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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현준도 이세돌 넘었다...김영삼호(號), 신안 꺾고 3연승
설현준도 이세돌 넘었다...김영삼호(號), 신안 꺾고 3연승
BGF, 5승 1패로 단독 2위 굳혀
[KB바둑리그] KB바둑리그  2018-08-04 오전 09:30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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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 동갑내기 신예 박하민 3단과 송지훈 4단에게 거푸 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긴 이세돌 9단(왼쪽)이 이번엔 그보다 한 살 아래인 19세의 설현준 4단을 만나 또 패했다. 팀이 2-1로 리드한 상태에서 당한 이 패배가 팀 패배로 연결되었기에 더욱 뼈아팠다.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6라운드 2경기
김영삼 감독의 곡예타기 '5연속 3-2 승'


"또 3-2네요."
"이번엔 '쫄깃한' 승리였어요."

BGF가 비지땀을 흘린 끝에 3-2 역전승을 거두자 중계석의 이희성 해설자와 김려원 진행자가 신기하다는 듯 한마디씩을 주고받았다.

이길 때면 무슨 공식처럼 박빙의 승부를 펼쳐온 BGF가 5연속 3-2로만 승리하는 특이한 행보를 지속했다. 3라운드에서 한국물가정보에 1-4로 진 것을 제외하고는 5경기 모두 3-2 공방을 펼쳤고, 그때마다 모두 이겼다.

▲ 단독 2위를 굳히려는 BGF와 최하위를 탈출하려는 신안천일염의 의지가 맞물려 매 판 진땀나는 공방이 펼쳐졌다.

팀이 끈끈하다고 볼 수도 있고, 운이 따른다고 볼 수도 있다. 어쨌거나 아슬아슬 곡예를 타는 심정으로 매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감독의 입술은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

4승1패와 1승4패, 정반대의 궤적을 그리고 있는 두 팀의 대결에서 2위 BGF가 최하위 신안천일염을 눌렀다. BGF는 3일 밤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6라운드 2경기를 또 다시 3-2로 승리했다.

▲ 속기로 2시간 35분, 공배를 제외한 수순만도 장장 339수에 달한 2국. 올 시즌 3패만을 당해 왔던 이창석 4단(오른쪽)이 한상훈 8단을 상대로 집념의 1집반 역전승을 거두며 첫승을 신고했다.

김여원 캐스터의 말마따나 '가슴 쫄깃한' 승리였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장고판을 내주며 1-2로 끌려가다 후반 4,5국을 모두 승리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나란히 2시간을 넘긴 전반 속기전 두 판은 서로 역전승을 주고받으며 1-1로 마쳤다. 먼저 끝난 3국에서 신안천일염 안국현 8단이 조한승 9단에게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지만, 뒤이어 BGF 이창석 4단이 더 심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피장파장의 결과가 됐다. 두 판의 결과가 똑같이 흑 1집반승이란 사실도 공교로웠다.

문제는 장고판이었다. 신안천일염 이지현 9단에게 1승3패로 약세를 보이는 박영훈 9단이 좋은 국면에서 갑자기 사고를 쳤다. 조급한 마음에 결정타를 날리려다 되레 카운터펀치를 맞으면서 멀쩡한 대마가 몰살당하는 비극을 맞았다.

▲ 양 팀이 승부판으로 지목한 장고대국에서 지난 주 국수산맥배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9단으로 승단한 이지현(오른쪽)이 5경기 만에 첫승을 따냈다(159수 흑 불계승).

단명국의 충격 속에 1-2로 밀렸다. 5국의 김승재는 몰라도 4국의 설현준이 신안천일염 주장 이세돌 9단을 이길 확률은 크게 보지 않는 것이 상식이었다. 때마침 모니터에선 이세돌의 거센 흔들기가 반상 이곳 저곳을 마구 휘젓고 있었다. '지겠구나...' 콩알만해진 심장이 더욱 쪼그라들었다.

-이세돌, 신예들과의 세 번 대결에서 모두 패배
-2위 굳히기 들어간 BGF...'포스코켐텍, 한 판 뜨자'


이 위기를 팀의 막내 설현준(19.랭킹 35위)이 막아냈다. 자신감과 대담함으로 똘똘 뭉쳐 이세돌과 난타전을 벌인 끝에 불계승을 거뒀다. 끝까지 계가했다면 2집반 정도의 차이. 이세돌은 그 직전 싹싹하게 패배를 인정했고, 곧장 승부처 근처의 돌을 뜯어내면서 새까만 후배와 길고 긴 복기에 들어갔다.

▲ 백번의 이세돌 9단이 길게 가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우지끈 중앙을 끊어간 것이 과수. 이후 빈축으로 몰리는 포도송이의 진행(네모 박스 안)이 펼쳐지면서 흑이 승기를 잡았다.

밤 11시 7분. 한태희를 상대로 줄곧 우세한 형세를 이끌던 김승재가 승부를 끝냈다. BGF의 3-2 역전승. 그제서야 크게 기지개를 펴며 자리에서 일어선 김영삼 감독이 보기 좋은 웃음을 지으며 한마디를 던졌다.

"오늘 같은 날 한 잔 안하면 말이 안 되겠죠(?)"

▲ "박영훈, 조한승 선수가 모두 지는 걸 보면서 오늘은 힘들다고 생각했다. 이창석 선수가 대역전승을 거두는 걸 보면서 약간의 희망은 갖고 있었지만..."
"-(다음 7라운드에서 포스코켐텍이랑 대결하는데) 워낙 센팀이라서^^;; 한데 내일 오더를 보니 포스코켐텍도 고비더라. 만약 SK엔크린이 포스코켐텍을 잡아주면 우리도 기세 좋게 한 번 붙어보겠다."

BGF는 최근 3연승과 더불어 5승째(1패)를 수확하면서 확실한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3지명 김승재가 5승1패, 4지명 설현준이 4승1패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반면 신안천일염은 최하위 탈출에 실패하면서 1승5패, 포스트 시즌 진출에 큰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팀 성적과 동행하고 있는 이세돌 9단이 1승5패, 4지명 한태희 6단 역시 1승5패로 부진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4일, 선두 포스코켐텍과 7위 SK엔크린이 6라운드 3경기에서 대결을 펼친다. 후반 5국에서 이영구-최철한의 1지명 맞대결이 성사되는 등 전력이 엇비슷한 배치가 많다. 배수진의 SK엔크린을 상대로 포스코켐텍으로서도 긴장을 늦추면 안 될 경기.

▲ 제2국. 농심배 대표가 된 여세를 몰아 상대전적이 좋지 않은(1승3패) 조한승 9단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안국현 8단(오른쪽).

▲ 제5국. 올 시즌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김승재 8단이 한태희 6단을 상대로 불계승. "BGF는 김승재 선수의 활약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는 이희성 해설위원.

▲ "우리 팀 선수들은 다들 성격 좋고 착하고 성실하고..." '원조 훈남' 감독(왼쪽)이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있는 BGF.

▲ 이세돌과 안국현, 농심배 대표가 2명이나 되는데도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신안천일염.

▲ 자신보다 랭킹이 한참 아래인 신예들과의 대결에서 잇달아 패하면서 적색 경보등이 켜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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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anos |  2018-08-06 오후 10:40:00  [동감1]    
요즘 이세돌9단을 보면 이제 이세돌9단도 이창호9단이 그랬듯 30대 내리막길에 접어든듯한 느낌을 줍니다. 얼마전 농심대 대표 결승에서 백홍석9단을 이기는 걸 보며 예전 전성기 때의 이9단이라면 이9단의 마법이 통해서 이겼구나 하는 생각을 했을 텐데 이번엔 그저 운 좋게 이겼다라는 생각밖에 안 드는 건 왜일까요? 어쩌면 이번이 이9단으로서는 농심배 대표로 마지막으로 나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이번 농심배 시합 때는 이9단이 한번에 나가떨어지는 허망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최소한 3승 정도는 해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이제 이9단 본인이 스스로 언젠가 말한 적이 있듯 승부의 세계에서 멀어진다는 느낌이 오면 결단을 내리고 다른 길을 갈 수도 있다고 했다고 했던 것 같은데, 아마 5년 내로 그런 일이 실제로 있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푸른나 |  2018-08-06 오후 1:04:00  [동감0]    
이창호가 지는게 뉴스이던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이세돌로 바뀐거지. 그래도 전투형 바둑이라 버티는거...
흑백마스터 |  2018-08-05 오후 4:10:00  [동감0]    
이창호의 계산력과 마찬가지로, 요즘 어린 기사들은 수읽기와 전투력은 필수스킬로 장착하기 때문에, 이세돌이 강점을 가지기 어렵지. 더구나 이세돌은 나이를 먹고 실력이 떨어질 시기니까. 거기다 집단연구와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초반 포석의 중요성이 다시금 중요해지고 있다. 이세돌처럼 초반이 나쁜 기사들은 승률이 떨어질수밖에.
dragon.k |  2018-08-05 오전 9:48:00  [동감0]    
모든게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정상에 있었을 때는 몰랐을 겁니다. 이런 순간이 오리라고는...
눈이 슬퍼 보여 마음이 짠하네요.
ggggg123 |  2018-08-05 오전 8:44:00  [동감0]    
너무 궁금한데요..박정환9단,,혈액형이 뭘까요?..(보통A형들이 바둑잘두나요?)
새인봉 |  2018-08-05 오전 6:20:00  [동감0]    
세월에 장사없다더니 참.. 이젠 이세돌이 신예와 대국한다면 과연 이길까?? 하는 의구심이 앞선다. 지켜보는 팬으로서 씁쓸한 노릇이다.
멀라 |  2018-08-05 오전 4:42:00  [동감0]    
이세돌9단 그런 점에서 농심배가 좀 중요한 이정표가 될 듯 합니다. 오히려 이런 씁쓸한 패배가 몸에 좋은 쓴 보약이 되기를 바랍니다.
조훈현9단은 사회 일 때문에 기사활동을 못하지만, 이창호9단은 지금도 랭킹30위권이고 서봉수9단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세돌9단도 오래오래 보고싶습니다.(전 조훈현9단, 이창호9단 유창혁9단 서봉수9단 전부 존경하고 모두 다 팬입니다)
이세돌9단 과거의 일들도 다 받아들이고, 승부(승패)도 받아들이고, 팬도 안티도 다 받아들이고, 그럼에도 승부사의 길을 계속 걷기를... 이세돌9단이 최대한 오래 승부사로 바둑계에 남기를 팬으로선 바랄 뿐입니다.
이세돌9단의 반상의 상대방 기사분들 모든 분들 다 존경합니다. 이세돌9단에게 도전하시고 이기십시오^^
농심배에선 이세돌9단 최선을 다해 싸워주세요!
멀라 |  2018-08-05 오전 4:36:00  [동감0]    
이세돌9단 또 졌네요
저는 오히려 잘되었다고 봅니다 이세돌9단도 본인의 이름값, 명성같은거 이 기회에 던져버리시고 또한 반상의 상대방을 존경하는 마음과 상대방으로부터 뭐라도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자기발전의 계기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과거에 이창호9단한테 처음으로 번기전으로 이길때 저또한 이세돌9단의 그 전부터 이어져왔던 자기확신, 내가최고다 라는 자세에 대하여 상당히 비판적이었고 또 비판했었지만 그 후엔 이세돌9단을 꾸준히 지지하고 응원해왔습니다. 지금도 팬입니다. 조훈현9단과 부딪힐때도 이세돌9단을 지지했습니다. 기사회의 결정에 따라 제재받을 때도 휴직할 때도 복귀할 때도 알파고와 대국할 때도 이세돌9단을 지지/응원했습니다.
천재들이 생각과 행동의 굽이굽이 중... 독특하고 당돌하거나 기존의 질서에 순응하지 않는 등 이런 감당하기 힘든, 수용하기 힘든... 천재들의 독특한 면이 어떻게 공격받는지 잘 압니다. (천재적이면서도 아주 자신을 내세우지 않았던 이창호9단은 이런 점에서 정말 대단한 합니다) 이제 시간이 많이 흘렀고 바둑계도 알파고로 인해 자극받은 프로기사들이 열심히 연구하여 좋은 승부를 보여주는 시대이니깐 이세돌9단도 이런 프로바둑세계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너무 상처받거나 은퇴를 고려하거나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오히려 승부사로서 이기고 지면서 투지와 전의를 불태워줬으면 합니다.
서민생활 님의 말씀에 공감 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바국협회가 상금의 10%를 공제 하는것에 대한 반대를 한 이세돌의 주장은 공감이 됩니다. 여러 푸로 스포츠 세계 에서 상금의 10%를 그 스포츠 협회에서 가져가는 그런 스포츠는 없습니다. 바둑 과 가장 유사한 게임 세계인 서양체스에서는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상금은 어마어 마하고, 서양세계를 중심으로 역사도 깊고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서양체서 클럽 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각 클럽 대회에서 상금을 서양체스 무슨 협회에서 가져 간다는 소리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현대 푸로 바둑이 창시되어 운영된 것은 일본 이 2차대전후 였는데 이런 일본 기원의 운영방식이 고대로 우리나라와 중국에 접 목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대 두뇌 스포츠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일본식 운 영 방식 보다는 서양체스식 운영방식이 더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두껍북경 |  2018-08-05 오전 4:21:00  [동감0]    
이걸 보면 이창호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지요... 비록 최정상에서는 한걸음 내려왔지만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새카만 후배들과 붙어서 여전히 성적을 내고 있으니 정말 대단합니다.
대자리 비논리의 극치,이창호 랭킹 30위 밖. 그게 그리 대단한 거면 농심배 선발전 통과한 세덜은 얼마나 대단한 건가. 말하자면 그렇다는 거다.  
바둑정신 |  2018-08-04 오후 11:06:00  [동감0]    
아 - 설 현 준
사황지존 |  2018-08-04 오후 9:33:00  [동감0]    
요즘 이세돌9단이 보여주는 속기전의 참담한 성적은 심히 우려스럽네 한참선배인 이창호9단도 바둑리그에서 건재하거늘 더구나 설현준과의 대국은 처음부터 정면 힘싸움으로 끝까지 싸움만 하다가 끝나는내용인데 이런바둑을 지다니
이승희01 |  2018-08-04 오후 9:02:00  [동감1]    
진짜 이희성 해설좀 안하면 안되나 바둑을 볼수가없다 너무 정신사납고 본인 마우스로 공부하려고 해설하냐 집중좀해서 보고싶다
간드아 모든 판을 이희성 프로 해설로 보고싶은 사람도 있지요. 좋아하는 스타일과 취향이 다양한건 어쩔 수 없어요. 그래서 목~일 매일 다른 해설자들이 해설하잖아요. 저는 이희성 사범님 해설을 정말 좋아합니다.  
서민생활 |  2018-08-04 오후 4:07:00  [동감1]    
이세돌 팬들에게는 좀 가슴아픈 말이지만,
이세돌의 시대는 이미 석양을 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년전 불패소년으로 찬란히 떠오른 이세돌이지만,
세월이 흐르는데 장사 없군요.
단순 |  2018-08-04 오후 2:47:00  [동감1]    
이세돌이 신예기사들 한테 자주 패하는 것은 상대를 하수 다루듯 하다 지는 것 같다
econ |  2018-08-04 오후 2:41:00  [동감4]    
이세돌 선수는 농심배 맨 마지막에 배치시켜야 할듯.... 차례가 안 돌아오길 기원하며...
性母의薔美 |  2018-08-04 오후 2:41:00  [동감0]    
***감독하나 바꿨을뿐인데 비쥐푸라텔 이렇게 바뀧수가 잇나......특히 짐승제 프로 대단 합니다,,,,
해안소년 |  2018-08-04 오후 2:01:00  [동감1]    
이세돌 프로는 큰 판에서 강함을 보여주는 승부사다.
계륵은 먹을 것도 없고, 이빨에 끼이고,
그래, 다 먹으라, 다 먹어.
그러나 큰 것 한 판, 억만금이 걸린 판은 목숨을 걸고 둔다.
그런 판은 절대로 포기 못하지.
性母의薔美 그게 진정한 푸로패셔날 이지요,,,, 형님 사랑해요  
낭낭^^ |  2018-08-04 오전 11:05:00  [동감0]    
김승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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