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야오예가 중국천원전 7연패에 성공했다. 중국천원전은 구리 9단이 2003년부터 6연패 했었고, 2009년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천야오예가 7년 연속 우승하며 연패기록을 새로 세웠다.
4월26일 중국 통리에서 열린 제29기 중국천원전 도전 3번기 2국에서 천야오예 9단은 미위팅 9단을 상대로 279수 만에 백5.5집승해 2-0 스코어로 천원타이틀을 방어했다(4월24일 벌어졌던 지난 도전 1국에선 천야오예가 193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한편 도전 2국에선 백을 잡은 천야오예가 흉내바둑으로 초반 20여 수를 넘게 진행해 흥미를 끌었다.
국후 인터뷰에서 천야오예는 "2국에서 흉내바둑은 즉흥적인 판단이었는데 따라간 초반형세가 괜찮았다. 구리 9단의 기록을 넘어섰다고 해서 별다른 느낌은 없다. 7연패 기록보다 매판 좋은 바둑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중국 천원전 우승 상금은 20만 위안(한화 약 3천5백만 원), 준우승 상금은 8만 위안(한화 약 1천4백만 원)이다. 다시 중국 천원 타이틀방어에 성공한 천야오예는 올해 7월 열리는 한중천원전에서 한국천원전 우승자 나현 5단과 대결한다.
통리배 중국천원전은 지방정부ㆍ중국기원ㆍ신민만보가 함께 하는 대회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45분에 6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 도전 2국 심판장 뤼궈량이 계가를 맡았다. 결과는 천야오예의 5.5집승.
▲ 제29기 중국천원전 준우승자 미위팅(왼쪽)과 우승자 천야오예(오른쪽)
[사진협조ㅣsina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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