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10국이 시작되기 전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의 기자회견이 26일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에서 열렸다.
조인현 농심 중국법인장을 비롯해 김인 한국 단장과 박정환 9단, 중국 단장 창하오 9단과 커제 9단, 쿵링원 일본 단장, 이야마 유타 9단이 참석해 기자들과 소통했다.
기자회견에서 앞서 조인현 농심 중국법인장은 인사말에서 “15억 중국인에게 한국의 맛을 전하고 있는 농심은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과 함께 성장해 오고 있다”면서 “2015년 2000억원을 투자해 백산수 신공장을 지었고 현재 칭다오 공장을 증축하고 있다. 2019년엔 중국 상하이 공장 증축을 계획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최첨단 스마트 공장 구축 해 세계최고의 맛을 전해드리는 게 농심의 목표”라고 말했다. 또 “세계바둑인과 선수들 및 대회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최고의 승부를 벌여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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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이 열린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 정문 앞.
▲ 3차전을 앞둔 26일 오후 2시(한국시각) 기자회견이 열렸다. 중국 커제(왼쪽부터), 창하오 중국위기협회 부주석, 조인현 농심 중국법인장, 김인 한국 단장, 박정환, 쿵링원 일본 단장, 일본 이야마 유타.
▲ 한국기원 박진서 부장(오른쪽)이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이철용 중국 혁성대표가 통역했다.
-> 창하오 중국위기협회 부주석(중국 단장)
- 선수로 참가하던 창하오 9단은 이제 중국위기협회 부주석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소감은?
“예전엔 커제 9단 자리에 앉아있었는데…(커제 웃음). 농심신라면배엔 1회 때부터 참가했기에 애틋한 감정도 있다. 여전히 한명의 프로기사로서 큰 무대에서 우승하는 꿈을 가진 건 여전하다. 조금 아쉽긴 하지만 커제 선수를 비롯해 구쯔하오, 셰얼하오 등 젊고 훌륭한 기사들이 많이 활약하고 있어 중국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뜻이니 중국 바둑계에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 창하오 중국 단장(오른쪽)과 커제.
-> 커제
- 2명이 남은 상황인데 어떻게 남은 대국에 임할 생각인가?
“중국은 이미 대회4연패를 했다. 또 주장으로 출전하지 않았는데도 우승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내가 힘을 내지 않아도 우승상금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형세를 보니 내가 힘을 내지 않고 우승하기는 힘들 것 같다. 당이페이 선수가 힘을 내어 7연승을 해줬으면 좋겠다. 당이페이 선수에겐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이 커제가 있으니 나를 믿고 마음껏 두시라!’
오늘 당이페이 선수가 지더라도 내 손으로 중국 우승을 해내겠다.”
▲ 중국 커제.
-> (일본 이야마 유타)
- 일본은 1명밖에 남지 않았다. 어떻게 대국에 임할 생각인가?
“일본은 비상국면을 맞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계속해서 이겨나가고 싶지만 우선 오늘 대국에 집중하고자 한다.”
▲ 일본 이야마 유타 9단.
-> (조인현 법인장)
- 지금 형세를 어떻게 보는가?
“수적으로는 우세한 국가가 존재하지만, 주최측으로선 보다 많은 명승부가 나와 바둑 붐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 조인현 농심 중국법인장.
-> ( 박정환 9단)
-한국이 우세한 상황인데 한국이 우승할 확률을 어떻게 보나 또, 본인이 나오지 않고도 우승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는가?
“한국은 3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남아 우세하지만 커제·당이페이·이야마 유타 등 중국과 일본 선수들이 워낙 강해서 우리의 우승확률은 65%인 것 같다. 저희 3명(박정환·김지석·신진서) 기사가 열심히 준비하고 적절하게 선수를 배치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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