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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미여리의 시작과 끝.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희망하며
[미리보는 여자리그] 이영신  2020-05-12 오후 01:14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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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레인과 예능까지 겸비한 여자기사회 이지현 회장


회장님 우리 회장님 “저는 욕망인가요 야망인가요?”

“언니, 우리 여자기사회를 위해서 뭔가 하고 싶은데 애들이 어떤 게 필요할까?”
“언니, 우리 여자기사들을 위해 고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싶고 아직 승부하고 싶은 애들은 승부에 전념할 수 있게끔 그런 여건이 되면 좋겠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우리 (엄)모 기자님 만나보자. 내가 자리 만들어볼게.” 여차여차 어느 생태탕 맛집에서 첫 모임이 시작되었고, 두 번째 모임을 하고 그러던 중 회장님의 한마디가 그분의 가슴을 뛰게 했다.

“저는요, 여자기사들과 함께 직접 대회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이지현 회장의 이 한마디에 갑자기 몰아친 바이러스처럼 (물론 그것과는 반대로 좋은 쪽으로) 모든 것이 급진전 되었다. 즉석에서 후원금이 생겼고, 다음날 또 다음날 점점 모여진다. 긴가민가한 사이에 우리 회장님은 대회 계획안을 짜고 있었고, 사이버오로와 바둑TV도 찾게 되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일이 커지고 있었다.

여자바둑리그는 보통 봄에 시작해서 여름쯤 끝나는데 그 사이에 공백이 좀 큰 편이다. 그 기간이 가장 힘들다고 볼 수 있다. 시합은 불규칙하다. 이겨야 연속성을 가지게 되고, 지면 하루 이틀로 끝이다. 요즘은 그마저도 드물게 시합은 가뭄이다.

할 일이 뚜렷하게 있으면, 보상이라도 있으면 묵묵히 하고 있으면 되겠지만 우리네 기사들은 삶이 좀 추상적인 면이 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여백이 큰 만큼 갈등도 크다. 여백이란 것이 적절하게 잘 사용되면 여백의 미가 되고 잘못 사용되면 공허함이 된다.

우리 회장님의 큰 야망과 24시간 기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잘 반영되어 후원해 주시는 분들은 많았고 희망적인 대회를 시작하고 별 탈 없이(?) 마칠 수 있었다. 회장님! 야망이어도 좋고, 욕망이어도 좋습니다! 회장님의 선한 영향력을 믿습니다!



정규리그에서 채영팀은 시종일관 1위로 앞서나갔다. 2,3위전은 팀승점->개인승수->주장승수까지 동률이 나올 정도로 치열했다.

4라운드에서 벌어진 정아팀vs승아팀 대결이 기로였다. 결국 팀 승자승에서 승아팀이 1점 차로 이겨 2위로 올라가 챔피언 결정전은 채영팀vs승아팀으로 압축되었다.

★ oro 2020 미리보는 여자리그 결과

1등 채영팀
2등 승아팀
3등 정아팀
4등 유진팀
5등 지은팀
6등 지연팀
7등 다영팀
8등 혜민팀

대마상 –김미리
깜빡쌍 –이민진
전승상 –김경은
복귀상 –박지은 박지연



▲ 영신 도사가 점찍었던 그 우승팀. 다시 보는 채영팀 사전 인터뷰.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치열하게 2:2가 나왔으나 김채영 선수의 주장전 승리로 채영팀 승리! 제가 예견한 팀이 우승을?! 축하합니다~ 짝짝짝!!!

이번 대회를 지켜보며 처음부터 끝까지 무언가를 무사히 마친다는 일은 그냥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각자의 위치에서 선수들은 선수대로 순위에서 빠진 순간부터 혹은 여바리의 선수로 뽑히지 못한 선수들은 김새버려서 두고 싶은 마음이 이미 사라져버렸을 수도 있다.

대회를 함께 준비하던 오로의 (신)모 관계자는 주말에도 꾸준히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다. (이번 대회의 정말 많은 일을 그분이 해낸 걸 알고 있어서 이렇게라도 감사함을 전한다.)

나는 나는.....원고 마감이라는 보이지 않는 독촉에 일주일 내내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결자해지'라고 했던가. 우리 손으로 시작한 일이라 힘들어도 잘 마무리하고 싶었다.

한 번 겪었으니 다음번엔 더 잘할 수 있겠지. 비공식에서 공식 기전으로, 더 큰 규모가 되길 소원해본다. 하나의 대회를 잘 마치게끔 도움 주신 분들께 이 지면을 통해서라도 감사드린다.

매끄럽지 못한 저에게 기꺼이 지면을 내어주시고,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고 질책도 해주신 분들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 (내년에 ‘공식’ 기전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아직 남은 이벤트 놓치지 마세요!


▲ 4지명 상위 성적자 1위는 김은지 선수가 맞습니다만, 개인 사정상 차순위 정유진 선수가 두게 되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PS 정규리그7승과 챔결의 1승을 더해 8승 전승을 한 김경은 선수가 눈에 띈다. 일년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몇 년간은 마주칠 때마다 "하하하하" 호탕하고 해맑게 웃던 아이였는데 언젠가 한국기원 계단에서 마주치는데 조용히 웃으며 인사한다.

“어? 경은이 뭔가 좀 달라졌는데??“ 했더니 본인 스스로 ‘네 성숙한 것 같아요’라고 대답한 일이 기억에 남아있다. 속으로 어린 느낌이 사라진 것이 서운한가 싶기도 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보여주니 뭔가 흐뭇.

oro 2020 미리보는 여자리그 챔피언결정전 3국- ●김경은 초단 ○정연우 초단

챔결 정연우 선수와 둔 대국이다. 흑의 마지막 수(33)는?? 나와 끊기는 약점을 효율적으로 방비하며 하변 백 진영의 맛을 보는 수다. 저 수를 둔 순간 인공그래프가 살짝 떨어졌지만 저런 발상을 할 수 있다는 점만 봐도 기재가 보인다. 기재와 노력과 운이 맞을 때, 그럴 때 일류로 올라가는 것이 아닐까. 255수 끝, 흑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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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영전야愛 |  2020-05-12 오후 6:19:00  [동감2]    
좋은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신분들과 코로나로 힘든시간 좋은 대국으로 멋진모습 보여준 선수들 맛깔스런 칼럼으로 대회를 더욱 빛나게 해준 영신프로님 모두모두 감사하고 수고 많았습니다
푸룬솔 |  2020-05-12 오후 5:12:00  [동감2]    
이영신 사범님 넘 예쁘셔~
유준프로 글쓴이 삭제
문도원3단 |  2020-05-12 오후 2:48:00  [동감2]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동안 칼럼도 넘 재밌게 읽었구용^^ 다음 대회도 칼럼 맡아주시는 거죠?>_<
올드캡틴 |  2020-05-12 오후 2:37:00  [동감1]    
스미래팀 우승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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