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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바둑의 별들이 모인 제10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16강전이 3일 오전 영암군립 하정웅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열 번째를 맞아 더욱 커진 규모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 신진서 9단이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신진서는 대만일인자 쉬하오훙 9단을 상대로 국면을 주도하며 185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신진서는 8강에서 최근 상승세인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과 대결한다. 상대전적에서는 신진서가 6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두 번째로 신민준 9단이 승전보를 알렸다. 신민준은 중국의 기대주 왕싱하오 9단에게 초중반 고전했으나 중앙 흑집에서 수를 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신민준은 8강에서 박정환 9단을 꺾은 시바노 도라마루 9단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상대전적은 신민준이 1승3패로 뒤져있다.

이어 강승민 9단이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을 꺾고 첫 세게대회 8강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늦게까지 대국하던 변상일 9단은 자오천위 9단에게 막판 끝내기에서 역전 반집승을 거두며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박정환 김명훈 박민규 최광호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제10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16강 결과(왼쪽 승자)

신진서 9단 vs 쉬하오훙 9단: 185수 흑불계승
신민준 9단 vs 왕싱하오 9단: 210수 백불계승
강승민 9단 vs 이야마 유타 9단: 252수 백불계승
변상일 9단 vs 자오천위 9단: 315수 백0.5집승
시바노 도라마루 9단 vs 박정환 9단: 233수 흑불계승
이치리키 료 9단 vs 김명훈 9단:291수 흑3.5집승
라이쥔푸 8단 vs 박민규 9단: 233수 흑불계승
판팅위 9단 vs 최광호 6단: 216수 백불계승

8강전은 3일 오후2시에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제10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전라남도와 영암군ㆍ강진군ㆍ신안군, 전남교육청이 공동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한국기원과 전라남도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우승상금은 전년도 보다 2500만 원 증액된 1억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 오른 4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 40초 3회를 준다. 모든 대국은 바둑TV가 생방송하며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