇으니까

그 기량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만 할뿐이지요

오죽하면 기력 13단이라 칭햇겟습니까?

그이 기풍은 대단히 예리하고 강력햇으며 돌을 붙여가며 치열하게 두어나가는 스타일입니다

현대의 기사들중 오청원 조훈현 이세돌등과 비슷한 기풍이라 보면 되겟지요

이 바둑은 비록 하수를 다룬 접바둑이지만 도샤꾸의 기풍을 잘보여주는 멋진기보라 생각해서 보여드린겁니다

상대인 히나야릿보는 비록 5점이나 접혓지만 그 운석으로 보아 결코 녹록지 않은 실력을 지닌것 같습니다

그런 상대를 5점이나 접고 멋들어지게 이겨가는 도샤꾸의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한번 감상해보시죠^^

참고로 도샤꾸는 바둑에서 포석이란 개념을 처음 고안해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