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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 것 없어' 최정, 中초강자 스웨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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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 것 없어' 최정, 中초강자 스웨 격파
| 김수광 2018-09-04 오후 07:38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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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경기 고양시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전(더블일리미네이션 1라운드)에서, 한때 중국일인자였으며 지금은 랭킹6위인 스웨를 격파한 최정(오른쪽)이 복기를 진행하고 있다. 옆에선 이세돌이 흐뭇하게 복기를 지켜보고 있다. |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일 듯하다.
여걸 최정 9단이 중국랭킹 6위 스웨 9단을 꺾었다. 4일 고양시 삼성화재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챔피언십 32강전 더블일리미네이션 B조 경기에서 최정은 스웨를 290수 만에 백불계로 꺾었다.
당사자들은 싫어하겠지만 여자기사, 시니어기사, 월드조 기사와 함께 조에 속하면 보통 ‘꽃조’라는 별칭을 붙인다. 강자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쉬운 조라는 뜻이다.
이세돌 9단, 스웨 9단, 타오신란 7단 등 강타자들이 모인 B조에서 예상을 깨고 최정이 선승을 거뒀다. 게다가. 그것도 상대가 중국 초강자 스웨였다는 사실은 바둑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승리한 최정은 승자전으로 이동해 5일 오전 11시부터 중국 타오신란과 대국한다. 그 판까지 이기면 일찌감치 2승으로 16강에 진출하게 되며 지더라도 3라운드(부활전)에서 한 번에 기회가 더 있어서 스웨 또는 이세돌과 대국할 수 있다.
스웨와 복기를 마치고 최정은 조용히 돌을 쓸어담았다. 이때 인터뷰를 요청했다.
▲ 싱긍벙글한 최정.
- 오늘 바둑 어땠나?
“계속 어려운 바둑이었다. 중반에 별로 안 좋다고 생각했는데, 다 끝내갈 때쯤 좋아졌다고 봤다. 형세가 좋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승리를 확신하고 있지는 않았다.”
- 상대는 한때 중국일인자였으며 현재 중국랭킹 6위인 스웨다. 이런 강자와 대진이 결정됐을 때 기분이 어땠나?
“센 사람이랑 두는 건 좋다. 긴장을 했지만 상대는 나보다 훨씬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마음 편히 두려고 했는데 결과는 잘 됐다.”
- 내일은 승자전이다. 타오신란과 두게 된다. 어떤가?
“이번이 처음이다. 글쎄 잘 모르겠다.”
- 얼마 전 오청원배 결승에서 지고 내상을 입어 지금도 안 좋을 거 같았는데 어떤가?
“많이 쉬고 운동하면서 나아졌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오늘은 그냥 운이 좋았던 것 같다.”
- 국가대표 활동하나?
“한동안 쉬었는데 9월부터 다시 훈련에 들어간다.”
- 남자와 대등한 경쟁이 목표였다. 오늘 승리와 관련해선 어떤가?
“남자 여자를 떠나 훨씬 강한 상대에게 이겼다는 게 의미가 있고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
- 국제 페어대회에서 커제 9단이 “바둑을 둘 때 여자는 너무 감성적이고 남자는 비교적 이성적”이라고 한 적 있다. 적 이서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남자도 감성적인 사람이 있어서 어떻게 말하기는 어렵다.”
- 2016년 21회 LG배 32강에서 판윈뤄에게 이기고 16강에 올라간 적이 있다. 지금도 강자를 이기긴 했지만 아직 16강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지금 시점에서 볼 때 그때와 지금 어느 순간이 더 기쁜가?
“그때는 초반에 거의 져 있단 바둑이어서 승리가 믿기지가 않았고 지금은 서로 어려운 바둑이었는데 꾸준히 두어 나가다가 이긴 것이었다.”
- 강자에게서 오는 압박감은 심하지 않았나?
“그보단 상대가 가질 부담감이 컸을 것이다.
- 커제 9단과의 승부도 기대하나?
“언젠가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 2라운드에서 이기길 바라지만 혹시 내일 져서 3라운드에게 스웨 9단이나 이세돌 9단과 두게 될 수도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누구와 대결하게 되길 바라나?
“둘 다 좋다. 이세돌 9단과도 나쁘지 않다. 이 사범님과 장고대국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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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高句麗 |
｜ 2018-09-05 오전 11:4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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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까지 오유진에게 연달아 역전패하니 최정이 스웨 이긴거 하나도 반갑지가 않네
처음부터 실력없어서 지면 그러려니 하는데 세번다 유리하다가 역전패 당하니
더 열받는 것이다
이런식이면 지지옥션배 인기도 내리막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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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돼안돼 |
｜ 2018-09-04 오후 11:4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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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만 봐도 힐링된다 ㅎㅎㅎ 아직 16강 진출하시려면 한 판 더 이겨야 하니까 내일도 오늘처럼 냉정 침착하게 최정님의 바둑을 펼치신다면 16강엔 자연스레 올라가 있을꺼라 생각해요 ^^ 내일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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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술랑 |
｜ 2018-09-04 오후 8:04: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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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세계기계를 호령했던 대륙의 强豪 스웨가 복병 최정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고 얼굴이 시뻘개져서는 그저 망연자실, 넋 나간 꼴로 반상만 내려다보는 백면서생 샌님이 안쓰럽기도 하다. 과연 최정 9단이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메이저 기전 삼성화재배 꿈의 무대 16강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스웨를 상대로 대이변을 연출한 최정 선수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이참에 중원의 신예 준족 타오신란도 꺾어 주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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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쥬버나일쨩 |
｜ 2018-09-04 오후 8:4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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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미녀 최정님 16강 가즈아,,,,,, 아니아니 16강 넘어 8강 가즈아,,,,,,,,,,,,,,,,,,, 세계최고 여제의 힘을 보여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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