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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말 출산을 앞두고 있는 오정아 5단은 각종 기전에서 출전 스케줄을 조절하고 있다. 여자개인전 최대 규모인 2021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마스터스 8강에서는 오유진 7단을 꺾고 4강에 안착했다. |
오정아 5단이 화끈한 싸움바둑으로 오유진 7단을 제압하며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마스터스 4강에 선착했다.
7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2021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마스터스 8강에서 오정아는 232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초반부터 강력한 접근전에서 성공하며 우변 오유진의 보가를 깨뜨렸고 이후로도 바둑을 치열하게 이끌면서, 종반에 강한 오유진이 특기를 발휘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송규상 바둑TV 해설위원은 “초반에 오정아 선수가 우위를 점한 뒤 한 번의 실수 없이 정리한 바둑이었다.”고 총평했다.
▲ 두 ‘오(吳)’의 대결이었다. 오정아(승)-오유진.
상대전적에서 열세였던 오정아는 7승14패가 되면서 차이를 조금 좁혔다. 7월 한국여자랭킹에서 오유진은 2위, 오정아는 5위다.
▲ 오정아.
오정아는 “흐름이 좋다고는 생각했지만 (우세를) 확신하고 있던 건 아니었다”고 대국 내용을 되돌아 본 뒤 “처음부터 너무 센 상대를 만나서 그렇게 크게 기대하지 못했다. ‘그래도 기회가 오겠지’ 하면서 두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다행이다. 우승까진 모르겠지만 한판한판 이겨가고 싶다.”고 말했다.
▲ 오유진은 올해 21승14패를 기록하고 있다.
사이버오로는 2021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의 본선을 수순중계한다.
초대 챔피언은 8월 25일부터 시작하는 결승3번기를 통해 배출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1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특히 상금 총액이 7600만원으로 국내 여자바둑대회 개인전 사상 최대 상금이 책정됐다. 생각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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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항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