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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국은 박지연이 승리했다. 숙녀팀이 2-1로 다시 앞섰다. |
AI승리확률 그래프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초반은 흑이 명국을 두었다. 중반은 백이 멋지게 판을 휘저으며 역전했다. 결국 승리는 숙녀팀이 가져갔다.
8월 10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4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본선 3국에서 숙녀팀 두 번째 선수 박지연 5단이 김수장 9단을 244수 만에 백불계로 제압했다.
한때 흑(김수장)의 승률이 90%에 가깝게 치솟았다. 그러나 하변에서 백돌이 흑세력에서 몸부림치며 살자 150수 무렵 쌍방 승률은 50%로 돌아왔다. 국후 박지연은 "초반은 (형세가) 나빴다고 여겼지만, 어느 정도인진 몰랐다. 중반 하변에서 타개가 잘 되고, 좌변 패가 잘 마무리되어선 유리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 AI승리확률그래프. 바둑TV에서 생방송했고, 유튜브채널은 오로바둑TV, 바통령[김영삼프로9단], 바둑부부 등에서 라이브중계했다. 5:5로 형세가 원점으로 돌아온 150수 무렵 유튜브 해설자들은 "집중력 승부다. 이제부터 누가 실수를 안 하는가? 반집 승부다"를 연발했다. 그러나 바로 백이 하변에서 날렵하게 타개하고, 좌변에서 통통하게 집을 내자 바로 역전이 되었다.
11일 이어지는 4국에 출전하는 신사팀 선수는 백대현 9단이다. 대국은 오후 7시부터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신사팀은 1승에 머물렀고, 숙녀팀은 2승으로 앞섰다. 박지연은 "자진해서 출전했다. 역대 지지옥션배를 보면 기선제압이 중요했다. 신사팀도 눈치채고, 다음 대국자를 백대현 사범님으로 정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백대현과 상대전적은 4전 전패다. 박지연은 "예전에는 많이 졌지만, 지금은 만만찮다고 생각한다. 이 무대에 몇 년 만에 올라왔다. 더 오래 즐기고 싶다. 한 판은 더 이기겠다."라는 임전소감을 남겼다.
▣ 출전 선수
신사팀: 백대현 · 유창혁 · 이창호 · 안조영 · 김동엽 · 김종수 · 안관욱 · 한종진 · 이상훈 · 이성재/ 탈락: 김영삼 · 김수장
숙녀팀: 박지연 · 최 정 · 오유진 · 김채영 · 이민진 · 박지은 · 이영주 · 김미리 · 김혜민 · 조승아 · 오정아/ 탈락: 김수진
제14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은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다. 2007년 처음 시작한 지지옥션배는 신사팀이 여섯 번, 숙녀팀이 일곱 번 우승했다.
신사팀은 2ㆍ3ㆍ5ㆍ7ㆍ10ㆍ13기 우승컵을 가져갔고, 숙녀팀은 1ㆍ4ㆍ6ㆍ8ㆍ9 · 11 · 12기 정상에 올랐다. 생각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 본선 경기는 모두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관전할 수 있다.
▲ 지난 9기 대회(2014년)에선 최종국(본선 18국)에 나와 유창혁을 꺾고 숙녀팀 우승을 확정지었던 박지연이다. 올해는 두 번째 주자로 일찍 출전했다.
▲ 김수장 9단은 1승을 거두고 무대에서 내려갔다.
▲ 바둑TV 인터뷰를 기다리는 박지연. 이번 대회 예선에서 허서현, 김은선, 강다정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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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실수
올드캡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