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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 마지막 회 ) | 나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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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비 개똥철학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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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 마지막 회 )
2014-07-20 오후 7:35 조회 4929추천 6   프린트스크랩
유건우의 갑작스런 질문에 한소정은 멈칫 햇다

그게...무슨 말씀이세요? 저는 당신의...

아니... 당신은 내 아내 한소정이 아닙니다.
그녀는 이미 죽은 사람 입니다.

의아한 표정을 짓던 한소정은 유건우의 단호한말에 표정이 달라졌다
입가에 묘한 미소를 지으며

그럼 저는 누구일까요?
당신은 제가 누구라고 생각하나요?

유건우는 살짝 장난스런 미소를 짓고있는 그녀의 얼굴을 가만히 지켜보다 무엇인가 느끼고 외치듯 말했다

그렇군요. 당신은 가이아!
주신 가이아님이 당신의 정체 입니다.

유건우의 말은 마치 주술같은 힘이 깃들어 있었다.
선언과 같은 그 말이 떨어지자 갑자기 주변의 세계에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집의 벽에 금이 일어나고 ... 저택이 무너지고...사라졌다
마당에 놀고있던 야생동물 들도 사라져가고 아들 한성도 희미해지더니 사라졌다
산이 무너지고 호수도 사라졌다
세상이 무너져가고...
사라져 간다

그녀의 모습이 휘황한 광채에 휩싸였다
그 빛은 세상을 물들이고 유건우는 그 빛나는 광채에순간적으로 눈이 멀듯  부셨으나 그는  더욱 눈을 부릅뜨고  그빛을 뚫어져라 지켜보았다 
마침내 세상이 온통 빛에 물들고 그 빛외에는 모든 세상이 사라졌다

무(無) !

아무것도 없는 그 빛의 세계속에서 그녀는 홀로 오연하게 선언했다

그렇다.
내가 가이아다!
내가 바로 세상의 어머니이며 지구의 주신인 가이아 이다!

장엄하고 엄숙한 선언에 유건우는 저절로 마음이 떨렸다.
이 세상에 그 누가 있어 주신 가이아의 왕림을 직접 대면 할것인가!
초월자를 제외한 인간으로서  유건우는 실로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는것이다
가이아의 왕림과 함께 수만톤 이나 될것같은 압박이 지상으로 가해져 유건우는  온몸이 부서질것 같은 무게감에 저절로 무너져 내릴것 같았으나 그는 입술에 피가 나도록 버티며 꾿꾿하게 견뎌 내었다

이윽고...
눈을 멀게 하는 광채가 사라지고 동시에 강력한 압박감도 사라지며 유건우의 눈앞에 한명의 여인이 모습을 보였다
검은 드레스를 입은 중년의 여인.
기품있게 보이는 미모의 여인이었으나 약간 수척해보이고 목에는 살짝 주름살도 보여 그녀가 젊은 여인이 아님을 확신 시켰다

저 사람이... 가이아?

유건우는 어리둥절할 정도 였다
그가 생각하고 있던 신(神)의 이미지와 너무나도 달랐던것이다
뭐가 속은 느낌?
방금전의 그 화려한 등장과 지금의 초라한? 모습과는 너무 차이가 나서 ...

더구나.

반갑다.
나의 아들 ^^

가이아가 다가와 손을 내밀자 유건우는 더욱 얼떨떨 했다

네? 아들? 제가 당신의 아들 이라구요?

가이아가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호호호홋.... 애는 ? 역시 지 애비를 닮아서 고지식하기 그지 없구나!
야. 유건우!

네? 

나 가이아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의 어머니이니 당연히 너도 내 아들이 아니냐?
그래? 안그래?

네... 그... 그렇기도 한것 같고...

그렇기도 한게 아니고 그런거야.
그러니 넌 앞으로 나를 엄마라 불러라!

어... 엄마요?

가이아의 말에 어리둥절 하면서도 어쩐지 떨떠름한 느낌의 유건우를 보며  가이아는 재빨리 유건우의  목을 한팔로 감고는 힘을 꽉 주었다

(허걱 !)

확 끼치는 뜨거운 숨결
가이아의 눈빛은 너무나 영롱하고 초롱초롱 하였고 그녀의 몸매는 중년 여인답지않게 날씬하고 매혹적 이었다
그나저나 신이 이렇게 행동해도 되나?

당혹해하는 유건우의 눈을 빤히 쳐다보며 가이아는 눈을 빛내며 살짝 윙크를 날렸다

그러고보니 너 제법 매력적으로 생겼다?
니 아버지 에드워드 보다도 더 잘생긴것 같아.
우리 앞으로 잘해보자.

확 깨는 느낌!
어쩐지 잘못 걸린것 같다.
아무래도 가이아의 성격은 유건우가 생각한것 과는 180도 다른듯...
유건우의 앞날이 결코 순탄치 않을 느낌이 확 든다 ^^

       (끝 )








 





( 그날을 끝내며 )

드디어 끝입니다.
한마디로 시원 섭섭 ^^
3년.
저도 설마 이렇게 길게 갈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평소에
컴퓨터가 바둑을 완벽히 알게되면 어떻게 될까?
바둑의 수는 뒤에 0이 700개나 붙는다는...
이런 무한대의 수를 컴퓨터가 모두 파악한다면?
컴퓨터가 스스로 진화하지 않을까?
어느 전문가는... 컴퓨터 자체를 이해 못하는 무식의 발로라고 치부하지만...
아무리 무의미한 숫자라도 그정도라면 의미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 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러다가 컴퓨터가 체스고수를 꺽었다는 기사를 보고  살짝 충격을 받았고
바둑 프로그램 은별의 등장으로 광장에 토론이 일어남을 보고 결국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그런의도로 바둑을 배우는 컴퓨터의 진화를 주제로 써보고 싶었지만
결국 자연스럽게 제가 좋아하는 무협풍으로 돌아서고 말았습니다
애초에 컴퓨터에 까막눈인 제가 다루기에는 벅찬 주제여서 제대로 표현할 자신이 없는게 진심일겁니다

아뭏든 제가 전하는 이야기는 여기서 끝났읍니다
유건우와 한별의 미래가 어찌 될지는 저도 흥미 진진 하지만 뒷일은 독자의 상상에 맡깁니다
더 이상 진행하지않는 이유는 어느분의 지적같이 이제부터는 이야기가 본격적인 무협. 혹은 판타지로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 입니다

주신 가이와와 수많은 초월자들.
광대한 우주에서 벌어지는  차원간의 거대한 전쟁의 소용돌이속에 주인공인 유건우와 한별의 대활약!
욕심 나는 이야기지만 ^^


마지막으로 그날 이란 제목에 대해서...
처음에는 짐작대로 인류 최후의날로 생각했습니다.
즉 컴퓨터의 진화로 인류가 멸망한다는 비극적인 결말 이었지요.
그러나
점차 진행할수록 의미가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그날은 과거와 미래를 상징 합니다
그날은 과거와 미래만 말하지 현재는 아닙니다
그러나 그건 현재가 중요하지 않다는게 아니고 현재가 주체라는 의미일겁니다
 현재라는 주체는 과거의 그날을 바탕삼아 미래의 그날에 도달합니다
과거의 업이나 인연을 바탕으로 현재가 형성되고 미래의 그날을 대비 하기위해 현대를 살아간다는....

그러고보니 별로 특별한게 없는 지극히 평범한 결론에 도달하는군요.
그러나
바둑에서 평범한 보통수가 실은 번뜩이는 묘수보다 더욱 중요하다는걸 아신다면....

실제로 미래를  충분히 예측하면서도 설마? 하는 안이한 생각에 소흘하여 실패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유건우는 미래의 그날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합니다
결과는 더 큰일에 휘말려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의 노력과 준비가  전혀 헛된건 아니며 앞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것은  충분히 짐작 하실것 입니다

아무쪼록 여러분도 미래의 그날을 위해 유건우 처럼 열심히 살아 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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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  2014-07-20 오후 8:00:04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수고 하셨습니다. 3년. 저랑 같은 기간에 단락을 지으셨군요.^^ 저도 한량한(?) 시간을 보낸 것도 같았는데 나름으로 생각의 작은 다락방에 상자 하나 남았더군요. 님은 또 다른 남김이 있겠지요. 그리고 독자들도 .... 그중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고 갑니다.  
홍선비 그동안의 변함없는 성원에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변치 않기를 기대 하면서 ^^
육묘법문 그러고보니 선달님은 요즘 뜸하시네요.. 산봉우리를 만개나 오른 기사도 있던데
일단 2부는 마치셔야죠.. ^^
팔공선달 계속 할 겁니다. ^^ 하지만 집안 우환으로 발목이 잡혀 올해는 성불사가 첫 걸음이었지만. 저에게 운명처럼 다가 와 이미 생활이 되었습니다.일상이 순조로우면 자주 팍팍하면 천천히...^^:
李靑 감은사지 사자사지 성주사지 마타사지등 폐샂 99선을 권해드립니다^^;;
팔공선달 감은사지는 다녀 온 것 같은데...자료를 좀 보내 주시면 좋겠네요. 인근 산사와 겸해서 다녀오게요.^^
李靑 집 컴이 불안불안 합니다~
이큰이 |  2014-07-20 오후 10:35:0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조용히 읽고만 나갔었는데,
마지막회라 하시니 차마 마지막 인사까지도 건너뛸 수가 없네요.
비록 뒤늦게 읽기 시작했지만 흥미진진한 극의 전개로 맨 첨으로 돌아가 모두 읽고,
요 몇달간은 매주 일요일만 되면 숙제하듯 오로에 들어와 님의 글을 찾았드랩니다.
고생하셨구요. 푹 쉬시고, 나중에 새로운 작품 볼 수 있으면 더 좋겠네요....  
홍선비 가끔 댓글도 달고 의견도 내놓고 하시면 재미 있습니다 ^^ 감사 ^^
육묘법문 |  2014-07-20 오후 10:41:2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251회를 쓰셨네요.. ^^
역시 1급바둑의 힘이 좋군요..
축하드립니다..
 
홍선비 힘은 그리 없는데... 열심히는 두들겼죠 ^^ 감사합니다 ^^
李靑 |  2014-07-21 오전 5:38:2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세권분량이 넘는 소설을 ,
뚝심이 돋보입니다^^;; 멋지네요~  
홍선비 감사합니다.
사실 이런글을 3년이나 걸려 썻다는게 살짝 부끄럽습니다.
우리나라는 워낙 재능 있는 작가들이 많아서....반년만에 5권 정도를 뚝딱 하는 .... 어쩌면 그 사람들중 에는 반지의 제왕이나 마법사의돌 정도의 소설을 쓸 사람들도 많을건데... 안타까운일 이죠.
로경 |  2014-07-21 오전 11:10:3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감사합니다.
오로에 들어오는 제일의 이유가 그날을 읽기 위함이었습니다.
홍선비님의 노고에 경의을 표합니다.
덕분에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건강하시고 행운이 항상 함께 하기를.....  
홍선비 영광 입니다 ^^ 로경님 에게도 항상 좋은일이 가득하길 빕니다 ^^
月下默禪 |  2014-07-21 오후 1:49:3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그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오랫동안 글쓰기에 힘드셨을 머리도 잠시 식히시고...
좋은 작품으로 다시 뵙기를 기대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하... 인제 무슨 낙으로 살죠? ^^  
홍선비 ㅎㅎㅎ 그동안 멋진 해설 감사 했습니다.
다음에도 변함없는 인연이 이어지기를.... ^^
충령산 |  2014-07-21 오후 2:59:0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동감임다~  
홍선비 저도 동감으로 감사 드립니다 ^^ 내내 건강 하세요 ^^
곰소가는길 |  2014-07-22 오전 7:03:5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수고 했습니다.
건강이 젤 입니다.
바둑도 앉아서 글쓰기도 앉아서....
조심하셔야 합니다.
많이 걸으시길 빌면서.....이만.  
홍선비 역시 건강이 최고죠? ^^
유호덕 |  2014-07-22 오후 3:44:2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그동안 수고 하셨읍니다. 이 작품을 읽는 재미로 게시판에 들어 왔는데 한가지 낙이 줄어 들었네요. 또 다른 작품을 기대하면서 건필을 기원합니다.  
홍선비 감사합니다 ^^
장터목 |  2014-07-23 오전 7:40:3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수고많으셨어요~~ 2부를 한번 구상해보시면 어떨지 ~~ 작가분 힘드는건 생각않코! 제욕심이겠지요? 아뭏튼 다음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홍선비 2부가 너무 짧았나요?
계속 쓴다면 3부인데...아무래도 판타지가 되겟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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