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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로에서 자게판 글 대량 삭제가 있었더랬습니다.
누군가 전화를 했던가 이메일을 보냈던가 했겠지요.
오로에서 운영인력 축소를 한 것으로 보였고, 매일 드려다보던 담당 직원이 없어졌던거였는데 누군가 지적을 하면 한번 처다보는가 보구나 싶었습니다.
오로 자체가 확장할 마음이 없다는 것은 진즉에 알았어요
제법 오래 전부터.
사람 사는 곳이 그렇듯 시끌벅적하기도 하고, 쌈박질도 일어나고, 파출소도 가고 그러는거죠
그렇게 각자의 역할이 있는거죠
제가 언제부터인가 그림 편집이나 영상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하루에 매일 10개씩이라도 쉬지 않고 올릴 수 있다는 것은 스스로 잘 압니다.
그런데 멈췄습니다.
그렇게 하다가는 자게판이 하루에 수십개의 복사글과 도배글들로 몇 페이지는 넘기고, 그나마 끊어진 발길이 더 멀어지고 황량해지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멈췄습니다.
제가 많이 올리고 쉬지 않고 올린다고 제가 이기는 것이라면 그렇게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오히려 멀쩡한 것까지 훼손시킬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암세포 죽이겠다고 멀쩡한 세포까지 도려내고 결국 몸 전체를 상하게 하던 옛날 암수술법처럼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제가 선택을 그리했다는 거에요.
누구나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고, 다른 행동 다른 언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다룰 때에도 그 사람에 대한 파악을 하고 그래도 큰 탈이 안 나는 방법으로 해야겠지요.
어찌되었던 욕설이 사라지면 좋고, 반복 쓰레기글도 사라지면 좋겠습니다.
그냥 어느 정도까지만.......
너무 어려운 걸까요?
아니면 욕심이 과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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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