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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욕전도 막아낸 한영고, 중앙고 꺾고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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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의 낭만과 추억을 되새기고, 치열한 승부로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바둑TV에서 방영된 제19기 YES24배 고교동문전 8강전 2경기에선 한영고가 중앙고를 2-1로꺾고 4강에 올랐다. 이희성 해설위원은 두 팀의 전력 자체는 호각세이며 양 팀 모두 에이스를 두 명씩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중앙고에는 이혁·유학성, 한영고에는 김우영·안정웅이 있는 것을 말한 것이다. 두 팀은 지난기 32강전 때의 기억이 깔려 있었다. 18기 때 32강전에서 처음 맞붙었는데 당시 한영고가 당시 2-0으로 이겼다. 그 때문에 이번 대결은 중앙고로선 설욕전이었는데, 한영고가 다시 승리했다. 1국에선 한영고의 뒷심이 빛났다. 초반에는 중앙고가 우세했지만 중반 이후 행마가 흔들렸고 난전이 되었다. 한영고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종반, 중앙고가 끊기는 자리를 놓쳤고 한영고가 차분한 마무리로 1국을 가져갔다. 2국에서는 중앙고가 반격에 성공했다. 초반부터 실리를 잘 챙긴 중앙고는 중반 한영고의 강력한 공격을 잘 받아냈다. 중앙 흑 대마를 여하히 수습하느냐가 관건이었는데 중앙고는 위기를 잘 넘겼고, 불계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3국은 중앙고가 초반을 대고목과 고목으로 시작하는 등 변칙적으로 나왔다. 한영고도 침착하게 대응했고 바둑은 시종 엎치락뒤치락했는데 결국 한영고가 종반에 시간에 쫓기면서도 잘 마무리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 ▲ 선수들의 스타일을 설명하면서 맞춤 해설하는 이희성 해설위원(오른쪽)·유종수 캐스터.
1국(릴레이) 한영고, 흑4.5집승 ● 한영고(이용직-김정수-김옥수) ○ 중앙고(김영문-김동운-이혁) ![]() ![]() [장면1] 무심코 민 1은 잘못된 선택이었다.
![]() [그림1-1] 실전에서 1로 밀자 백이 곤란해졌다. 5까지 백 두점이 떨어져 나갔다. 끝내기 과정에서 컸다. 9까지 흑의 집이 토실토실해졌다.
![]() [그림1-2] 그렇다면 어떻게 둬야 했을까. AI는 1, 2를 교환한 뒤 3으로 두라고 한다. 5까지 자연스럽게 흑 진영으로 잠식해 들어가는 것이다.
2국(연기) 중앙고, 흑불계승 ● 중앙고(유학성-이혁) ○ 한영고(김우영-안정웅) ![]() ![]() ![]() ![]() ![]() [장면2] 흑은 중앙 대마만 살면 넉넉히 이기는 형세를 맞이했다. 1이 정확한 수다. 백은 2로 받았는데-
![]() [그림2-1] 실전에서 흑이 계속해서 정확히 두었고 결국 7까지 살았다. 만약 백이 다른 식으로 두었으면 어떤 변화가 나왔을까.
![]() [그림2-2] 가령 1로 둔다든지 하면 흑은 어떻게 두어야 하는 것일까.
![]() [그림2-3] 흑은 1, 3, 5로 두는 요령이 좋다고 한다.
![]() [그림2-4] 백이 당연히 따낼 텐데, 5까지 진행하고-
![]() [그림2-5] 6에 이르러 패가 날 수 있는데, 흑이 그동안 백의 모양의 단점을 많이 만들어 놓기에 자체 팻감이 풍성해서 흑은 살아 있게 되는 것이다.
3국(릴레이) 한영고, 흑불계승 ● 한영고(홍의길-김우영-안정웅) ○ 중앙고(김재민-최태수-유학성) ![]() ![]() [장면3] 백이 1로 따낸 장면. 백은 목숨이 경각에 달렸고 흑은 선택권이 많다. 2로 팻감을 쓴 다음이 문제인데…
![]() [그림3-1] 1로 중앙을 잡는 데 만족하고 말았다. 백은 2로 상변 말을 살릴 수 있었고 3엔 4로 버텨갔다. 여전히 흑이 우세하지만 많이 형세가 좁혀진 상황이었다.
![]() [그림3-2] 흑으로서 최선을 생각해 보자면, 1로 다시 따내어서 패를 계속하는 것이 현명했다. 백이 2로 따낼 때 흑은 3(세모)에 이어 상변을 모두 잡을 수 있었고 나중에 5로 둔다는 것. 이 편이 더 깔끔한 처리였다고 한다.
고교동문전은 팀당 두 명에 한해 최대 2회까지 출전할 수 있다. 이번 대회부터 프로기사나 연구생 출신 등 ‘선수 출신’은 경기당 1회만 출전하도록 했다. 단, 만 60세 이상 연구생 출신은 ‘일반 선수’로 인정받아 횟수 제한에서 자유롭다. 본선은 매 경기 3판2선승제로 진행한다. 1국과 3국은 3명이 초·중·종반을 나눠 두는 ‘릴레이 바둑’ 형식으로 치르며, 2국은 2명이 조를 이뤄 두는 ‘연기 바둑’ 형식으로 치른다. 또한 25분 타임아웃제를 적용한다. 우승상금은 5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만원. 바둑TV는 본선 모든 대국을 목·금·토·일 방송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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