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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수가 하찬석 국수배를 통해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
"부모님께 축하 '카톡'을 받았는데, 아직 답도 못했어요. 실감이 잘 안나네요. 집에 맛있는 음식이 준비 됐을 것 같아 곧장 집으로 가려고 합니다." (박현수)
'밀레니엄 동갑내기’ 결승 대결에서 박현수가 이겼다.
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막을 내린 제6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 결승3번기 2국에서 박현수가 박진영에게 25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입단 후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박현수는 앞서 1월 31일에 열린 결승 1국에서 157수 만에 흑 불계승한데 이어 2국에서도 승리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여섯 번째 대회 주인공이 됐다.
▲ 우승으로 기분이 굉장히 좋을텐데 특별한 계획이 있는지 묻자, "부모님이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두셨을 것 같아, 지하철을 타고 곧장 집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첫 우승을 차지한 박현수는 결승 2국 대국 내용에 대해 “초반 만만치 않은 흐름에서 우변 타개를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을 수 있었다.”며 “대회에 참가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는데 우승으로 졸업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는 17세 이하(2000년) 프로기사가 참가 가능하다.)
국가대표 육성군에서 바둑 실력을 단련중인 박현수는 "얼마 전 국가대표 육성군 리그전에서 1등을 했다. 최근 들어 조금씩이나마 실력이 나아지고 있음을 느낀다."라며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기사가 되겠다."라는 포부를 말했다.
이어서 "우승 후, 바로 부모님의 축하 문자를 받았는데, 아직 답장은 하지 못했다."며 "집으로 곧장 돌아가 부모님께 축하를 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부모님께 맛있는 음식으로 '우승턱'을 내야 하지 않겠는가 묻자 "이미 집에 맛있는 음식을 준비됐을 것이다. 가서 맛있게 먹으면 될 것 같다."고 대답했다.
2016년 제137회 일반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박현수는 그 해 12승 29패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지만 2017년 20승 14패, 올해 8승 4패의 성적을 올리며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현수는 3월 26일부터 3일간 한국기원 바둑TV에서 열리는 한·중·일·대만 4개국 영재바둑대결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또한 4월 합천군에서 국내랭킹 1위 박정환과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을 벌이게 된다.
▲ 박현수(승)-박진영
▲ "최근 국가대표 육성군 리그에서 1위를 거뒀다. 실력이 조금씩 늘고 있음을 느낀다."(박현수)
▲ 제4기에 이어 제6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둔 박진영.
▲ 대국이 끝난 뒤 인터뷰를 하는 두 기사. 박현수와 박진영은 모두 2000년생으로 제6기를 마지막으로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를 졸업한다.
지난해 12월 27일 개막한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는 17세 이하(2000년) 프로기사 20명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를 가려냈다. 박현수는 2000년 생으로 마지막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설현준 3단이 최영찬 2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제6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는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합천군의회와 합천군체육회·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했다. 우승 800만원, 준우승 4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1시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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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의수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