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민서 양(오른쪽)이 원강하 군을 꺾으면서 소년유망주팀과 소녀유망주팀의 중간스코어는 5-5 동점이 됐다. |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이 종착역을 향해가고 있지만 소년유망주팀과 소녀유망주팀의 시소게임이 계속되고 있다. 중간스코어는 5-5. 지금까지 3연승 이상은 나오지 않고 있다.
30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6기 지지옥션배 신사대숙녀 아마연승대항전 10국에서 소녀유망주팀 여섯번째 선수 최민서(13) 양이 소년유망주팀 다섯번째 선수 원강하(12) 군에게 223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수읽기에 자신감을 보이는 두 선수답게 강렬한 전투가 이어졌고 중반 말미엔 최민서 양이 대마를 잡았다.
대국 전 원강하 군은 “내일은 나를 바둑티비에서 보게 될 거야.”라고 명랑한 도발을 했지만 승리는 최민서 양에게로 향했다. 이제 소년유망주팀은 이주영ㆍ주현우 2명이 남았고 소녀유망주팀은 이나경ㆍ최민서 2명이 남았다.
31일 오후 7시 이어지는 11국엔 소년유망주팀에서 주현우 군이 출격한다.
▲ 원강하 군은 9국 때에 이어 도발 멘트를 준비해 오며 승부욕을 불태웠으나 연승은 해내지 못했다.
▲ 최민서 양의 아버지는 아마 맹장 최호철 선수다. 최민서 양은 “아빠로부터 바둑에 관해 많은 조언을 받는다.”고 했다.
여자ㆍ시니어 아마추어 대표 선수들이 출전했던 이전 아마 연승대항전과 달리 이번 대회부터는 남ㆍ녀 청소년 유망주들의 연승전으로 진행된다.
소년소녀유망주 대항전은 소년 대표(2009년 이후 출생자) 7명과 소녀 대표(2007년 이후 출생자) 7명이 출전해 연승전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각 팀 선수들은 한국기원 소속 연구생 청소년 유망주들로 구성됐다.
‘지지옥션배 신사대숙녀 아마연승대항전’ (소년소녀유망주 대항전) 우승팀은 장학금 700만 원을, 준우승팀은 350만원을 받는다. 3연승부터는 별도의 연승상금을 받는다.
생각시간은 각자 30분, 40초 초읽기 5회다. 모든 대국은 바둑TV가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된다.
▣ 각 팀 선수 명단
[소녀유망주팀]
이나경ㆍ최민서 / (탈락) 이 윤ㆍ송유진ㆍ이나현ㆍ최서비ㆍ이정은(와일드카드)
[소년유망주팀]
이주영(와일드카드)ㆍ주현우 / (탈락) 김하윤ㆍ홍준선ㆍ박태환ㆍ김동욱ㆍ원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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