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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 ( 마사시 5 ) | 나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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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베 단편소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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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 ( 마사시 5 )
2017-06-13 오전 10:53 조회 1549추천 1   프린트스크랩


미드웨이에서 참패하고 미군이 과달카날에 상륙하면서 일본은 지옥의 문턱에 두 발을 들여놓은 격이 되었다.
일본군은 섬을 탈환하기 위하여 병력을 계속 축차 투입하여 재탈환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병력의 손실만 가중시키고 있었다.


육지에서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변의 바다에서도 크고 작은 여러 해전이 벌어졌다.
마사시가 탄 기리시마는 동부솔로몬 해전과 산타크루즈해전에서 항공모함의 전위대로 전투에 참가하였다.
 미드웨이의 참패에서 교훈을 얻은 일본해군은 항공모함 부대 전방에 전함과 순양함들로 이루어진 전위부대를 배치하였다.
이로써 항공모함에 가해지는 적의 공격력을 흡수시켜 항공모함을 보호하고 보다 효율적인 공격력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이 작전은 성공을 거두어 미군에게 대등한 타격을 주었다.
마사시는 자신이 항모부대의 방패역할을 잘했다는 자부심으로 위안을 삼을 수밖에 없었다.
어쩌랴! 이미 해전에서 전함의 시대는 저물고 있었으니.


1942년 11월 9일 기리시마는 자매함 히에이와 함께 트럭 섬의 기지를 출발하여 남하했다.
과달카날에 있는 미군의 핸더슨 비행장 포격임무를 맡았다.
얼마 전 공고와 하루나가 핸더슨 비행장을 포격하여 상당한 성과를 거둔바가 있었다.
전함 2척은 포탄용 승강기에 육상 포격용 삼식탄과 고폭탄을 가득 채우고, 경순양함 나가라와 구축함 11척의 호위를 받으며 과달카날로 향했다.


11월 13일 새벽 비행장 포격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모두 전투배치에 들어가 포격명령을 기다렸다.
그 때 갑자기 미군 함대 발견 소식이 들어왔다.
즉시 삼식탄과 고폭탄을 철갑탄으로 바꾸라는 명령이 내려왔다.
승강기의 인원들이 부랴부랴 모두 철갑탄으로 바꾸었다.
곧 이어 일본 함정의 탐조등이 미군함정을 비추었고 탐조등을 향하여 미군의 포탄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제1차 과달카날 해전이 시작된 것이었다.
일본함정들은 어뢰와 포격으로 응사했다.
정보에 의하면 미군에게는 전함이 없고 순양함과 구축함만 있었다고 하였다.
일본함대는 이런 조무래기들이 감히 전함에 도전해오리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캄캄한 야간에 14척의 일본함정들과 13척의 미군함정들이 얽혀서 붙었다.
아베제독이 탄 기함 히에이의 14인치 주포가 불을 뿜었다.
순식간에 적의 기함인 중순양함 샌프란시스코를 무력화시켰다.
이 포격으로 미군 순양함 부대의 총 지휘관인 캘러헌 제독이 전사하였다.
이미 일본군의 어뢰공격과 아군의 오인사격으로 경순양함 애틀랜타의 스코트 제독마저 전사한 상태였다.
불리한 미군이었지만 미군함대는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전함이 없는 미군함대는 덩치가 큰 놈은 무조건 적이라고 생각하고 덩치가 가장 큰 히에이에 일제히 공격을 집중시켰다.
레이더가 없는 히에이는 아군을 구별하기 위하여 탐조등을 켜고 포를 발사했다.
그 탐조등을 향하여 미군의 무수한 포탄과 기관총탄들이 날아들었다.
아베제독의 참모가 전사하고 아베제독도 부상을 입었다.
기리시마는 히에이에게 발사하는 포탄의 궤적을 보고 적을 구별하며 14인치 포탄을 발사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격렬하게 포격을 주고받은 지 20분 만에 아베제독의 퇴각명령이 내려왔다.
계속 전투를 진행하면 미군함대를 격멸시킬 수 있었으나 워낙 용감하게 분전하는 미군들에게 기가 질려 아베히로아키 제독이 그만 전투를 중지시킨 것이었다.


북상하던 기리시마는 14일 곤도제독의 함대를 만나 다시 남하하기 시작하였다.
14일 밤에 핸더슨 비행장을 포격하라는 야마모토 제독의 명령 때문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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