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시니어 ‘왕’을 가렸다. 이제는 왕중왕이 궁금하다.
50세 이상(1964년 이전 출생자) 중 최고를 가리는 2015~2015 시니어바둑클래식 왕중왕전이 시작됐다.
지난해 7월부터 치른 5번의 토너먼트(시니어기왕전, 시니어국기전, 시니어기성전, 시니어왕위전, 시니어국수전) 성적 우수자 8명이 나서 왕중왕을 가린다. 연휴가 끝난 5월6일,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8강전 네판이 열렸다. 조훈현 9단 대 나종훈 7단, 서봉수 9단 대 오규철 9단, 최규병 9단 대 장수영 9단, 김일환 9단 대 노영하 9단이 대국해 조훈현·서봉수·최규병·김일환이 4강에 진출했다.
▲ 김인(뒤편 왼쪽에 앉아 있음), 윤종섭(그 옆), 양상국(서 있음) 등 심판진이 입실한 상태에서 진행된 왕중왕전 경기.
4판 모두 성적 상위자가 이겼다. 이변은 없었다. 조훈현은 53점으로 가장 점수가 높았고 서봉수(36점)ㆍ최규병(31점)ㆍ김일환(19점)ㆍ노영하(10점)ㆍ장수영(7점)ㆍ오규철(6점) 9단ㆍ나종훈(5점) 순이었다.
7일 열릴 4강전은 조훈현 대 김일환, 서봉수 대 최규병 대결이다. 8일 열릴 결승전은 단판승부다. 사이버오로는 대회 전판을 수순 중계하고 있다.
‘시니어 바둑 클래식’의 총예산은 3억 5,500만원. 제한시간은 1시간 60초 1회. 우승 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400만원이다.
▲ 지난해 시작된 시니어바둑클래식은 왕중왕을 가리는 단계에 다다랐다.
▲ 조훈현(승)과 나종훈(오른쪽)의 왕중왕전 8강전. 지난 3월 열렸던 시니어기성전 4강전에서도 만났었다. 그때 나종훈은 초반에 거대한 대마를 잡고 필승 국면을 만들었다가 역전패한 경험이 있다.
▲ 나종훈은 초반 유리한 국면을 만들었고 조훈현의 대마를 슬슬 공격하기만 해도 좋은 형세였는데도 다 잡으러가다가 역습 당해 거꾸로 대마가 잡혔다.
▲ 앞서 시니어바둑클래식 토너먼트 중 시니어기왕전, 시니어국기전, 시니어기성전을 거머쥐었던 조훈현은 왕중왕 즉위가 가장 유력하다.
▲ 장수영(왼쪽)과 최규병(승)의 왕중왕전 8강전. 승리한 최규병이 역대전적에서 9승4패로 더 차이를 벌리며 앞서게 됐다.
▲ 최규병은 국후 "준우승만 해도 영광이겠다."라고 했다.
▲ 노영하를 이긴 김일환은 다가올 4강전에서 조훈현을 만나게 됐다.
▲ 오규철(왼쪽)과 서봉수(승)의 왕중왕전 8강전. 서봉수가 초반에 기선을 제압했다. 상중앙에서 대마를 잡았다.
▲ 틈만 나면 국가대표팀 훈련에 끼어 같이 공부하는 젊은 오빠 서봉수.
조명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