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원성진, 조한승-목진석 4강전 막올라
이창호-원성진, 조한승-목진석 4강전 막올라
전원 한국기사, 바둑팬은 '누가 이겨도 좋다'
[제8회 LG배 세계기왕전 준결승] 손종수  2004-02-03 오전 11:14   [프린트]


지난해와 꼭 같은 한국기사 전원 진출로 눈길을 끌었던 제8회 LG배 세계기왕전 준결승, 이창호 9단-원성진 5단, 조한승 7단-목진석 7단의 대국이 2월 3일 오전 10시 제주도 중문단지 ‘롯데호텔제주’ 별관 펄룸에서 속개됐다.

특이한 것은 4강 전원이 한국기사라는 점과 4강 진출자 중 이창호, 조한승,원성진, 세 기사가 지난해와 같은 얼굴이라는 것. 그만큼 한국의 강자가 세계무대 정상에서 안정적인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해 4강 진출자 중 유일한 탈락자는 공교롭게도 결승까지 치고 올라가 이창호 9단을 밀어내고 세계정상을 밟는 감격을 누렸던 이세돌 9단. 이 9단은 당시 4강전에서 동갑내기 조한승 7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는데 이번 8강전에서 조 7단과의 리턴매치에서 패해 2년연속 결승진출의 꿈을 접었다.

이세돌 9단 대신 한 자리를 차지한 기사는 중국리그의 히어로 목진석 7단. 목 7단은 그동안 LG배와는 별 인연이 없어 단 한차례 8강에 오른 것이 최고성적. 그러나 이번에는 그간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듯 춘란배 준우승자 하네 나오키 9단, 설명이 필요 없는 승부사 조훈현 9단, 얼마전까지 중국랭킹 1위를 지켰던 왕레이 9단을 연파하고 4강에 올라 이 대회 최고의 흥행카드로 떠올랐다.

이번 4강전에서 조한승-목진석 대국의 인터넷 생중계 해설을 맡은 양재호 9단은 ‘지난해에 이어 같은 얼굴이 맞붙은 이창호-원성진 카드에 팬들의 눈이 더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해설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8강전에서 이세돌 을 꺾고 지난해의 패배를 설욕한 조한승과 올해 중국리그 승률왕에 오르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며 4강에 뛰어오른 목진석의 대결이 더 흥미진진한 카드’라고 자신의 관전포인트를 밝혔다.

세계최강 이창호 9단와 리턴매치를 벌이고 있는 원성진은 이 대국을 ‘정상 도약을 향한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비록 지난해 완패를 하긴 했지만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신예 특유의 패기를 앞세워 ‘이창호 사범님이 어려운 상대이긴 하지만 넘어서지 못할 정도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 대국의 결과가 다음주 농심 신라면배 3차대회로 이어지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오전 11시 10분 현재, 대국실 바로 옆 샤롯테룸에 마련된 검토실에는 입회인 장수영 9단과 LG배 세계기왕전 해설자 최규병 9단, 이홍렬 조선일보 관전기자, 바둑 TV 중계스텝, 사이버오로 인터넷 중계팀 등 다수의 관계자들이 모여 검토와 취재기사 전송의 열기가 뜨겁다.

제8회 LG배 세계기왕전 준결승 두판의 대국은 LG배 기왕전 홈페이지(http//baduk.lg.co.kr)와 사이버오로(http//www.cyberoro.com)를 통해 인터넷 생중계된다. 해설에는 반상의 과학자 양재호 9단과 반상 최고의 '구공(口功)'을 자랑하는 김성룡 8단이 함께한다.

▶준결승 : 2004년 2월 3일(火) (현재 진행중)
▶장소 :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호텔 특별대국장
▶4강전 대진
이창호 九단 VS 원성진 五단 해설 : 김성룡 8단
목진석 七단 VS 조한승 七단 해설 : 양재호 9단

▶문의: (재)한국기원 기전사업부 (02)2299-1294~5
▶협찬: LG
▶LG 기왕전 홈페이지 (클릭☞ 대국 관전하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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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  2004-02-03 오후 3:59:00  [동감0]    
무조건 안된다거나 그렇지는 않을거 같은데요
써니 ｜  2004-02-03 오후 3:58:00  [동감0]    
중계권이 있으면 정당한 중계료를 지불하고 중계를 하면 되지 않을지...
강윤아 ｜  2004-02-03 오후 1:50:00  [동감0]    
사이버오로는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죠. 님같으면 경쟁사에 좋은 무기를 공짜로 주겠습니까?
나오르메 ｜  2004-02-03 오후 12:59:00  [동감0]    
로부터 바둑의 위상을 지키고 발전시켜나갔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나오르메 ｜  2004-02-03 오후 12:58:00  [동감0]    
저도 처음에는 사이버 오로 정식회원이었지만 추가로 등록을 하지 않았습니다. 자료의 업데이트 속도가 너무 늦어서요. 지금 우리는 바둑 사이트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게임사이트,
나오르메 ｜  2004-02-03 오후 12:55:00  [동감0]    
팔리는게 자명한 이치인데, 한국기원이나 사이버 오로는 가게를 줄여서 독과점을 하려는 것이니까 답답할 밖에요. 그런 속좁은 생각이 울나라 바둑 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나오르메 ｜  2004-02-03 오후 12:54:00  [동감0]    
도진21님, 감사해요. 하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게 아니고, 파이를 키워나가야 할 한국기원에서 속좁은 정책을 계속하니까 답답해서 적어본 글입니다. 가게가 많이 있어야 물건이 많이
도진21 ｜  2004-02-03 오전 11:46:00  [동감0]    
www.lg.co.kr 에서 무료로 볼수 있는뎅.
이거조타 ｜  2004-02-03 오전 11:28:00  [동감0]    
즐거운 비명이죠. 누가 올라가든 한국사람 우승이니깐요! 다 좋아하지만 이창호와 목진석 올라갔으면 좋겠네요 모두 화이팅!
나오르메 ｜  2004-02-03 오전 11:25:00  [동감0]    
하나도 즐겁지 않다. 조선의 쇄국정책이 나라를 망하게 한 역사의 진실을 한국기원과 사이버 오로는 벌써 잊었는가? 다른 사이트들에게도 생중계의 문을 활짝 열라.....살아남으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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