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수무적:제가 흑이었는데요...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저런 식은 아니었던 듯 한데..제가 진짜 25급이라.. 대응을 모르겠어요..> > 제가 흑 5로 걸쳐가니 백이 손을 빼고 다른데 두었습니까..그 바둑은 기억 안 나는데...제가 흑7로 바깥쪽에서 붙여 평범한 고목정석을 쓰려고 했는데...백이 8로 헤딩해 왔습니다...책에서는 본적도 없는 수인지라..당황..수순이 대충 어떻게 진행됬었는데..기억은 안 나고...백이 저런 식으로 커다랗게 집을 지어버리고 제 세력은 어찌저찌 하다가 힘도 못쓰고 깨졌습니다. 요즘 열심히 책을 보고 있는데.. 25급들은 책대로 두지도 않고 이상한 행마를 하는데 응징을 못해서 연패중..열이 뻗칠대로 뻗쳐 있습니다. 저 백8도 벌써 두번째 보는 수... 어떻게 응징하나요. 부탁드립니다.> > 정건이: 안녕하세요? 정석공부를 열심히 하시는군요..^^* 정석은 무작정 외우기 보다 왜 그러한 진행이 되는지 이해를 한 후, 상대의 이상한 수에도 적절한 응징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선 백△는 속수입니다. 흑이 '가'로 막아서 외벽이 두터워 졌기 때문에 백이 불만입니다. 여기서 백이 백1로 젖혀왔을때 약간 문제가 있었던듯 합니다. 물론 실전도 나쁜형태는 아니었는데요, 여기서는 흑2의 젖힘이 강력합니다.일단 머리를 맞는 순간 백은 형태가 어설프죠. 흑2와 같은 수를 이단젖힘이라고 합니다. 젖히고 상대가 젖혀올때 다시 되젖히는 것을 뜻하죠. 이단젖힘은 상대의 돌에 약점을 만드는데 상당히 강력합니다. 지금도 백 5의 곳에 약점이 있으므로 백도 보강을 해야하죠. 여기서 백은 효과적으로 지키기 위해 2선으로 호구치는 것이 좋습니다. 흑도 단수는 하나 몰아두구요. 흑6으로 두텁게 이어두면 외세가 두텁습니다. 이후 백이 귀를 안정시키기 위해 7~9로 젖혀 잇는다면 흑은 8,10으로 응수하게 됩니다. 이 결과는 실전보다 흑이 훨씬 좋죠? 좌측에 실리도 백이 훨씬 줄어들었구요, 그 부분을 반대로 흑이 깔끔하게 틀어막았으니 흑의 외세가 철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25급이라 하셨죠? 바둑공부 열심히 하세요.. 책을 보는것도 중요하지만 항상 실전을 통해 그것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마세요..^^* 그럼 제 도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정건이: 님이 보신 책에는 어떤 정석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백도 원래는 1로 젖힌후 3으로 다시 젖히는 것이 정석입니다. 흑도 '가' 혹은 '나'로 끊어가고, 백은 끊는 쪽을 잡게되어 정석이 진행되죠.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