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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왜 졌을까?”
“고참들이 선봉과 주장 맡아 중국과 맞서겠다” 한중대항전 못다했던 이야기들
[한중아마대항전] 김수광  2014-04-23 오전 10:16   [프린트스크랩]

왜 졌을까.

4월22일 저녁 6시께 제4회 한ㆍ중아마대항전에 참가했던 한국선수들이 서울 중구 초동의 사이버오로 회의실에 속속 들어섰다. 대회도 끝났고, 사이버오로 관계자들과 저녁을 함께 하기 위해서였다. 근처의 고깃집으로 이동하기 전 잠시 회의실에 모였다. 이곳에서 포도주스와 오렌즈주스를 마시며 늦게 오는 동료를 기다렸다. 선수들이 다 오진 못했고 송홍석, 정찬호, 위태웅, 강지훈, 전용수, 유신환이 탁자 앞에 둥그렇게 앉았다. 화제에 오른 건 역시 지난 3월25일 끝난 '한중아마대항전에서 한국은 왜 졌을까'였다.

사실 1회부터 3회 대회까지 쭉 한국이 이겼으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한차례 양보(?)할 수도 있는 노릇이었다. 그러나 승부세계에서 져 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사고방식이다. 시나바둑 쪽으로 참가접수를 하고 있는 중국선수들은 이번에도 질 경우 준우승 상금을 한 푼도 받지 않겠다고 결사항전을 다짐하지 않았던가.

한국선수들은 강하다. 세계대회 통합예선에 나가면 이름 난 중국프로기사를 만나도 주눅들지 않고, 더러는 ‘대어’를 낚을 정도의 수준들이다. 자신감에 더해 3회까지는 한 번도 진 적이 없다는 경험은 어느 정도 방심을 주었을지도 모른다.

선수들과 사이버오로 대회관계자들은 일년에 몇 번 못 가보는 고급 고깃집 ‘우촌’으로 향했다. 삼겹살을 굽고 쌈을 싸 먹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 지글지글. 고기를 구우며.


▲ 고기엔 각오가 담겼지요. 이 고참 송홍석이 다음엔 선봉으로 나가겠습니다!

“왕천 선수를 이긴 순간 우리의 우승이라고 너무 자신했었어. 왕천 선수가 중국선수 중 실질적으로 최대 난적이잖아. 난 주장 후위칭 선수를 상대하는 건 자신 있거든. 왕천 선수와 대결이 정말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 외로 잘 풀리더라고.” 고참에 속하는 정찬호의 이야기다. 역시 고참이어서 주장이 됐다는 송홍석은 이를 받는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정찬호 선수가 왕천 선수를 이겨준 순간 이젠 할 만하겠구나 했다니깐. 후위칭 선수가 주장이긴 하지만 왕천 선수가 실질적으로 가장 고비라고들 생각했지. 그런데 노장에게 지리라곤 생각도 못해서 나도 당황했어.”

마지막에 남은 한국의 듬직한 고참 정찬호와 송홍석은 나란히 류이이에게 졌다. 류이이는 상하이 칭이바둑의 총코치로 현역으로 대회장을 누비기보다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시니어 선수다. 이 때문에 한국은 류이이를 셈에 넣지도 않고 있다가 기습을 당한 것이었다. 류이이는 선수로선 몰라도 훌륭한 스승인 것은 확실했다. 장웨이제, 미위팅, 판팅위, 판윈뤄 등 이름만 들어도 섬뜩한 젊은 강자들이 그의 지도로 성장했다.

“류이이 선수와의 대국은 중반이 시작될 때까지만 해도 잘 몰랐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미위팅 프로와 두고 있다고 느낄 정도로 힘이 엄청나더라고. 큰 벽이 하나 있는 것 같았어.” (정찬호)
“나도 류이이 선수에게 진다는 생각은 전혀 안 하고 있었어. 정말 질 줄은 꿈에도 몰랐어. 다 방심이지 뭐.” (송홍석)

중국은 3회까지 한 판도 승리해 본 적없는 아마랭킹2위 마톈팡이 3연승을 거두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인 건 사실이었다. 마톈팡은 대회 도중 백령배(세계대회)에도 출전해 각국 아마추어 중 유일하게 본선64강에도 진출했다.


▲ 우리는 한다면 합니다!


화제는 어느덧 바뀌었다.

“우리가 어릴 때는 도장마다 스파르타식이 많았지~ 엎드려뻗쳐도 하고 공부를 게을리하면 원장님께 불려가 몇 시간씩 혼나곤 했잖아.” 이창호 9단이 활약하던 1990년대 중반에 프로지망생이었던 송홍석은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린다.
“어릴 때는 강압적으로 자세를 잡아주는 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데 나이 좀 들면 자기가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 것 같아요. 억지로 시켜봤자 반발심만 생기고. 할 애들은 어차피 알아서 잘 하고요.” 후배 위태웅의 얘기다.
“지금도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치는 게 정답이란 뜻은 아니야^^”(송홍석)

젊은 사람들 중엔 바둑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 한국과 비교해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는 중국의 바둑 인기도 우리 선수들로서는 부러운 점이다. 중국은 아마추어들도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개중엔 평균 샐러리맨보다 높은 수입을 거둬들이는 쪽도 있다.

바둑이 사랑 받는 사회여야 다음 세대 우리 선수들이 중국에 밀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지금 개인 레슨을 해 보면 기재가 좋은 친구들이 눈에 띄어요. 근데 장래를 생각할 때 프로기사를 지망하는 것에는 자꾸 흔들리는 모양이더라고요. 몇 년 간은 우리가 중국에 그럭저럭 버틸지도 모르지만 끝도 없이 밀려버리는 사태가 올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아마국수이기도 한 위태웅의 걱정이다.

이번 한중아마대항전은 한국이 졌지만 한국과 중국의 최다연승자들이 맞붙은 MVP결정전에선 강지훈이 마톈팡을 꺾고 MVP가 됐다. 강지훈은 본경기에서 마톈팡에게 졌던 아픔을 MVP결정전을 통해 씻었다. “한국팀이 졌지만 제가 MVP라도 차지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다음 대회 땐 5연승쯤 하겠습니다.” 강지훈이 당차게 말한다.


▲ MVP 강지훈. 다음엔 화끈하게 연승하겠습니다.

다가올 제5회 한중아마대항전은 가을에 예정돼 있다. 고참들인 송홍석과 정찬호는 “짬밥 순으로 고참들이 뒤에 몰리니까 불안해서 안 되겠습니다. 저희가 처음과 끝으로 나눠서 출전할까 합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송홍석은 선봉으로, 정찬호는 후위칭을 상대하는 게 자신 있다며 뒤쪽을 맡고 싶다고 했다. 큰 변동이 없다면 그렇게 될 것 같다.

한중아마대항전은 한국과 중국의 아마 정예 각8명이 연승대항전 형식으로 자존심 대결을 벌이는 온라인 바둑대회이며 사이버오로와 중국 시나바둑이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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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8 |  2014-04-25 오후 10:37:00  [동감0]    
기업은 망해도 기업주는 산다 서태지가 20층빌딩에다 음반회사 차렸지만 망해가지고 직원들으 제대로 보상못해주었다지만 서울에 20층빌딩에 소유주는 서태주고 선박회장이 적자운영이라지만 그동안모아든 재산이 5천억이 넘는다고라고야,
아이8 |  2014-04-25 오후 10:17:00  [동감0]    
하...그럴듯하지 안읍니까?,
아이8 |  2014-04-25 오후 10:16:00  [동감0]    
사건이 계요는 선박에 회장님보다, 사이비교회 교주가 어떻게 선박왕으로 될수가 있었는지 하는 것입니다
아이8 |  2014-04-25 오후 10:11:00  [동감0]    
선박을 구입할때부터 로비로일관 했고 해경이나 정경우착은 물론이고 해운업계는서로선박을 봐주기로 일관해 안전검사도 제대로 받지않고 언젠가 침몰될지모른는 위험한 속에서 계속되는 항해를해 전에 직원들은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그만두었다 합니다.
아이8 |  2014-04-25 오후 9:56:00  [동감0]    
세월호사건을 요약하면 이렇읍니다.영생교라는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사이비 교주가 교회 신도들에게 교회에다 전재산은 물론이고 자신에 생명까지 바치면 천국을보잔받는다하고 성도들에금품을털어서 일본에서 낧고노후한 20년이지난 ㅅ대형선박을 구입해 사업을 했읍니다
zkftto |  2014-04-25 오전 11:34:00  [동감0]    
왜 졌을까 ? 방심 때문에 , 라고 하는건 변명이요 승부사 답지 않은 태도입니다 아마추어 이지만 깨끗이 실력이 모자라서라고 승복하는게 쿨 합니다 그렇습니다 강한자가 이기는게 아니라 이긴자가 강한것이 냉엄한 승부의 세계이지요
아이8 |  2014-04-24 오후 8:50:00  [동감0]    
세상은 궁금한 것도만치만,우리교육이나 실생활에서는 궁금증을 해결해 주지 못하지 이번 세원호사견이 그렇지. 의혹에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있지,배에 선주가 과거 교회에서 신도들이 집단자살한 교회에 목사였다나 신도와 죽었거나 교도소에 있어야할 사람인데,,,,
소수겁 |  2014-04-24 오후 3:29:00  [동감0]    
이 아마추어사범들은 뭣들 하며 사시나. 중국아마추어들 생활이 안정적이란 건 무엇 때문인가? 대회가 많아서? 아님 기원운영이나 교습을 통해? 궁금하네
남자의축 |  2014-04-24 오후 12:26:00  [동감0]    
아마사범들 이름이라도 나열해 주시지..소주를 싫어하낰ㅋㅋ
高句麗 |  2014-04-23 오후 7:00:00  [동감0]    
스파르타식 너무 강하면 안좋지만 어느정도 적당히 해야 긴장감이 유지되는 것이다 너무 헤이해지면 집중력이 떨어져서 공부가 잘 안된다
종찌 |  2014-04-23 오후 5:23:00  [동감0]    
맨날 이긴다 해놓고 지는 이유는 뭘까? 그리고 아마뉴스보면 중국과 붙기전에 자신있다고 늘 설레발치던데.. 이런거 자주보이니 보기 안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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