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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민 ‘나현 빙의’해서 나현 격파
박하민 ‘나현 빙의’해서 나현 격파
10일 오후 6시30분 결승2국으로 이어져
[크라운해태배] 김수광  2019-02-09 오후 10:24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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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랭킹 36위이지만 실력은 벌써 정상권이다. 박하민 4단(사진)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18 크라운해태배 4강전에서 한국랭킹 2위 박정환 9단을 제압한 그는 결승전 나현 9단과의 3번기에서 선승했다.


나현 9단의 바둑은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정밀한 형세판단을 바탕으로 상대가 잘 모르는 사이에 우세를 굳힌 뒤 빈틈없이 마무리 해 이기는 바둑이다. 박하민이 나현을 이긴 방식은 나현을 빙의하는 것이었다. 정확히 나현 스타일로 나현을 잡았다.

25세 이하 최강을 가리는 2018 크라운해태배. 9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결승3번기 1국에서 박하민은 나현에게 181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초반 한차례 싸움에서 승기를 잡은 뒤 종국 때까지 별다른 큰 전투 없이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 바둑을 바둑TV에서 해설한 목진석 9단은 “90년대 중반 이창호 9단과 마샤오춘 9단의 바둑을 보는 것 같았다.”고 했다.

국후 나현은 “중반에 한칸 뛰어 받은 수(50)가 너무 이상했다. 그 이후로는 계속 흑이 괜찮았던 것 같다.”면서 “매번 상대의 기보를 보며 경기를 준비한다. 오늘은 초반에 너무 잘못 둬서 역전할 기회도 없었다. 역시 초반이 가장 중요하다 2국을 위해 특별히 준비해 둔 포석은 없다. (평소에) 두던 포석을 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 나현-박하민(승).


▼ 나현이 백1로 잡은 게 느슨했다. 흑2, 백3 교환 뒤 흑이 4로 밀어 흑이 우세해졌는데 이때부터 박하민이 계속 우세를 지켰다.

▼ 앞 그림 백1로 장문으로 잡은 수로는 백1로 움직이라는 게 AI의 진단. 이어서 -

▼ 백13을 먼저 교환했다면 흑이 이쪽을 밀 수 없었다. 그럼 뒤 17까지 진행되면 백진도 폭넓다. 이랬으면 호각이었다.

▼ 국후 나현이 후회했던 게 백1이다. 박하민은 흑2, 4를 차지해서 우세를 확신했다고 말했다.

▼ 나현은 백1, 3으로 두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 그러면 흑도 1, 3으로 민다. 이하 9까지는 흑이 약간 우세한 싸움. 백이 10과 같은 수로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하는 국면이었다.

▲ 나현.

박하민은 “속기기전라서 초반을 가장 많이 연구했다. 이번에 눈수술(렌즈삽입)을 하는 바람에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었다. 바둑판 보는 게 어색했지만 오늘은 그럭저럭 괜찮았다.”고 했다. “중요한 경기를 앞뒀는데도 수술을 한 것은 카메라를 의식한 것인가?^^”란 목진석 해설자의 물음엔 “아니다. 결승에 올라오긴 한참 전에 예약한 거라….”라고 말했다. 그런 뒤 “오늘 이기긴 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불리하다. 오늘 이긴 것은 잊고 내일 2국에서 다시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2국은 10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펼친다. 사이버오로가 수순 중계하며 바둑TV가 생중계한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크라운해태가 후원하는 ‘2018 크라운해태배’의 제한시간은 시간적립방식으로, 기본시간은 각자 10분이며 매수 20초를 추가 적립해 두었다가 사용할 수 있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선 박정환 9단이 신진서 9단에게 2-1로 승리하며 초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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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김치 |  2019-02-10 오후 8:33:00  [동감0]    
박하민선수 우승을 축하합니다 나현 선수는 아쉽게 되었습니다..
화로구이 |  2019-02-10 오후 4:14:00  [동감0]    
상대전적도 이제는 4-0이 되엇으니 객관적인 전력상 박하민이 월등히 우세하구만 랭킹만
낮아서 그렇치
흑백마스터 |  2019-02-10 오전 9:22:00  [동감0]    
나현은 기풍이 더 치열해져야 한다. 국내에서 랭킹 낮은 기사들 상대로야 전투없이 형세판단 바탕으로 우세한 바둑 끝내기로 마무리 하는 방식이 통한다지만. 세계대회에선 어림없음.
whalswn4 |  2019-02-09 오후 11:35:00  [동감0]    
하민아, 커제꺽고 세계대회 우승가자.
한복 |  2019-02-09 오후 10:29:00  [동감0]    
나 - 나자빠졌더니
현 - 현기증이 나네요

박 - 박한 평가를 깨고
하 - 하극상을
민 - 민활하게 이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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