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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년소녀들의 바둑잔치,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바둑경기가 시작됐다. 개최지 강원도의 이동건 선수와 김주은 선수가 전국의 선수단을 대표하여 선수선서를 했다. "선수일동은 대회규정을 준수하여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할 것을 선서합니다!" |
‘스포츠 꿈나무 대축제’ ‘하나된 열정’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바둑경기가 강원도 정선에서 5월28일 오후1시 막을 올렸다.
주개최지인 강릉을 중심으로 강원 일원에서 분산해 여는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 임원을 비롯해 1만 7000여 명이 참가해 초등학교부와 중학교부로 나눠서 나흘간(28~31일) 열전을 펼친다. 종목별로는 초등부 19개 종목, 중학부 36개 종목에서 경합한다.
이 가운데 바둑경기는 강원도 정선 종합경기장 실내체육관에서 28일~29일 이틀간 열린다. 지난해 제주 소년체전에서부터 정식종목으로 참가한 바둑경기는 각팀 3명 단체전으로 치르며 초등부 남녀단체전 2개 부문, 중등부 남녀단체전 2개 부문 등 모두 4개 부문에서 메달을 다툰다.
28일 오전10시 3개부(남자 초등부·남자 중학부·여자 중학부)의 17강 경기(사전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1시 개막식에 이어 16강과 8강전이 벌이고, 이튿날 오전10시부터 준결승과 결승까지 마친 다음 오후3시 40분부터 시상식을 진행한다. 각 부문 공동3위까지 메달과 상장 그리고 대한체육회장 명의의 상배가 수여되며, 부문별 시상과 함께 부문별 최우수 선수는 대한체육회장 명의의 상배와 함께 체육장학금이 지급된다.
▲ 경기부위원장인 강영진 대한바둑협회 전무이사가 대회사를 했다.
개막식에서 강영진 경기부위원장(대한바둑협회 전무이사)은 선수들의 페어플레이를 당부했다. 특히 대도시 위주로 바둑대회가 열리는 걸 헤아려 “산 좋고 물 좋은 천혜의 고장 정선에서 소년체전 바둑경기가 개최된 건 매우 뜻깊다”며 “여기 모인 선수들은 한국바둑 미래를 이끌 대들보로 제2의 이창호, 이세돌가 될 재목”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바둑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국민적 관심이 고조된 이 시기에 우리 선수들이 치열한 페어정신을 보일 때 더욱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바둑협회 또한 바둑이 전국민에게 사랑받는 대표종목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 대회 전경. 김성래 심판장의 대회개시 선언을 신호로 일제히 대국을 시작했다.
3명 단체전 토너먼트로 순위글 가리는 바둑경기는 제한시간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로 두며 선수 오더는 매 경기 20분 전에 제출한다.
참가하는 선수들의 자격은 대한바둑협회(회장 홍석현) 산하 17개 시도바둑협회에 2016년도 선수등록을 마친 학생에 한한다. 한국기원 연구생들은 참가할 수 없고 다만 지역 균등 발전을 위해 지역연구생에게는 문호를 열었다. 소년체전 초등학생부문은 5~6학년생들만 참가할 수 있다.
사이버오로는 결승전까지 매 라운드마다 주요 대국을 선정해 대국실에서 실시간 중계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를 통해 중계를 보려면 <오로바둑> 앱으로 관전할 수 있다.
▲ 바둑경기장. 정선종합경기장 옆에 자리한 실내체육관에서 이틀간 열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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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중등부는 1회전(16강)이 사실상 결승이라고 말하는 이가 많았다. 지난해 금은메달을 다툰 전북(금)과 경북(은)이 불운(?)하게도 시작하자 마자 맞닥뜨렸기 때문이다. 두 팀의 대결은 전북이 2-1로 경북을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여자중등부는 남학생들에 비하면 선수간 실력 차가 있다. 그렇기에 타 시도에 비해 발군의 1장(이도현 선수)을 보유한 광주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광주는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지목되었던 경기를 16강에서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남자초등부는 아무래도 수도권이 자원이 많으므로 서울과 경기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점친다. 여기에 전북이 가세해 3파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 3팀은 무난히 8강에 진출했다.
여자초등부는 각팀 고만고만한 전력이다. 이 가운데 자원이 많은 서울이 유리하지 않을까. 대진운이 많이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가 많았다.
▲ 국기에 대한 경례. 내 고장의 명예를 내 손으로 높일 수 있다면 이보다 더한 보람이 없으리. 체전은 그 어느 대회보다 학생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대회다.
▲ 선수들만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게 아니다. 다른 대회도 아니고 체전이다. 그 어느 대회보다 심판들의 공정한 진행이 선행되어야 하고 규칙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 하성봉 심판이 심판선서를 했다. "본인은 모든 심판을 대표하여 체육인의 정신으로 경기규칙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할 것을 선서합니다!"
▲ 시도 선수들을 응원하는 펼침막이 경기장을 둘러가며 걸려 있다.
▲ 정선군민들이 자원봉사에 나서 이웃을 맞이했다.
▲ 명지대 바둑학과와 바둑고 학생들도 자원하여 진행요원으로 봉사했다. 대회전 각자 역할분담과 주의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
▲ 의료지원팀도 대회장 한쪽에 대기한다.
▲ 경쟁 이전에 축제.
▲ 관중석에 앉아 자녀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학부모들. 대국 열기 못지않다.
▲ 우리 팀 대진이 어떻게 되나? 어느 팀이 최대 고비일까?
▲ 금은동 메달의 주인공은? 29일 오후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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