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전이 오는 9일 일본 도쿄에서 제18회 대회의 막을 올립니다.
지난 87년에 창설돼 세계 최초의 메이저 국제기전으로 출범했던 후지쓰배는 '우주류'로 잘 알려진 다케미야 마사키 9단이 원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일본이 초창기에 반짝 우세를 보였으나 93년 제6회 때 유창혁 9단이 첫 우승한 이래 한국이 통산 10차례 우승, 한국의 전유물로 만들어버린 기전이기도 합니다.
 한국은 전기 우승자 박영훈 9단을 비롯해 유창혁 9단,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 송태곤 7단이 2회전 시드를 받고 출전을 하며, 이세돌 9단과 김성룡 7단이 1회전에 출격합니다. 총 7명.
반면, 일본은 주최국으로서 가장 많은 인원인 8명이 출전합니다. 요다 노리모토 9단, 하네 나오키 9단(이상 2회전 시드), 장쉬 9단, 이시다 요시오 9단, 왕밍완 9단, 야마시로 히로시 9단, 유키사토시 9단, 나카오노다 토모미 9단.
중국도 구리 7단, 위빈 9단, 창하오 9단, 왕시 5단, 저우허양 9단까지 모두 다섯명의 전사가 출전해 우승컵을 노립니다.
한편 대만에서는 저우쥔신 9단 한명이, 유럽(타라누 카타린 5단), 북미(장주주 9단), 남미(에도아르도 로페즈 아마6단)이 각가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우승상금 1천5백만엔(약 1억5천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24강 토너먼트로 벌어지며, 9일과 11일 일본기원에서 8강까지 가립니다.
한국의 후지쯔배 8연패는 계속될지! 바둑팬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 제18회 후지쯔배 1,2회전 생중계 안내
1회전(4월 9일) : 이세돌 9단 또는 김성룡 9단 대국.
2회전(4월 11일) : 대국자 미정.
2회전 오후 1시부터 중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