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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MVP에 빛나는 이세돌 3단이 사이버오로(www.cyberoro.com)에서 인터넷 생중계한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 제1, 2국을 해설했다.
인터넷 해설을 처음 시도한 이 3단은 섬광처럼 빠른 수읽기와 탁월한 감각으로 전투의 양상과 형세의 유, 불리를 정확하게 논평했으며 승부의 저울추가 흔들리는 순간을 날카롭게 포착, 분석하는 등 전반적으로 수준 높은 해설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미세한 종반의 변화와 결과의 선, 악을 분명하게 밝히는 등 정상급 기사의 바둑을 추호의 주저함 없이 명쾌하게 해설해 네티즌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해주었다는 게 관측자들의 중론.
제1, 2국을 검토한 이3단은 ‘두 기사 모두 크고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조 9단은 결정적인 순간에 정확하게 승기를 잡은 반면, 왕 8단은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그것이 왕 8단의 패인’이라고 총평. 즉, 큰 승부에서의 평정심, 집중력, 결정력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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