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화를 내었더니 간호사가 왈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나..일단 사진을 찍어 놓고 부작용이 나타날시 증거로 삼으려고 했는데 다행히 별 이상이 없었습니다.
9월 1일 드디어 금식이 풀리고 오는날 포함해서 삼일간 못 먹었던 물을 먹기 시작했는데 물 맛이 넘 좋아서 찍은 사진 입니다. 아 그 맛은 굶어본 분만이 알 것입니다.
그러다가 금새 땀을 넘 많이 흘려서 맹물을 마셨더니 못 먹겠더군요. 소금을 살짝 타서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국물만 먹고 그 다음도 주의를 한다음 조금씩 조금씩 식사량도 늘리고 미음도 먹고 하여 좋아지긴 했습니다.
다만 고열이 올라서 38.6도가지 오르는데 오르다가 내리면서 계속 헤메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저의 선생님에게 소양인 고열 잡는 법이 없습니까? 그날 저녁 당장 차 두잔을 마시고는 그만 열은 그 뒤로 안녕~~ 했습니다. 열이 잡히고서니 일단 한 고비 넘어서고 그래서 조금 빨리 회복된듯도 합니다.
음식을 지키니만큼 근본은 튼튼하니까요. 다만 과로를 음식의 우수함으로 다 감당하지 못하여 간에 이상이 생긴 것입니다. 이 참에 정신도 좀 차리고 나름 좋은 면도 있었습니다. 평탄함이 계속되면 역시 진보도 없는 듯 합니다. 그냥 진보하면 더 좋겠지만요.
병상에서 겪는 일 중에 하나가 남의 고통입니다. 밤 새워 아이구 배야를 연발하는 환자~~배가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하며 연일 진통제를 호소하는 분들..그저 살짝지옥이더군요.
아 ~ 죽을려면 저보다 더 아파야될 터인데.. 걱정도 되구요.생로병사중에서 병고가 정말 아찔하게 닥아오더이다. 스스로도 아파서 혼자 눞고 일어서고가 힘이 들었으니. 출가 14년 동안 첨 입원을 해서 21일만에 퇴원을 했는데 결론은 푹 쉬고 푹 자고를 항상 주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한 분은 년천예에 월천수/일천수/시천수 이신 분이 옆 병상에 오셨는데 그 분은 평생 아프지 않았답니다. 다만 말년에 당뇨정도가 있었는데 갑자기 76세에 폐암 3기라시더군요. 원래 수가 붙으면 골골하시면서 사는게 일반적인데 반하여 이 분은 끝에서 큰 것을 얻으셨더군요. 저는 당사주를 대충 보는데 어느 정도 일치하는 면이 있었지만 이번분의 경우와 같이 특이한 분은 첨 봤습니다. 같은 것이 3개가 붙으면 그것에 의해서 인생이 좌우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습니다. 또 특이하게 이 분은 회복되는 방법을 알려 드렸으나 귀에 들어오지 않는 듯 하여 안타까웠습니다.
또 한 분은 운둥을 매우 열심히 하셔서 몸은 건장하였으나 직장암 판정을 받으셨구요. 항암치료랑 방사선 치료를 하신다고 합니다. 체질은 알려 주었습니다. 이 분은 벗어날 의지가 굳건 하였습니다. 희망을 보았습니다.
또 다른 한 분은 자의식이 너무 강하여 남의 이야기가 자기의 생활속에 들어오는 것을 방어하시는 분이었는데 안타깝지만 역시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담석증으로 4번째인가 오신다든데 큰소리는 치시지만 좋은 방법을 눈 감아버리니 역시 안타까워도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좋은 정보를 보고도 가져가지 못하는 것을 어찌 하리요. 그저 복 많은 분들이 먼저 가져가시겠지요. 용기가 있어야 건강도 성취합니다.
또 한가지 이야기는 보험문제인데요. 소멸되는 병원비보험으로 보험료를 줄이는게 좋다는 의견을 일리있게 들었습니다. 이 청년은 26세인데 스스로 자신만만하여 역시 남의 이야기는 잘 듣지 않더군요. 이 청년도 수가 셋이나 붙었으나 한 개는 떨어져 있었습니다. 역시나 병을 달고 살고 있었습니다..
모두들 현명하게 처신하시어서 병상에서 고통받지 않기를 기원 드립니다. 미리미리 체질을 알아서 병상에 가시드라도 빨리 일어서는 효과를 보심도 필요할 것입니다.
.gif){kind=logo}
작가의 말
사발무지
팔공선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