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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지 않았다…안성준, 대마 잡고 4강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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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준 9단이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승자조 4강에 올랐다. 20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제49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8강전에서 안성준 9단이 류민형 9단에게 109수 만에 흑으로 시간승했다. 류민형이 좌상·좌하·우하 그리고 상변에서 집을 모으고 있었고, 안성준은 우변에서 중앙에 이르는 큰 모양으로 맞서고 있던 중반이었다. 류민형이 중앙 파괴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고 상당한 진척이 되고 있었다. 그러나 안성준의 압박이 점점 강력해졌다. 시간 압박까지 받던 류민형은 이렇다 할 대책을 찾지 못하다가 시간패를 당했다. 안성준이 사실상 대마를 제압해서 흑이 우세한 시점이었다. 안성준은 “초반은 계속 어려웠던 것 같다. 하루 종일 어려운 바둑이라고 생각했다. 마지막에 잡으러 가는 게 되는 것 같았고, 그게 통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가올 4강에서 안성준이 만날 상대는 신진서-강유택 간의 승자다. 안성준은 “신진서 선수는 제가 너무 어려워하는 상대이기는 하지만, 만약 두게 된다면 좋은 내용 보여드리고 싶다. 강유택 선수 역시, 얼마 전 제가 진 적이 있다. 누가 올라와도 어려운 대국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상대전적에서 안성준은 신진서에게 무승 15패, 강유택에게 6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 패자조로 내려가게 된 류민형은 “초읽기에 몰리면서 실수가 많은 것 같은데 시간 안배에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제49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은 한국일보와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SG그룹이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5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각자 1시간에 추가시간 30초를 부여하는 시간적립 방식을 적용한다. ![]() [8강전] 류민형-안성준(승).
명인전에서는 지난 48차례 대회 동안 모두 11명의 기사가 우승했다. 이창호 9단이 13회로 가장 많이 우승했고, 조훈현 9단이 12회, 서봉수 9단이 7회, 전 프로기사 이세돌 9단이 은퇴 전 4회 정상에 올랐다. 박영훈 9단과 신진서 9단은 각각 3회, 고(故) 조남철 9단은 2회 우승했다. 고(故) 김인 9단과 최철한 9단, 박정환 9단, 신민준 9단은 각각 한 차례씩 우승했다. 지난 제48기 대회에서는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랭킹 2위 박정환 9단이 결승에서 맞붙었다. 신진서 9단이 2-0으로 승리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 ▲ 한국랭킹 37위로서 8강에 진출해 돌풍을 일으켰던 류민형은 패자조로 내려가 부활을 노리게 됐다.
![]() ![]() [장면] 실전에서 류민형 중앙 대마를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1로 두었다. 그런데 그 이후는 뜻대로 잘 타개가 잘 되지 않았다.
![]() [그림1] 이어지는 실전 수순이다. 9까지 진행된 후-
![]() [그림2] 10까지 진행된 시점에서 시간패가 나왔다. 백 대마는 잡혀 있는 시점이었다.
![]() [그림3] AI는 백의 타개책 중 하나로 1, 3을 추천한다.
![]() [그림4] 10까지 진행한 뒤-
![]() [그림5] 중앙 일부를 조금 떼어주며 4까지 연결하면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다.
![]() [그림6] 참고로 1, 3으로 나와 끊는 것은 흑에게 좋지 않다.
![]() [그림7] 5까지면 흑이 보기좋게 걸린다.
![]() [그림8] 8까지 백이 돌파하는 모양을 얻게 된는 것이다. (7…세모)
![]() [그림9] 만약 흑이 도중 1로 변화한다면 백은 2, 4로 대응한다. 흑5로 끊기지만-
![]() [그림10] 수순을 따라 5까지 끼워간다는 계획. 7까지 진행한 이후-
![]() [그림11] 10까지 진행된다면 백이 5집반 가량 우세한 형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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