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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승 2국에선 최정이 흑을 잡고 불계승을 거뒀다. |
12월 3일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대회 결승 3번기 2국에서 최정 9단이 중국 왕천싱 6단에게 흑불계승(149수)을 거뒀다. 종합전적 2-0, 첫 우승이다.
2국은 초반부터 서로의 기세가 충돌한 접전이었다. 왕천싱은 상변 돌들을 강하게 압박했고, 최정도 전투를 마다하지 않으며 치열한 접전이 전개됐다. 승부는 중반 한번의 전투에서 갈렸다. 왕천싱은 백 4점을 연결해야하는 장면에서 중요한 돌들을 잃는 패착을 범했다. 이후 재차 무리수를 뒀고, 최정이 정확하게 이를 응징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 중국여자랭킹 1위에 올라있는 왕천싱.
▲ 1국은 백, 2국에선 흑으로 대국한다. 돌을 잡는 최정.
▲ 1국 백불계승, 2국 흑불계승. 최정은 종합전적 2-0으로 오청원배 정상에 올랐다.
최정은 올해 궁륭산병성배와 오청원배에서 우승해 세계여자대회 2관왕에 올라 최강자로 자리를 굳혔다. 역대 세계대회 우승기록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중국 루이나이웨이 9단이 여덟 번, 박지은 9단 다섯 번, 위즈잉 6단 세 번이 여자대회 우승기록이다. 우승 인터뷰에서 최정은 “응원해주신 팬 분들과 동료들 덕분에 우승한 것 같다”면서 “중국원정에 동행한 강명주 단장님을 비롯해 박정상 코치님, 송헤령ㆍ권주리 2단, 그리고 팬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오청원배 결승전과 함께 열린 중일여자신예 특별초청전 3번기 2국에서는 우이밍(13ㆍ중국) 2단이 나카무라 스미레(10ㆍ일본) 초단에게 286수 만에 백 2집반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했다. 특별초청전 승자인 우이밍 2단에게는 2020년 제3회 오청원배 본선 시드가 주어진다.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는 중국 위기협회와 푸저우 체육국, 푸저우 위기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푸저우 인민정부가 주관한다.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8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4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를 준다. 지난 대회는 한국기사 두 명이 결승에 올라 김채영이 최정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초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생각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줬다.
▲ 특별초청대국으로 중국 우이밍과 일본 스미레도 3번기 대결을 펼쳤다. 1국과 2국 모두 우이밍이 이겼다.
▲ 일본 나카무라 스미레 초단.
▲ 중국 우이밍 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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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竹英雄
임중도원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