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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2021-01-11 오전 6:14 조회 1267추천 6   프린트스크랩

어머니



어머니, 텃밭의 봄은
언제 갈아놓으셨어요?

겨우내 기다리던 봄볕은
언제 이랑에 심으셨어요?

봄은 담장너머 저만치에서
잰걸음 재촉하는데
뜰엔 소복이 눈이 쌓여요. 어머니

Note :
봄이면 어머니는 텃밭의 밀감나무 잎
하나하나를 정성스레 닦아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웃집의 밀감나무 잎보다 우리 밀감나무 잎이 더 푸르고
더 윤기 흐른다고 기꺼워하셨지요.
어머니에게 밀감나무 한그루 한그루는
어쩌면 또 다른 자식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문득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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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  2021-01-11 오후 1:32:29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어머님께서는 이미 광합성의 원리를 알고 계셨군요.
당연히 밀감나무는 건강하게 자랐으리라 봅니다.
특히 과일나무는 건강한만큼 병충해도 스스로 이겨낸다는것은 기본이겠지요.
우리의 어머니는 모두 억척같았고 가족을 먹여살리려는
헌신적인 희생이 있었습니다.
위대하셨습니다.  
영포인트 한 번 시작하시면 족히 이틀은 걸리는 그 일을...
고등학생이던 내 보기엔 부질없어 보이던 그 일을...
어머니는 매 해 하셨습니다.

그 때는 그냥 좀 쉬시지 싶었는데...
봄이 지나고
밀감나무의 잎이 검푸르게 변하는 초여름이면
이웃의 밀감나무보다
더 짙푸르던
우리 집 텃밭의 밀감나무 잎새에 기꺼워하시던 어머니의 그 마음,
비로소 이해를 합니다.

어쩌면 어머니는 밀감나무 한그루 한그루에 비료를 주듯이
사랑을 전하고 계셨을는지도 모른다는 생각, 이제 비로소 해 봅니다.
⊙신인 |  2021-01-13 오후 9:05:1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어머니라는 존재의 의미,,,,
때론 에너지의 근원이고
모든 계절의 시작이고
생명의 모천이며
아름다움의 원천이신,,,,어머니!

나 그분의 몸을 빌어 육신을 얻었고
그분의 마음에 기대어 자식에 대한 사랑을 배웠습니다.

이 엄동에 위대하신 어머니는 봄의 소식을 내려 주시는군요~~~  
영포인트 방학이 끝나 서울로 올라가려는데 아버지가 주신 생활비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아버지에게는 차마 적다고 말씀 못 드리고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이 돈으로 어떻게 사느냐고.
어머니는 주머니에서 백 원짜리 동전 두 개 꺼내서 내 손에 쥐어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엄마 가진 게 이것뿐이다.
어머니에게 죄송했습니다.
그 때 어머니가 쥐어 주신 백 원 동전 두 개
차마 쓰지 못하고 오랫동안 내 책상위에 놓아두고 쳐다보곤 했습니다.
어머니는 아니, 엄마는 그냥 사랑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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