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바둑과 함께 즐거웠다. 오후 1시 반부터 6시 반까지 대국이 열린 5시간 동안 신진서와 천야오예는 품격 높은 고수의 바둑을 보여줬다. 마지막에 '산타' 진서가 깔끔한 완승을 선물해 즐거움은 배가 되었다.
25일 쓰촨성 청두 친황자르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회 천부배 결승 3번기 2국에서 신진서 9단이 천야오예 9단을 상대로 286수 만에 백2.5집승을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국 해설자 허영호 9단은 "초중반 서로 만만치 않은 형세였는데 아래 참고도처럼 흑이 좌하귀를 막은 수가 이상했다. 이후 중앙 전투에서 좌변 석점을 잡으면서 주도권을 잡았고 이후 우세한 국면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라고 총평했다.
결승 최종국(3국)은 돌을 새로 가린다. 한국시간 26일 오후 1시 반부터 시작하는 결승 3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이지현 9단이 해설 생중계한다. 초대 우승자 명예와 우승 상금 3억 3천만원 주인이 바로 이날 가려진다.
▲제1회 천부배 결승 2국 ●천야오예 ○신진서
신진서는 2016년 21회 LG배와 3회 바이링(百靈)배, 올해 4회 바이링배에서 메이저 세계대회 4강 진입을 이뤘지만 결승 진출은 이번 천부배가 처음이다.
2012년 7월 입단 이후 6년 5개월 만에 세계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신진서 9단은 11월부터 2개월 연속 국내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올해(12월 25일 현재) 다승(82승)ㆍ승률(77.36%)ㆍ연승(18연승) 등 기록부문 3관왕을 확정지었다.
제1회 천부배 세계바둑선수권전의 우승 상금은 200만 위안(약 3억 30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70만 위안(약 1억 1500만원)이다. 대회를 후원하는 천부그룹은 중국 상하이(上海)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금융ㆍ부동산 기업이다. 생각시간은 2시간에 초읽기 60초 5회를 준다.
▲ 2012년 7월 입단 이후 6년 5개월 만에 세계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신진서는 11월부터 2개월 연속 국내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올해(12월 25일 현재) 다승(82승)ㆍ승률(77.36%)ㆍ연승(18연승) 등 기록부문 3관왕을 확정지었다.
▲ 천야오예는 2013년 9회 춘란(春蘭)배와 2016년 3회 바이링배 정상 정복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 중이다
▲ 결승 최종국(3국)은 한국시간 26일 오후 1시 반부터 열린다. 초대 우승자 명예와 우승 상금 3억 3천만원 주인이 바로 이날 가려진다.
신진서9단 마음 고생이 심할텐데 일단 좋은 내용으로 한판 건져 다행이고 수고 많았습니
다. 내일 혹시 흑번을 잡게 되더라도 평정심을 잃지 말고 차분히 자기 바둑을 둘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1국도 중후반 기회가 있었다고는 하나 50수 언저리에서 이미 꼬인 국면이었
습니다. 초반 이상 감각이나 실리 왕창 내주고 세 키워가는 바둑보다는 치열하게 싸우는 잔
바둑으로 몰아가는 것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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