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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련미 넘치는 오병우 3단(왼쪽)이 새내기 홍석민 초단을 가볍게 제압하고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8강에 진출했다. |
우승후보 오병우(18) 3단이 새내기 홍석민(16) 초단을 꺾고 하찬석국수배 8강에 올랐다.
16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9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16강에서 142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이른 시기에 좌변에서 승부처를 맞이한 오병우는 홍석민의 돌을 가둬 놓고 압박을 가하면서 주도권을 잡은 뒤 우변 흑(홍석민)의 보가에 쳐들어가 쉽게 타개하면서 상대가 전의를 잃게 만들었다.
2017년 영재입단대회를 통과하며 프로가 된 오병우는 2020 크라운해태배 32강에서 박하민을 꺾었고 얼마 전 6기 미래의별 신예최강전 4강에 오르는 등 바둑팬의 뇌리에 잠재력 있는 기사로 자리잡아 오고 있다.
▲ 오병우.
▲ 홍석민은 바둑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다. 2020년 12월4일 지역영재입단대회를 통과하며 프로기사가 됐다.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합천군의회·합천군체육회·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하는 제9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은 생각시간으로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우승상금은 800만원, 준우승상금은 400만원이다. 우승자는 합천에서 열리는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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