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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려거든 압도적으로' 신진서 23연승
'이기려거든 압도적으로' 신진서 23연승
쏘팔코사놀배서 강동윤 꺾으며 2승, 리그초반 선두권
[쏘팔코사놀배] 김수광  2020-02-24 오후 10:14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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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진서.


사람들은 이제 신진서 9단을 두고 '인공지능 그 자체'라고 말한다. 이기는 패턴이 너무나도 압도적이라는 것이다.

스물세번째 연속 승리를 하던 순간도 그랬다. 24일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8국에서 강동윤 9단에게 147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승세를 타기 시작한 건 불과 50수를 조금 넘어설 때부터였다. 인공지능의 승리확률그래프도 90% 부근까지 치솟은 뒤 끝날 때까지 좀처럼 내려오지 않았다.

우변 전투에서 위험할 수도 있는 순간이 왔지만 신진서는 틈을 주지 않았고 결국 대마를 잡아내면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좀 더 두어보던 강동윤은 돌을 하릴없이 돌을 거뒀다. 신진서는 상대전적에서도 5승3패가 되면서 차이를 좀 더 벌렸다.

▲ 강동윤(왼쪽)과 신진서의 대국은 단명국으로 끝났다. 초반에 보여주는 압도적인 면모는 신진서의 평소 연구가 얼마나 깊은지를 짐작케한다.

▲ 신진서의 각오와 소감.
- 전체적으로 오늘 대국을 되돌아보면.
“초반에 어느 정도 본 진행이 나왔는데 연구해둔 것이라서 만족하고 있었다. 그래도 만만치 않았는데, 그러나 중반부터 상대의 약한 곳을 찔러갔고 상대가 실수하면서 확실히 내가 좋아졌다.”

- 우변은 잡으러가지 않고 다른 방법도 있었을 것 같은데. 확신이 있었나.
“처음엔 잡을 생각은 아니었는데 좀 생각하다 보니 잡으러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이 들었다. 확신까진 아니어도 어느 정도는 유리한 전투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타협도 가능하고 (내가 나쁘게) 끝나는 길은 없을 것 같아서 잡으러 갈 수 있었다.”

- 오늘 좀 강하게 둔 것 같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계속 유리한 전투라 생각해서 더 강해게 두었다. 유리할 때 강하게 두어야 더 안정적으로 이길 수 있다는 게 내 지론이다.”

- 쏘팔코사놀배에 대한 느낌은.
“세계대회가 많이 열리지 못하는 시기에 이런 강자들과 스파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정말 좋다. 장고대국인만큼 내 모든 걸 걸고 싶다.”

- 몇 연승이 목표인가.
“앞으로도 일류기사들은 상대해야 하기에 엄청난 연승까지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내가 세운 연승기록(25)은 넘어서고 싶다.”

- 바둑 외에 취미가 있나.
“게임 같은 걸 예전에 좀 했는데 요즘은 성적이 나면서 방해가 될까봐 잘 안하는 편이다. 노래는 좀 듣는다.”

- 스트레스를 받으면 노래를 들으며 푸는 편인가.
“사실 바둑 져서 받은 스트레스는 좀 풀기가 어려워서 다음 판을 이겨서 풀어야 한다.”

- 2승을 거뒀다. 김지석 9단과 함께 리그초반 선두권을 이뤘다.
“기분 좋지만, 너무 초반이고 앞으로 많은 판이 남아 있으니 더 집중하겠다.”

- 다음 상대는 변상일 9단인데13승2패로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최근에 바둑이 더 무서워진 선수다. 상대전적에서 내 승리가 많았던 것은 변상일 선수가 부담을 느낀 탓 일게다. 그러나 최근 국가대표리그에서도 변상일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 변상일 선수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서로 두어서 좋은 바둑 남겼으면 좋겠다. 그래도 바둑은 내가 이겼으면 좋겠다(웃음)”


▲ 두려운 이름이 되어 버린 '신진서'. 신진서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세계대회 일정이 주춤하지만 앞으로 정상화되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K바둑에서 해설한 송태곤 9단은 "신진서 9단이 워낙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다만 우변은 일직선으로 잡으러 갈게 아니라 두텁고 편안하게 두면서 상대의 돌의 절반 정도는 살려주는 게 어땠을까"라고 되짚었다.



리그는 2라운드를 돌았는데, 현재 2전 전승은 김지석 9단과 더불어 신진서까지 2명이다.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은 최고 중 최고를 가리는 대회다.

한국랭킹 기준으로 여덟 명을 초청했다. 올해는 리그전 성적 1위와 2위가 결승 5번기(7월 예정)를 펼치고, 차기 대회부터 리그와 도전기제로 치를 예정. 다음 리그부터는 전기 상위 네 명(2위~5위)에게 시드를 주고 별도 선발전을 통해 세 명을 뽑고, 후원사 시드로 한 자리를 남긴다.

▲ 강동윤의 소감과 각오.
- 오늘 바둑 되짚어보면.
“결과는 아쉽지만 열심히 두었기에 후회는 없다. 초반에 마음에 안 들게 짜였는데 그 뒤로 잘 안 풀렸다. 다음 대국을 잘 준비해야 하겠다.”

- 다음 대국은 박영훈 9단과 두게 된다. 박영훈 9단은 어떤 상대인가.
“바둑은 간명하게 잘 이끄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초반이 누구의 스타일에 맞게 짜이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상대에 대한 특별한 연구를 하지 않고 강한 기사인 만큼, 배운다는 마음으로 준비한다.

- 상대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가.
“내 성적이 안 좋기 때문에 살살 두어주었으면 좋겠다.”

대회는 (주)인포벨이 후원했다. 우승상금 7천만 원, 준우승상금 2천만 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매판 본선리그 승자에게 200만원, 패자에게 100만원의 대국료를 지급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다.

한국기원이 주최 · 주관하고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았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시에 열린다. 출전선수는 신진서(20)ㆍ박정환(27)ㆍ신민준(21)ㆍ이동훈(22)ㆍ변상일(23)ㆍ김지석(31)ㆍ강동윤(31)ㆍ박영훈(35) 9단이다. 본선은 총 28판이다. 순위는 다승-승자승-동률재대국으로 결정한다.

본선리그 모든 판을 K바둑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 커피를 준비해 왔던 강동윤.



▲ 한국랭킹 7위 강동윤. 지난날 LG배에서 우승한 바 있다. 2016년 제20회 LG배 결승에서 박영훈을 2-1로 제압했다. 그 박영훈은 이번 리그에서 강동윤의 다음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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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4532 |  2020-02-27 오전 12:37:00  [동감2]    
8년전 자그맣고 고사리같은 손으로 둘 때부터 우리진서의 미래를 보고
한국바둑에 희망을 걸었고 늘 세계바둑황제가 될 것이라고 믿어왔는데
오늘날 현실이 되가는 것을 보니 정말 기쁘다
이렇게 놀라운 실력으로 성장하고 정상에 올라선 것을 보게되니 너무나 고마운 마음이다
우리진서는 영재시절부터 내 마음속에는 아들처럼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이었고
지금도 또한 그렇다
이제는 자신과의 싸움에서도 이기고 전무후무한 바둑황제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진서의 앞날에 끝없는 빛과 영광의 길이 열리고 바둑팬들에게도 오래오래 기쁨을
안겨주어 바둑역사에 영원히 기억되는 황제가 되길 기원한다
참! 우리진서 신부감 구함
바둑정신 |  2020-02-26 오전 1:40:00  [동감2]    
전무후무할 77연승 가자
레지오마레 77연승? 왜? 88연승 가즈아!  
김종혁 |  2020-02-25 오후 3:26:00  [동감2]    
어쨌든 신진서 프로의 통산 23연승(올해 15전 전승) 축하한다!!
domingo6 |  2020-02-25 오전 6:23:00  [동감3]    
세계 바둑사에 전무후무할 77연승 가자~!!
레지오마레 77연승? 왜? 88연승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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