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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선리그 최초 2승자는 김지석. 본선 6국에서 박정환을 꺾었다. |
국내 최정상 8인이 펼치는 풀리그.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본선 2라운드 2경기가 17일 오후 1시부터 K바둑스튜디오에서 시작했다. 대국이 끝난 시간은 오후 6시 33분. 이번 대회 최장 시간 대국기록이다. 본선리그 최초 2승자, 주인공은 김지석이다.
김지석 9단은 박정환 9단을 상대로 221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국후 "어려운 내용이었다. 중반까지 나쁜 형세가 아니라고 느꼈지만, 좋다고 생각은 안 했다. 예전에는 박정환 9단을 많이 의식했다.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 특히 상대전적이 많이 안 좋은 상대에게 이겨서 기쁘다. 앞으로 대국에 힘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음 상대는 신민준 9단이다. 김지석은 "전적이 안 좋은데 준비를 잘해서 오늘처럼 좋은 결과 내겠다. 젊고 강한 기사라 특별한 약점을 찾긴 어렵다. 내 바둑을 두는 게 중요하다."라는 임전소감을 밝혔다.
쏘팔코사놀배 최고기사 결정전 본선리그는 18일 박영훈-변상일(7국), 24일 강동윤-신진서(8국), 25일 김지석-신민준(9국)판이 열린다.
본선리그 전판을 K바둑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에서 수순중계한다. 대국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시에 시작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다.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은 한국랭킹 기준으로 여덟 명을 초청했다. 올해는 리그전 성적 1위와 2위가 결승 5번기(7월 예정)를 펼치고, 차기 대회부터 본선리그와 도전기제로 펼쳐진다. 다음 리그부터는 전기 상위 네 명(2위~5위)에게 시드를 주고 별도 선발전을 통해 세 명을 뽑고, 후원사 시드로 한 자리를 남긴다.
▲ K바둑에서 해설한 송태곤 9단이 국후 두 대국자에게 AI 참고도와 승리확률을 설명해주고 있다.
▼쏘팔코사놀배 2라운드 2경기 ●김지석 ○박정환. 흑1 침입으로 우변에서 접전이 시작되었다. TV에서 해설한 송태곤 9단은 "AI에게 안 나온 수였는데 승리확률이 떨어지지 않는걸로 봐서 김지석 9단이 준비해온 수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후 김지석은 "흑1부터 7까지만 생각했었다. 흑9로 끊은 수는 임기응변이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결과는 흑의 성공이었다.
▼중반 한때 승리확률이 90%를 찍은 적도 있었다. 그러나 박정환도 무섭게 추격해 지금은 5대 5의 승부였다. 승리확률은 60~70%로 나오지만, 집으로 따지면 반집 차이였다. 중앙에서 패가 나는 복잡한 변화도가 있었다. 그러나 흑은 실전에서 중앙을 버리고 우상귀를 접수했다. 이후는 흑승무드였다. 인공지능 참고도는 이후 우상귀에서 살아도 '흑유리'라고 판정했다.
초청 선수는 신진서(20)ㆍ박정환(27)ㆍ신민준(21)ㆍ이동훈(22)ㆍ변상일(23)ㆍ김지석(31)ㆍ강동윤(31)ㆍ박영훈(35) 9단이다. 본선은 총 28판이다. 순위는 다승-승자승-동률재대국으로 결정한다.
우승상금 7천만 원, 준우승상금 2천만 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매판 본선리그 승자에게 200만원, 패자에게 100만원의 대국료를 지급한다. 한국기원이 주최 · 주관하고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았다. (주)인포벨이 후원한다.
▲ 1승 1패 박정환 9단.
▲ 승리 직후의 김지석 9단.
▲ 박정환까지 넘어 2승. 김지석(오른쪽)이 최고기사 결정전 본선리그에서 선두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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