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3연승 직전 탄샤오 앞에서 멈춰
이지현, 3연승 직전 탄샤오 앞에서 멈춰
[농심신라면배] 김수광  2025-09-06 오전 11:22   [프린트]
▲ 中탄샤오(승)-韓이지현. 상대전적에선 탄샤오가 2승 무패로 앞서게 됐다.


1국에서 승리하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이지현 9단은 후 한국에 2승을 안겼다. 내친 김에 노렸던 3연승까지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1차전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5일 중국 칭다오 농심공장에서 펼친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국에서 중국의 두 번째 주자 탄샤오 9단에게 162수 만에 흑으로 불계패했다.

초반 우변에서 호구로 터를 잡으려던 탄샤오를 신랄하게 공격하면서 일찌감치 이지현이 앞서 갔지만 중앙 접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강력한 공격을 펼쳤지만 그만큼 역습도 당할 수 있었다. 속기에 강점을 보이는 탄샤오는 좋은 감각으로 타개의 실타래를 잘 풀어내고서 역전에 성공했다.

6일은 오후 3시(한국시각)에는 중-일전으로 이어진다. 탄샤오가 2연승에 도전하고 일본에서는 쉬자위안 9단이 나온다. 상대전적에선 탄샤오가 1승으로 앞선다.

㈜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다. 본선 3연승부터는 1000만 원의 연승 상금을 지급하며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0만 원이 적립된다. 생각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60초 1회다.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한국 : 신진서ㆍ박정환ㆍ강동윤ㆍ안성준 / (탈락)이지현(2승)
중국 : 딩하오ㆍ왕싱하오ㆍ양카이원ㆍ탄샤오(1승) / (탈락)리친청
일본 : 이치리키 료ㆍ이야마 유타ㆍ시바노 도라마루ㆍ쉬자위안 / (탈락) 후쿠오카 고타로



▲ 이지현은 올해 제26기 맥심커피배에서 신진서 9단을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농심신라면배 본선 입성을 노려오다가 1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선봉으로 2승해 한국이 기분 좋은 스타트를 하게 됐다.










오전에 열린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3국에서는 중국의 두번째 주자 루이나이웨이 9단이 일본 선봉 나카노 히로나리 9단에게 301수 만에 흑으로 3.5집승했다.

나카노 히로나리는 2연승을 해낸 후 무대를 내려왔고, 루이나이웨이는 6일 오전 11시 4국에서 2연승을 노린다. 한국에선 김종수 9단이 출격한다. 지난 대회에서 첫 주자로 출전해 1승을 거둔 김종수는 2국에서 루이나이웨이에게 진 바 있다. 설욕전에 나서는 김종수가 한국에 이번 대회 첫승을 선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 원이며, 본선 3연승 시 500만 원의 연승 상금이 지급된다. 생각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60초 1회다.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한국 : 조훈현ㆍ유창혁ㆍ김종수 /(탈락) 김영환
중국 : 류샤오광ㆍ위빈ㆍ루이나이웨이/(탈락) 차오다위안
일본 : 야마시로 히로시ㆍ요다 노리모토ㆍ고바야시 고이치 / (탈락) 나카노 히로나리(2승)



▲ 중국팀에 기대에 부응하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루이나이웨이.

▲ 일본 선봉 나카노 히로나리. 일본기전 왕관전에서 2차례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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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성 |  2025-09-09 오후 12:21:00  [동감0]    
국제대회 단칼멤버가 얼마나 많은데, 이지현 프로가 이 대회에 첫 출전해서 2승을 거뒀으면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완수했다고 봅니다. 고생했습니다.
예류자 |  2025-09-06 오후 4:35:00  [동감1]    
14년 만에 농심신라면배에 출전한 이지현 9단
3연승 달성은 못했지만 2승이면 본인 몫은 충분히 했습니다.
뒤는 다른 국대에게 맡기면 됩니다. 이지현9단 폭싹 속았수다.
stepanos |  2025-09-06 오후 2:36:00  [동감1]    
이지현9단 일장으로 나와 수고했습니다. 탄샤오마저 이겨 3연승 달성하고 앞으로 죽 더 나아가길 바랐는데 아쉽군요. 솔직히 이9단은 여기까지인 모양입니다. 이9단이 더 A급으로 올라가기엔 아직 모자란 게 있다는 거죠. 충분히 이길 수 상황에서 공격과 형세판단에서 약간 오락가락하는 모습이 그렇습니다. 솔직히 다음에 나올 안성준9단이 더 염려되는데 자기몫을 잘 해 주기를 바랍니다. 멘탈 잘 추스리고 나오기를!
seongbuk |  2025-09-06 오후 1:52:00  [동감1]    
국제기전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닌 증명하는 자리라는것을 한국 기사들 스스로 인지 했으면 하기를
이한청 |  2025-09-06 오후 12:20:00  [동감1]    
이 바둑은 중반, 단 한번, 단 한수로 승부가 결정되는데, 한국기사가 가진 전반적이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낸다. 박정상 9단의 해설을 보면 상식과 평범, 기본적인 수준의 판단만 했어도 좋은 바둑이 됐을 거라는 견해가 심금을 울린다. 백 96부터 백 120의 수순이 오기전,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서도, 아마도 가능한 수읽기를 놓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다. 탄샤오의 프로다운 수읽기가 매섭다.
이한청 승부가 결정되는 순간 일류 기사라고 해도 신경이 예민해지고 흥분, 긴장이 과도해져, 의외의 변수에 당황하게 되고, 그로 인해 형세 판단 미스로 실수를 범할 수도 있지겠지만, 최근 프로 기사의 종국을 앞두고, 시간패를 당하고, 어이가 없는 역전 상황이 여러 번 전개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승부사의 자세'에 대한 몇까지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프로 기사에겐 프로다운 치열함과 정확함, 그리고 엄격함이 요구된다. 프로(전문가)는 '프로 수준에 걸맞은 수준의 바둑'을 두어야 한다. 프로답지 못한 승부를 하게 되면 아마추어가 실소, 조소를 터뜨리게 된다. 요즈음 나는 '저 기사가 과연 프로가 맞는가?'라는 의구심을 자주 갖는다. 승부에 대한 집요함, 강렬함, 지독함,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정확한 판단력과 명확한 계산력, 그리고 결정적인 수순을 보기가 어려워서다. 모든 프로기사가 다 신진서처럼 둘 순 없다. 하지만 신진서처럼 두기 위해 전력투구를 할 순있다. 바둑팬들은 바로 우리 기사의 그런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진흙 이한청님 참 훌륭한 내용의 글을 올리셨습니다 500명 가까운 우리나라 프로기사들은 반드시 이 한청님의 글을 꼭 읽고 마음에 새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흙 얼마 전에 신사와 숙녀에서 오랜만에 나온 남자 프로기사가 자신이 생각할 때 유리한 바둑을 역전당했다고 생 각해서인지는 몰라도 백팔번뇌의 표정으로 좌불안석을 하던 남자기사가 새삼 떠오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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