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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바르고, 꽃놀이패 얻고, 대마 잡고
싸바르고, 꽃놀이패 얻고, 대마 잡고
신진서, 김지석과 결승5번기…GS칼텍스배 2연패 정조준
[GS칼텍스배] 김수광  2019-04-26 오후 05:46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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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기 GS칼텍스배 우승자 신진서가 또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신진서의 한국랭킹은 2위.


싸바르고, 꽃놀이패를 얻어내고, 대마를 잡았다.
신진서 9단의 진면목이 잘 드러난 바둑이었다.

26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4기 GS칼텍스배 4강전에서 신진서가 변상일 9단에게 134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일방적이었다. 우하 싸움이 복잡하게 전개될 듯했지만 신진서는 마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듯 초반 우위를 점했다. 그후 상변 싸움에선 대마를 압박해 꽃놀이패를 만들어냈고 패를 쓰면서 하변을 압박해 결국 하변 대마를 몰살시키면서 항서를 받아냈다.

국후 신진서는 “초반은 내가 연구한 대로 진행됐다.”며 “우하의 새 변화는 바로 어제 연구해 둔 것이다. 변상일 선수가 미니고(MiniGo, 구글 개발자 앤드류 잭슨이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로 연구를 하는지 미니고가 즐기는 소목 한칸굳힘 변화를 즐겨 사용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에 대한 대응으로 붙임수를 연구해 두었는데, 변상일 선수가 내가 연구한 그대로 두어와서 우세를 확신할 수 있었다. 하변 전투가 끝났을 때는 내가 60% 정도로 앞서고 있었다.”고 했다. 또 “변상일 선수가 다른 식으로 반발할 경우를 대비한 연구도 다 해둔 터였다. 이후 상변 전투에서 잘 되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탄탄한 준비가 가져온 화끈한 승리였다. 변상일과의 상대전적에서는 12승 2패로 더 차이를 벌리며 앞섰다.

▲ 신진서(승)-변상일.
신진서, 134수 백불계승.

▲ 신진서는 "초반은 연구가 다 되어 있었지만 상대에게 그걸 들키지 않으려고 진행을 일부러 천천히 했다."고 했다.



▲ 한국랭킹 5위 변상일.

신진서는, 결승에 선착해 있는 김지석 9단과 5월20일~24일까지 5번기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상대전적은 김지석이 4승 3패로 앞선다. 신진서는 “좋아하는 선배 김지석 선수와 결승을 치르게 되어 재미있게 바둑을 둘 수 있을 것 같다. 적어도 4국이나 5국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최근 연패 중이긴 했지만 납득하지 못할 패배가 없어서 빨리 컨디션을 되살릴 수 있었다. 지금 컨디션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상대전적에서 내가 밀리고 있지만 이번엔 내가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변상일 ○신진서
신진서, 134수 백불계승

▼ 신진서가 들고 나온 건 백1. 이 수 자체는 처음 나온 수법은 아니다. 알파고도 사용하던 수다. 이 다음 흑의 응수가 더 중요하다.

▼ 변상일을 흑1로 아래로 젖혀 받았고 백14까지 새로운 변화가 나타났다. 신진서는 이것을 연구해 두었던 것이다.

▼ 이어지는 변화다. 실전에서 변상일은 흑5로 젖혔는데, 신진서는 이 수가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 백13까지 진행되자 흑이 곤란하다.

▼ 인제와서 흑1은 어쩔 수 없다. 이하 6까지 진행되고 나니 백이 흑을 싸바른 모습이다. 백의 작전 성공.

▼ 신진서는, 백1 때 흑이 A로 젖힌 것으로는 지금처럼 흑2로 두는 편이 좋았다고 했다.

▼ 8까지는 AI가 보여주는 변화다. 흑이 충분히 싸울 수 있다는 것이다.

▼ 백15까지의 진행을 예상해 볼 수 있는데,이어서-

▼ 흑1, 3을 교환해 둔 뒤 흑5로 급소를 공격하는 게 시원하다.

▼ 참고로, 백1로 끊는 것은 안 된다. 이하 10까지 끊은 백을 거꾸로 잡아버릴 수 있어서다. 미리 교환해 둔 흑세모들이 작용하고 있다.

▼ 이후 상변 전투다. 신진서는 백1 때 흑2의 침입이 시급했다고 한다. 실전에선 흑이 우변에 두었는데 백의 돌이 많이 놓이기 전인 지금 침입해야 하며 그 자리는 눌리는 자리인 3선이 아니라 지금처럼 4선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 이후는 AI가 보여주는 예상도다. 백1로 공격을 갈 때 흑2, 4로 위에서 깎고 6으로 옆에서 깎으면 이하 8까지 흑도 어느 정도 추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좌상 백 진영은 아직 A 방면의 뒷문이 열려 있어서 삭감의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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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지수 |  2019-04-30 오후 6:01:00  [동감0]    
공감합니다. 몇년전 최정9단의 인터뷰 내용 중 3시간짜리 바둑을 두고나면 실력이 는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깊은 수읽기를 통한 조심스러움, 선택의 갈등, 많은 생각 등을 겪으면 실력이 늘지 않을 수 없을겁니다.
econ |  2019-04-28 오후 8:07:00  [동감2]    
국내용 신진서는 영원한 국내용인데 누가 감히 흠집을 내랴! 국내용 신진서 만세!-이런 멘트는 하지 맙시다. 한국 제일이 세계 제일이라는 긍지를 가집시다. 중국 보십시요! 욱일기? 깃발일 뿐이야! 라고 욱일기 단 군함을 관한식에 초대 했지요! 대국적입니다. 반도의 열등감은 이제 그만...
스카이빌 |  2019-04-27 오후 5:24:00  [동감1]    
그나저나
기보의 대국자는 변상일 김지석이라 하고
승자는 신진서라,,,,,
정정바랍니다.
도우미A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서민생활 |  2019-04-27 오전 9:36:00  [동감4]    
한국 바둑계는 한국 푸로 야구가 왔던 길을 잘 음미하기를 바란다. 한국 푸로야구는 1980년
대에도 푸로구단이 없었고, 고저 실업팀으로 꾸려져 왔고, 고교 야구 시합보다도 인기가 없
는 , 실업팀 시합에서 관중석은 파리 날라다닌 경기였었다. 물론 푸로구단에 대한 스폰서도
없는 정도였다.
지금 활성화된 푸로구단의 푸로선수가 40세 부근에서 은퇴하면, 은퇴후의 선수들에 대해
푸로구단 협회에서 생활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은퇴 선수는 스스로 먹고 살아야만 한
다. 즉 모든 푸로 야구 경기는 현역 선수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야구 팬들에 대한 서비가 가
장 중요하다. 중요 경기는 토요일 일요일에 열린다.
푸로 바둑에서는 스스로 자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든 중요 경기는 토요일 일요일을
일부러 피하고 있다. 그리고 현역인지, 예비선수인지 구분이 안된다.
골프를 봐라, 아무리 푸로 면장을 받았더라도, 현역은 200명으로 한정되어 있고, 매년 성적
에 의해서 몇십% 현역 푸로 선수에서 탈락시키고, 푸로 면장 받은 선수들이 피나는 경쟁을
통해서 매년 성적순에 따라 현역으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바둑도 한 예를 들면, 현역을 100명으로 한정하고 30% 정도를 매년교채하는 것으로 하는
방식등의 현역을 제한하는 이런 방법도 고려해봄직 할 것이다.
바둑에서도 푸로 기사가 되었다고, 평생 푸로기사로 생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그런 제도를
도입하여야만 할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푸로 야구선수라도, 40세되면 푸로 야구선수에서
물러나는 것이다. 왜 푸로 바둑계에서는 적자생존의 푸로세계가 적용되지 않는가?
서민생활 |  2019-04-26 오후 10:13:00  [동감1]    
GS그룹의 허회장님을 바둑 통재로 모셔올 수만 있다면 참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기원 그리고 바둑 동호회 모든 사람들이 합십해서
삼고초려三顧草廬 햐여 총재님으로 모셔오도록 하는 것이 어떠하신지?
maha0721 |  2019-04-26 오후 9:53:00  [동감3]    
오늘도 중국은 장고대국 4판 한국은 속기 1판 30분 피셔 한판 이런 대국이 오래 지속되면 과연 누가 경쟁력이 있을까? 아무튼 한국 기사들 고생이 많다. 박정환 신진서등 힘들어도 중국에 가라. 가서 장고대국 많이 해라. 그것이 국위선양이요 외화획득이다. 일류 야구선수가 미국 메이져 가듯 바둑 종주국 중국에 가서 경쟁하고 많은 승리도 바란다.
maha0721 |  2019-04-26 오후 9:48:00  [동감2]    
오늘 대국은 속기 바둑의 단점이 여실히 나타난 경기였다. 허구헌날 장고대국을 해대는 중국바둑과 대비적으로 굳이 속기바둑만 존재하는 한국바둑의 대결은 결과가 어떨까?
최강한의사 저도 예전엔 그렇게 보기도 했는데, 별 차이 없을 거 같아요. 속기를 두기 때문에 밀리는 게 아니라, 선수층이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나고 우수한 인재가 바둑에 안 들어오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겁니다. 속기만의 문제면 일본은 잘 둬야죠. 결국은 한국의 바둑이 더 이상 돈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전 그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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