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1장으로 나가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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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1장으로 나가고 싶지만"
농심신라면배 개막식 기자회견
| 박주성 2015-10-19 오후 07:12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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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장으로 나가고 싶은데요." 이세돌 9단과 김인 단장이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
이세돌- "1장으로 나가고 싶어요."
김인 단장- "(어깨를 치며)에이, 왜 그래? 백찬희나 민상연이 나가야지."
이세돌- "가만히 있으면 둘 중 한 명이 1장이 되겠죠. 그래도 1장이 좋은데."
김인 단장 "(애원하듯 끌어안으며) 그건 아니야. 참아줘~~"
기자회견장에 들어가기 전 김인 단장과 이세돌 9단 사이에 설왕설래가 있었다. 이세돌은 1장을 원하고, 김인 단장은 은근히 말린다. 1장 대진은 곧 있을 개막식에서 국가 대진추첨 후에 발표한다. 그동안 한국선수단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
제17회 농심신라면배 기자회견이 10월19일 오후 7시(중국시각) 중국 충칭레디슨블루호텔 1층 해양홀에서 열렸다. 한ㆍ중ㆍ일 삼국 대표로 한국 이세돌 9단, 중국 구리 9단, 일본 고노 린 9단이 기자회견에 나섰다. 기자회견 내용을 아래에 소개한다.
▲ 기자회견장에 나선 이세돌 9단. 이름이 호명되자 일어서서 인사를 했다.
- (이세돌 9단에게) 지난 12회 대회에서 1장으로 출전했었다. 이번에도 혹시 가능성 있나? 만약 아니라면 몇 번째에 나오고 싶나?
"개인적으로 1장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러나 김인 단장님을 모시고 선수들과 함께 의논해 봐야 한다.선봉이 아니라면 주장으로 가장 마지막에 나오고 싶다. "
- 전성기는 어디까지 갈까?
"개인적으로 2015년이 아주 중요한 해다. 구리와 십번기를 치르며 바둑인생에 하나의 매듭을 지었다. 그러나 올해 만약 세계대회 우승하나 없이 지나간다면 재능있는 후배들이 내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반대로 올해 우승이 있다면 오래갈 수도 있다. 농심신라면배 출전도 이 연장선상에 있다. 열심히 하겠다."
▲ 중국 구리 9단.
- (구리 9단에게)고향에서 출전하는 소감은?
"지난 3년 동안 농심신라면배 출전하지 못했고, 올해 초 세계대회(춘란배)에서 우승해서 겨우 나올 수 있었다. 지난 농심신라면배에선 단 한판 밖에 이기지 못했다. 앞으로 점점 참가하기 어려워질 것 같은데 이번대회가 고향 충칭인만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올리겠다."
- 대학생활은 어떤가?
"올해 9월14일 입학해 이제 한달이 지났다. 대회 참가와 대학 생활에 5:5의 비중을 두고 있다. 학교에선 동창들이 많이 도와줘서 편하게 다닌다. 많은 바둑팬들이 대학생활로 바둑에 영향이 갈까봐 걱정해 주신다. 실제로 올해 갑조리그에서 충칭팀의 성적이 저조해 맏형으로 책임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적응하면 바둑공부에도 더 시간을 들일테고, 성적도 좋아질 것으로 본다."
▲ 조인현 중국농심 본부장
- (조인현 중국 농심본부장에게)충칭에서 대회는 여는 이유는? 앞으로 중국사업 진출계획은
"충칭은 서부내륙 문화,경제의 중심지다. 바둑에 대한 열기가 높은 도시이기도 하다. 이번에 특별히 충칭에서 대회를 여는 이유 중에는 서부내륙쪽 사업확장의 목적도 있다. 앞으로 중국 사업의 핵심은 백산수다. 지난해 세계최첨단 현지 공장을 완공했다."
▲ 나카오노다 토모미 일본 단장
- (일본 단장 나카오노다 토모미에게)한국과 중국은 국가대표팀을 만들어 좋은 효과를 보고있다. 일본은 국가대표팀 구성계획이 없나? 올해 대회 목표는?
"일본기원과 관서기원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지역별 연구모임이 있다. 국가대표팀 제도도 도입하기 위한 시도가 있고, 내부적으로 추진중이다. 올해 농심신라면배에는 이야마 유타 9단 등 최고의 기사들이 출전했다. 기대해 달라."
▲ 제17회 농심신라면배 기자회견 장면
농심신라면배는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한 선수에게는 별도로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일정
본선 1차전(중국 충칭): 10월 20일(화) 1국 ~ 10월 23일(금) 4국
본선 2차전(한국 부산): 11월 27일(금) 5국 ~ 12월 1일(화) 9국
본선 3차전(2016년/중국 상하이): 3월 1일(화) 10국 ~ 3월 5일(토) 14국
◆ 농심신라면배 한ㆍ중ㆍ일 선수명단
한국: 박정환ㆍ이세돌ㆍ최철한ㆍ민상연ㆍ백찬희
중국:구리ㆍ커제ㆍ롄샤오ㆍ우광야ㆍ판윈뤄
일본:이야마 유타ㆍ고노린ㆍ이다 아쓰시ㆍ무라카와 다이스케ㆍ이치리키 료
본선 1차전 생중계 해설자
20일 본선1국 해설- 안성준 6단
21일 본선2국 해설- 허영호 9단
22일 본선3국 해설- 윤준상 9단
23일 본선4국 해설- 박정상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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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대봉 |
｜ 2015-10-20 오후 1: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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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 선수들 화이팅 입니다. 중국기사들 살살 다뤄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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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대봉 |
｜ 2015-10-20 오후 1: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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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친인척 회사 농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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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실수 |
｜ 2015-10-20 오전 11:5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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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9단에게 1승 이상을 기대하는건 무리입니다. 아샨 겜 에서도 그만 부진했듯 단체전에 약한 징크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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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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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무리같지 않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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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flight |
｜ 2015-10-20 오전 12:2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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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돌 아직도 반짝반짝 귀엽게 보이네요.
체력 관리 잘해서 바둑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LTE (long term evolution)을 완성해내길!
사단젖혀님 장백산은 굳이 중국만이 부르는 명칭이 아닙니다.
우리도 그렇게 부른 문헌들이 있습니다.
장백산이던 백두산이던 만주의 절반이라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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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단젖혀 |
｜ 2015-10-19 오후 11:5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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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백두산 물을 팔려니 백두산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장백산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해서
백산이라고 했군요. 타협할 수 있는 것부터 타협해서 선린을 추구하는 게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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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kemin |
｜ 2015-10-19 오후 11:3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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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1장으로 나왔을때,,, 내심 7~8연승이나 10연승 셧아웃같은 서봉수 신화를 기대했었
는데... 이세돌 다시한번 1장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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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con |
｜ 2015-10-19 오후 11:1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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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영감님의 아집이 기세, 그리고 재미를 불살라버리는군.
왜 이 나라의 어른들은 작은것에 집착해 큰 것을 보지 못하고 모험을 두려워하는지... 나 오늘 개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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ＡＨＨ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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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아집의 문제가 아니고 작전상의 문제군요. 이세돌 같은 강자가 뒤를 받치고 있어야 선발대가 그를 믿고 마음껏 싸울 수 있습니다. 연승하면 더바랄 것이 없겠지만 사람의 일이라 만일에 하나 이세돌 박정환이 초반에 탈락하면 대회 흥행상의 문제와 더불어 전력상 상당한 타격입니다.
국가대항 단체전이란 점을 생각해서 평가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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ＡＨＨ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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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앞서 지적한대로 스폰서를 배려한 대회 흥행적인 측면도 고려 해야 합니다,
이세돌 박정환이 초반에 나와 싹쓸이 우승할 경우는 물론이고, 초반에 탈락할 경우에도 대회 흥미는 반감됩니다.
무협영화에서 초절정의 주인공이 마지막 피날레에 가서야 절대고수의 악한과 생사를 건 혈투를 벌이는 것도 그런 의미 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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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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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참으로 사리판단이 정확하시고 똑똑하십니다
원술랑같은 생또라이가 선생님의 반의반이라도 닮았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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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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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병신은 오로 최고의 똥개 새끼야!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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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구 |
｜ 2015-10-19 오후 9:5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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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이 낮은 선수부터 먼저 나오는 것이 승부에 유리할 것이라는 통념이 있고, 지금까지 대부분 그래 왔으나, 정확히 따져보면 순서에는 큰 의미가 없고 전체적인 실력의 총합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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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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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랭킹?)이 떨어지는 선수가 먼저 나오는 것이 유리한건 통념이 아니라 수학적 사실이며 정확히 따져보면 순서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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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술랑 |
｜ 2015-10-19 오후 8:58: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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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선수, 과신은 금물. 그대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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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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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오로 떠나겠다고 한지가 불과 며칠전인데 무슨 낯짝으로 또다시 혀를 날름거리나? 하여간 미스터한 자넨 내가 이제껏 보아온 최고의 밥맛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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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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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혀를 날름거리나? bacon님 제가 오죽하면 아이디를 정구죽천으로 바꿨을까요? 김삿갓의 丁口竹天...可笑롭다는 하하하 표현이 절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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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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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 두 마리가 골값떨고 자빠졌다!!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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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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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그러다가 몸을 돌리지 않고 뒤를 돌아다보는 경우가 생길수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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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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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기가들에겐 막말이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말씀좀 가려서 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보기가 거북스럽군요 막말은 지워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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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om |
｜ 2015-10-19 오후 8:25: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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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으로 나오고 싶다는 마음이 왠지 공감은 됩니다. 비교적 앞순번으로 나옴 뒷주자에 대한 든든함에 부담도 덜하고 연승하면 대국도 계속할 수 있는반면 주장의 자리는 국가대항전인 만큼 지면 안된다는 부담이 큰 자리죠... 이창호9단이 10여년동안 수문장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도 돌부처이기에 가능했던 듯... 그래도 이번 농심배 오더 팀웍으로 꼭 우승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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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이일등 |
｜ 2015-10-19 오후 8:10: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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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기 우승전에 비해서 이세돌 9단의 모든 바둑환경이 좋아진 것으로 느껴집니다.
더구나 농심배 우승상금도 5억원으로 높아졌으니,
이번 농심배에서의 이세돌 9단의 맹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제 생각으로는 이세돌 9단이 4장보다도 5장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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