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대결서 먼저 웃은 신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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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대결서 먼저 웃은 신진서
| 김수광 2021-11-01 오후 05:08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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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승1국이 끝낸 박정환 9단(오른쪽)이 신진서 9단의 대국석으로 와서 모니터를 보며 함께 복기를 하고 있다. LG배와 삼성화재배는 공히 26년 역사를 자랑한다. 한데 LG배는 한국선수끼리의 형제대결이 9차례나 되며 많았던 반면 삼성화재배는 딱 두번 있다. 그 두번째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신-박전이다. |
신진서 9단이 먼저 웃었다.
한국랭킹 1·2위 신진서와 박정환 9단이 겨루는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1국이 11월1일 열려 신진서가 185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오로대국실에서 해설한 한승주 8단은 “초반 서로 집 모양이 결정되면서 끝내기 승부가 예상됐지만 중앙 접전에서 신진서 9단이 백을 차단하고 득을 보면서 바둑이 급격히 흑(신진서) 쪽으로 기울었다.”고 되짚었다.
대국을 마친 신진서는 “1국에서 이겨 기쁘다. 처음부터 판단이 잘 안 되었는데 두다 보니 잘 되어 이길 수 있었다. 중반부터는 어려웠다.”고 했다. 또 “박정환 9단은 항상 착수에서 아우라가 느껴진다. 그 아우라에 밀려서 전에는 잘 이기지 못했는데 이제는 저도 성장을 해서 대적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그 아우라에 밀리지 않게 잘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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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는 앞으로 1승을 추가하면 삼성화재배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상대전적에서도 26승20패로 앞섰다. 또 세계대회 연승기록도 더 쌓고 있다. 지난해부터 달려온 세계대회(본선 이상)에서 17연승하고 있다. 종전 최다기록은 14연승(이창호·이세돌 공동).
'세계대회 연승기록을 의식하는가'란 물음에 신진서는 “세계대회 연승은, 두기 전엔 의식이 좀 되는데, 시작하고 나면 워낙 집중하기에 생각도 잘 안 난다.”고 했다. 또 “1국은 페이스를 잃었는데, 결승2국에서는 제 페이스에 잘 맞춰 준비한 대로 좋은 바둑을 두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2일 정오엔 2국으로 이어진다. 이 판 역시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며 한승주 8단이 자세한 해설로 팬들과 함께한다.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커제 9단이 신진서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014년 김지석 9단이 우승한 이후 6년 연속 중국에 우승컵을 내줬다.
통산 우승 횟수는 한국이 12회로 최다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중국이 11회, 일본이 2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 출전 선수명단
한국(15명) : 신진서ㆍ박정환ㆍ변상일ㆍ신민준ㆍ이동훈ㆍ안성준ㆍ김지석ㆍ원성진ㆍ윤찬희ㆍ이창호 9단, 이창석ㆍ김승재 8단, 한승주 7단, 설현준 6단, 조승아 4단
중국(12명) : 커제ㆍ양딩신ㆍ미위팅ㆍ롄샤오ㆍ판팅위ㆍ셰얼하오ㆍ리웨이칭ㆍ셰커ㆍ당이페이 9단, 자오천위 8단, 펑리야오 7단, 팡뤄시 4단
일본(4명) : 쉬자위안ㆍ야마시타 게이고ㆍ야마시로 히로시 9단, 오니시 류헤이 7단
대만(1명) : 왕위안쥔 9단
신진서.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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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항포 |
｜ 2021-11-02 오전 8:5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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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계의 브이 맥스 우리의 황제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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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만좀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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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hana |
｜ 2021-11-02 오전 2:20: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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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
선승 축하하며 우승을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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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kodec |
｜ 2021-11-02 오전 2:1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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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끝나고 복기 할때까지 한번도 웃지 않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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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정신 |
｜ 2021-11-01 오후 11:2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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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참 대인입니다. 복기하는 데도 밝게 웃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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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뽈 |
｜ 2021-11-01 오후 9:19: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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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참 대인입니다. 복기하는 데도 밝게 웃네요. 멘탈 좋고.. 정환이 같은 친구가 있으면 넘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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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러의수담 |
｜ 2021-11-01 오후 9:0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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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판 앞ㅢ 상대는 모두 적이다.
차라리 라이벌 대결이라고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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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수당 |
｜ 2021-11-01 오후 8:2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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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은 심리적 움츠림을 극복해야 한다. 한때 신진서가 박정환한테 느꼈던 벽을 지가 스
스로 만들고 있다. 심리적인 문제는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지만 본인이 느끼지 못하거나 중
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하면 전성기를 신진서한테 질질 끌려다니다 마칠 수가 있으니 잘 생
각해서 의사나 전문가한테 조언을 받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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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좀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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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지오마레 |
｜ 2021-11-01 오후 7:45: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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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사범님 훌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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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익조 |
｜ 2021-11-01 오후 7:06: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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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소트 신진서9단의 삼성화재배 결승 선승을 축하합니다. 오늘 바둑은 단 한번의 승부처에서 승세를 확립하여 완벽한 승리를
이끌어 냈다고 봅니다. 내일 대국에서 승리하여 우승을 결정짓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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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anos |
｜ 2021-11-01 오후 6:50: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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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까지 가서 눈 터지는 계가 승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깨고 비교적 일찍부터 승부의 저울추가 기울여진 것 같
다. 이렇게 된 것에는 내가 보기엔, 신진서9단의 예상이 적중했던 것이라고 본다. 박9단이 88수로 붙여 갔을 때 밑으로 하
나 젖혀 놓고 손을 빼서 중앙에 착점을 했고, 박9단이 그 손 뺀 곳에 한점을 때려 먹을 때 다시 손을 빼서 또 중앙에 착점
을 해서는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본다. 신9단의 예상이 맞았다는 말은, 그곳에서 손을 빼면 박9단이 한 점을 때려먹을
것이다라는 예상이 맞았다는 말이다. 한점 때려먹으면 다시 손 빼서 중앙으로 또 간다는 생각이 들어맞았다는 말이다. 이
말을 다시 하면, 박9단이 신9단의 미끼에 걸려들었다는 말이 된다. 한점을 따 먹게끔 내버려둔 신9단의 생각에 장단을 쳐
주었다는 말이다. 그 한점 때려먹는 사이에 중앙을 두 번 두어서는 신9단이 바둑을 자기 것으로 만든 셈이다. 박9단이 이
상하게도 다른 기사들과 둘 때와는 달리 신9단과 둘 때에는 신9단의 생각에 말려들어가는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바
둑은 아니지만, 그러니까 유리한 바둑을 만들고서도 자신이 장기로 하는 후반에 가서도 신9단에게 역전을 당하는 경우들
이 꽤 생긴다고 본다. 적어도 1-1을 만든 다음 누가 이기든 최종국까지 가서 피 터지는 바둑을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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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공지능 |
｜ 2021-11-01 오후 11:45:00 [동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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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진서바라기 오로바둑 닉네임 신공지능 입니다.
과거 2-3년전..매우 유리한 바둑도 공격일변도로 무리하다가 어이없게 중국기사에 패하던 좌충우돌 신진서9단으로인해
베팅머니 1조이상 날렸었어요.. 기재는 뛰어났으나 기복이 심한 멘탈로 걱정이 많았었는데..
하지만, 이제는 초일류고수로 성장한 신공지능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세돌9단의 번뜩이는 흔들기와 이창호9단의 종반 안정감까지 겸비해가는 모습에..
한국바둑의 현재와 미래는 밝다고 생각됩니다.
더불어 오늘의 신진서9단을 가능하게 했던 최고의 실전스승이자 스파링파트너였던 박정환9단도
삼성화재배 결승 2국, LG배 8강 커제대국 및 농심배 판팅위 대국에서 화이팅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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