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커제 꺾어… 5년 만의 한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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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커제 꺾어… 5년 만의 한국 우승
13국서 중국 주장 커제 꺾으며 우승 확정
| 김수광(상하이) 2018-03-01 오후 08:15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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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석 9단(왼쪽)이 해냈다. 3월 1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에서 끝난 제19회 농심심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13국에서 중국 주장 커제 9단을 꺾고 한국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지석 옆으로 박정환 9단(하얀색 줄무니 티셔츠)이 다가왔다. 김지석이 중국 주장을 꺾은 덕에 박정환의 등판 없이 한국은 우승했다. |
돌 21개나 되는 대마가 죽었을 때는 지켜보던 모든 이가 포기하는 마음이었다. 더구나 상대는 중국랭킹 1인자면서 세계최강으로도 불리는 커제 9단이었다. 김지석 9단은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싸웠고 커제도 기가 질렸는지 조금씩 실수하기 시작했다.
차이는 점점 좁혀졌다. 좀처럼 믿기지 않았다. 하루 전에도 기적 같은 승리를 일궜는데, 김지석은 다시 한번 기적을 이뤄내고 있었다. 마침내 커제가 돌을 거뒀다. 지난 4년 동안 중국의 차지였던 트로피를 한국이 감싸안았다.
3월 1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끝난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13국에서 한국 4번째 선수 김지석이 중국 마지막 선수 커제(柯潔) 9단에게 217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2연승을 하면서 한국 우승을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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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첫 주자로 출전한 신민준 6단이 6연승을 기록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2～3번째 주자인 김명훈 5단과 신진서 8단이 1승도 거두지도 못하고 탈락하며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특급 소방수’ 김지석 9단이 한국의 4번째 주자로 출전해 2연승하며 한국은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출전시키지 않고도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김지석 9단은 이날 승리로 커제 9단과의 상대전적을 4승 2패로 벌렸다.
김인 한국선수단 단장은 “4년 연속 중국이 우승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한국이 우승하게 돼 정말 감격스럽다. 어제와 오늘 김지석 9단의 바둑은 사실상 역전하기 쉽지 않은 바둑이었는데 끝까지 투혼을 발휘한 것을 칭찬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목진석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울컥했다. 한국선수의 포기하지 않는 정신, 그리고 투혼을 중국기사들도 인상 깊게 느꼈을 것이다. 이는 앞으로 중국과의 경쟁에서도 좋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석 9단의 투혼은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한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됐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를 주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은 농심신라면배에서 12번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중국이 6번, 일본이 1번 우승을 차지했다.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 명단 (파란색은 탈락자)
한국 : 김지석ㆍ박정환 9단, 신진서 8단, 김명훈 5단, 신민준 6단
중국 : 커제ㆍ당이페이 9단,천야오예ㆍ저우루이양ㆍ판팅위 9단
일본 : 이야마 유타 9단, 야마시타 게이고 9단, 이치리키 료 8단, 쉬자위안ㆍ위정치 7단
본선 3차전(2018년 중국 상하이)
2월 26일(월) - 10국 해설: 한종진 9단
2월 27일(화) - 11국 해설: 김성룡 9단
2월 28일(수) - 12국 해설: 조인선 3단
3월 1일(목) - 13국 해설: 이영구 9단
▲ 박정환(왼쪽부터), 김인 한국선수단 단장, 조인현 농심 중국 법인장, 김지석, 신진서, 목진석 국가대표팀 감독.
▲ 한국에 돌아온 농심신라면배 우승트로피.
▲ 김지석이 중국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중국 바둑팬들에게 박정환이 사인을 해주고 있다.
▲ 목진석 감독이 중국바둑팬의 부채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 3차전이 열렸던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의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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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는천사 |
｜ 2018-03-02 오후 12:14:00 [동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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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의 풀죽은 모습이 안스러워 댓글답니다. 승패는 병가지상사.. 젊고 기재가 출중하니 화이팅하시길.. 한국의 대들보이기에...이런경우 웃어야 더큰 그릇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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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다로 |
｜ 2018-03-03 오후 6:11:00 [동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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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는 저 밑의 욕설글 속히 삭제하기 바랍니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하지만 게시판의 품격이 있는 법! 아무리 아파도 그대로 놔둬야할 글이 있는가하면 속히 지우고 경고해야할 글이 있는 법이외다~ 관리자는 그런 판단을 잘 배워야합니다. 하여, 지울 것은 지워야합니다~ 쓰레기 글들이 도배해서 되겠습니까? 누구보고 읽으라고 뭘 배우라고 놔두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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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뽐나게살자 |
｜ 2018-03-01 오후 9:48:00 [동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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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업는 나의삶에 지석당신이 용기를 주셔서 고맙고 그리고 감사합니다 님의불굴의투혼과열정에 나도 어두운그늘을 걷어내고 열심히살겟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외쳐봅니다 대한민국 만세 한국바둑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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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프레스 |
｜ 2018-03-02 오전 10:37:00 [동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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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래전부터 가장 좋아하는 기사, 김지석 구단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천부적 재능에도 항상 겸손하고, 더구나 꾸준히 몸관리를 통해 지적능력을 유지하는 바른 몸가짐을 가진 흔지 않은 지덕체를 균형있게 겸비한 고수입니다. 지적능력은 바른 몸관리에서 비롯되니, 부디 몸에 해로운 것들을 앞으로도 멀리하기를 바랍니다.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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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술랑 |
｜ 2018-03-02 오후 8:01:00 [동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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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글이 마음에 안 들어도 씹, 똥을 싸라, 대또라이, 븅신, 십탱이라고 입에 담기 힘든 더러운 욕설을 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글의 내용을 가지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는 것은 발전적인 측면이 있지만 맹목적인 인신공격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악플을 달아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느니 차라리 선플을 달아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하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아무런 근거 없이 남을 허위 비방하면 자기 자신만 초라해지고 비루해질 뿐입니다. 건전한 댓글문화 선도를 위해 다함께 노력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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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벙덤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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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원"짜리 人間들은 어디에나 있으니 掛念치 마십시오.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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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복 |
｜ 2018-03-01 오후 8:21: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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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의 전성기를 본 듯
모두가 희망이 없다 할 때
홀로 믿음을 잃지 않고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고
황무지도 빌딩숲 되고
팬티만 입다 모피코트 걸치는 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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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우2세 |
｜ 2018-03-01 오후 8:59: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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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은 진서가 잘하는데... 바둑도 더욱 정진해서 세계대회 한번 우승하자구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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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anos |
｜ 2018-03-01 오후 10:01: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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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김9단이 극적인 역전승을 했을 때 댓글을 달았는데, 그때 댓글 말미에 김9단이 내일 자신의 손으로 끝내주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은 감탄문을 달았는데, 사실 그 글을 쓰면서 너무 미리 이렇게 설레발을 치는 게 부정 타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의 마음이 있었어요. 오늘 바둑에서 김9단이 거의 바둑을 이기기 힘든 상황이 되었을 때 아 내가 괜히 어제 그런 말을 미리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와 이렇게 역전을 하다니..... 정말 어제 오늘 김9단을 보면서 이런 정신이 요즘 김9단이 너무나 훌륭한 성적을 내는 밑바탕이 되는 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쨌거나 김9단 정말 그 투혼에 박수를 보내며 우리나라의 우승 정말 축하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좀 다른 말을 하나 해야겠네요. 지난번 이야마와 당이페이 바둑 때에도 그 바둑을 해설했던 변상일 기사에 대해 대국자들의 깊은 수읽기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하면서 그게 정말 톱 기사와 우리나라 10위권 기사와의 차이 아닐까 했는데, 이번에도 어제 오늘 해설을 한 조인선 기사와 이영구 기사를 보면서 역시 대국자들인 김지석, 커제, 당이페이보다 한 급 아래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대국자들의 수읽기와 치열한 정신자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아요(물론 해설할 때와 자신이 직접 둘 때는 좀 다르기는 하겠지만요). 변상일도 그렇지만 이영구 기사만 해도 우리나라의 허리층으로 꽤 잘 둔다라고 하는 기사인데도 오늘 바둑만 해도 김9단이 그저 진다 진다는 말만 하고 김9단이 어떤 생각으로 판을 끌고 가고 있는지, 왜 저렇게 두고 있는지를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이게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정말 톱 기사들과 그 밑 10-20위권 기사들과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허리층 기사들이 좀 더 분발하고 좀 더 깊은 수읽기를 하면서 레벨업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좀 다른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다시 한번 김9단에게 기립박수를 보내며 우리나라의 우승 기분 좋습니다. (사진에서 커제의 죽 쑨 얼굴이 왜 이리 기분이 줗은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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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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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이틀에 걸쳐 김지석 사범님의 승전보에 대한 댓글을 써 주신 stepanos님의 명쾌하고도 적확한 지적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김지석 9단은 선발전에서 신민준 7단에게 패했으나 주최측의 배려로 와일드카드로 출전하게 되었는데 난적 당이페이와 커제를 연파하고 한국 우승의 수훈갑이 되었다는 점이 우리를 더 즐겁게 합니다. 우리는 6연승을 한 신민준 선수와 같은 신예 유망주가 있는가 하면 김지석 선수와 같은 후보 선수도 중국의 최정상을 눞일 수 있다는 점을 중국인들에게 각인시켜 주었다는 점에서 통쾌무비입니다. 제가 감히 평하건대 김지석 선수는 이창호의 돌부처에 비견되는 무념무상의 평정심과 이세돌의 천재적인 전투력을 조합한 기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김지석 사범이 유년기를 광주에서 보냈는데 4〜5세 때 아들의 기재를 발견한 전남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던 부친이 아들의 고사리 손을 잡고 광주의 터줏대감 오규철 9단이 운영하던 국제기원을 찾아갔던 것이 벌써 20여 년 전의 일입니다. 당시 오규철 사범이 김지석 군과 시험대국을 해 본 후 월간바둑에 기고한 내용이 지금도 저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원석입니다. 다듬기에 따라 한국 최고기사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물건입니다 물건----.’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중국의 탕웨이싱을 3대0으로 메어꽂고 세계정상에 올랐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5년이 흘러버리고 우리의 김9단도 어느덧 30을 바라보는 중견기사가 되었습니다. 허나 묘수풀이의 대가이자 그의 지칠 줄 모르는 탐구심과 천재성을 발휘한다면 앞으로도 분명 큰 타이틀 몇 개는 건질 줄로 믿습니다. stepanos님의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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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비양지골 |
｜ 2018-03-01 오후 10:45: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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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구 기사의 해설에 다소 불만이 있는 듯, 그렇지만 이영구 나름의 깊은 수가 있다고 해도 무난한 해설을 해야 하고, 김지석은 남들이 아니라는 수를 내어서 모험을 걸고 이 차이가 예측을 못할 수 있으므로 해설자의 견해가 적중 못 하였다고 너무 나무라지 마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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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창혁 |
｜ 2018-03-01 오후 10:58: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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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자체가 워낙 어려웠는데 뭐 해설자라고 별 수 있겠습니까?
김지석 9단도 그저 최선을 다해서 두었을 뿐 전지적 시점에서 해설하지는 못할겁니다.
조인선 이영구 나름 실력껏 해설하고 모르는 것은 솔직히 모르겠다고 했으니
좋은 날 같이 응원했을 누군가에게 괜히 우울한 마음을 가지게 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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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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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너무 난전이었고, 전투가 파생적이라, 집을 센다는 것은 아무리 프로라도 어려울듯 싶네요. 다만, 요즘은 컴퓨터 시대니 만큼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서, 중간중간 대략적으로 누가 유리하고, 누구의 집이 더 많다는 것은 알수도 있을것 같네요. 해설자 말고, 뒤에서 서포트하는 사람이 누가 유리한 가를 알려주는 시스템도 필요할것 같네요. 해설자가 신이 아니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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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하 |
｜ 2018-03-02 오전 10:48: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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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의 이틀 연속 역전승은 많은 분들에게 인생살이에서도 대마가 죽는 역경도 극복할 수있다는 좋은 귀감이 되었네요. 축하하고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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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하아제 |
｜ 2018-03-02 오전 11:01: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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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마음 먹기에 달렸제용? 승패를 떠나 김지석 사범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 칭찬하고 싶습니다.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 이후 몰락하던 한국 프로바둑이 더욱 더 정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불경기에 스트레스 받더만 여성 컬링과 더불어 한방에 스트레스 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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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밤에사활 |
｜ 2018-03-02 오후 4:21: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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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세지감
한 때 중국선수들이 다 진 바둑을 던지지 않고 끝까지 두던 시절이 있었다. 그랬던 중국기
사들이 요즘은 배부른가 보다.
김지석9단이 종반 흔들기를 너무 잘했다고 해야될 것 같기도 하고.
이틀간 종반에서는 알파고보다 더 잘 두었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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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술랑 |
｜ 2018-03-02 오후 5:13: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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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중국 대륙을 제패한 전설 조훈현(1989년 초대 응씨배 결승전에서 섭위평을 꺾고 우승) 서봉수(1997년 제5기 진로배 최종전에서 마효춘을 꺾고 단체전 우승) 이창호(2005년 제6회 농심 신라면배 최종전에서 왕격王檄을 꺾고 단체전 우승) 이세돌(2014년 고력과의 십번대쟁기에서 최종 스코어 6:2로 우승)에 비견될 만한 쾌거를 이룩한 김지석 9단이 장하고 자랑스럽다. 그도 大韓 사람이요 나도 大韓 사람이다. 이 어찌 애국심이 고취되지 않으랴! 아하! 이번 제19회 농심 신라면배 최종전에서 김지석 선수가 명실 공히 자타가 공인하는 대륙의 최강 가결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친 장면은 壯快하다 아니할 수 없는 大韓 바둑史에 커다란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도 남음이 있다 하겠다. 2018년 戊戌年에도 불세출의 천재 기사 이세돌 9단을 위시한 김지석 박정환 신진서 등과 연합해 中原經略에 박차를 가한다면 어쩌면 1990년대 찬란했던 황금시대에 버금가는 제2의 바둑 중흥기를 맞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부쩍 든다. 김지석! 김지석! 김지석! 그의 이름 김지석! 고맙고 감사하고 뜨거운 박수를 아끼지 않고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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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벙덤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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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的으로 박정환, 김지석, 이세돌, 신민준의 넷에 다른 한 명이면 最高의 組合이 아닌가 합니다. 신진서나 김명훈은 아직... 지난 3~4년 바둑만 생각하면 憂鬱하였던 感情이 확 사라진 快擧였습니다. Good on Jiseok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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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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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말씀에 적극 동감합니다. 두 말할 필요 없이 신민준 君이야말로 숨은 殊勳 甲입니다. 아직 弱冠의 나이에도 이르지 못한 어린 선수가 處女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6連勝을 거두며 歷代 우리나라 연승 기록을 경신한 快擧로 바둑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지요. 兩申이 하루라도 빨리 세계대회에서 우승해야 되는데 올 한해는 그 어느 해보다 그들이 세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입니다. 김지석 선수는 배짱이 세고 强鐵 멘탈을 소유한 大棋士로 부르는 데 遜色이 없습니다. 현재 국제 기전 중 가장 比重이 큰 농심 신라면배 최종전(우승 상금 5億)에서 두 판 연속 怪力을 발휘한 그는 조훈현 서봉수 이창호 이세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大勝負師입니다. 선생님! 바야흐로 꽃피는 춘삼월입니다. 늘 평온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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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a3b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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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의 해가 기울고 있는 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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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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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 연승기록은 서봉수 명인의 9연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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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도장 |
｜ 2018-03-01 오후 8:20: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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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9단의 집념과 투혼의 승리였다. 와카 선발이 신의 한수였다고 본다, 반면에 허접한 해설이 옥에 티인 듯 정상권 기사들에게 2점 정도 접혀야 하는 사람들이 해설하고 있으니 대국자들의 다음 착점을 제대로 맞추지도 못하고 비세라는 얘기민 반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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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jabyu |
｜ 2018-03-01 오후 8:34: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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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지석은 다르구나.. 이것이 세계챙피언의 클래스다.. 멋있는 김지석. 그저 감격 그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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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수겁 |
｜ 2018-03-01 오후 9:47: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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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둑을 해설한 이영구9단이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좀 알고 싶네요. 165수가 승착이라고 했는데 181수째에 백승이 확실하다고 주장했고, 거기다가 딴짓하느라 제대로 해설하지 못하는 뉘앙스도 풍기던데 무슨 일이 있었던거죠?마지막 자신이 올린 끝내기참고도로만 봐도 흑승인데 왜 백승을 끝까지 우기다가 마지막수를 보고 그수가 되면 흑이 이겼네요라니 이게 프로9단 해설자가 할 소립니까?전번 신진서 해설할 때처럼 수를 좀 내다보고 역전하는 순간을 해설해야지 않나요. 그 전날도 그렇고. 해설자들의 해명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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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자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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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쯤에 이9단은 "판이 어지러워서 해설을 할수없네요 ㅠㅠ"라고 까지 했습니다
해명까지는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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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수꽁짱 |
｜ 2018-03-01 오후 11:20: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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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바둑뿐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도 포기하지 않는 정신
을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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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아비 |
｜ 2018-03-02 오전 3:33: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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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정신력과 천재성이 만든 김지석 선수의 2018 상해대첩!
대한 바둑팬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넘 고맙고 즐거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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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리엔세력 |
｜ 2018-03-02 오전 5:58: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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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반에 중국의 연승으로 한국팀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김지석9단이 적시에 등판하여
와일드카드 역할을 톡톡히 해냇군요. 김9단이 막판 마무리를 잘 해준 덕분에 신민준 선
수의 초반 6연승도 빛을 낼수있게 되었습니다. 이번대회에서 발휘한 김지석 선수의 투혼
은 가히 역대급으로 앞으로도 최정상급 기사로서 세계무대에서 맹활약해줄것을 기대하며
후배 기사들도 김지석9단의 투혼정신을 본받아 세계대회에서 더욱 경쟁력있는 기사로 성
장할수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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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촌도사 |
｜ 2018-03-02 오전 9:22: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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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사범의 수읽기는 천하가아는 실력이고 끈기까지 더했으니 가히 최정상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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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은 |
｜ 2018-03-02 오후 2:06: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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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우승을 해서 기쁘기는 한데, 복기하는 커제의 얼굴을 보니 안쓰럽다... 그 좋던 바둑 잃고 우승을 넘겨준 저 쓰린 속을 누가 알겠나. 인간적으로 참 안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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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yc01487 |
｜ 2018-03-02 오후 4:17: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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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수가 낮아서 잘 모르겠어서 부탁합니다
왜 커제가 돌을 거두었는지 해설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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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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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참 하수입니다만 궁금해서 유튜브 영상도 찾아봤고 제나름대로 생각해본
결과
중반 좌변 흑대마가 죽었을 때 백을 잡은 커제는 아마 이제는 인터넷 5급도 질수
없는 끝난
바둑이라고 승리를 확신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좌하귀 흑이 호구친자리를 절대적우세를 생각해서 단수를 안치고 안일하
게 생각했고
혹 살려주더라도 두집내고 살려줬어야 하는데 흑이 6집이나 나면서 백집도 그만
큼 많이 깨졌습니다 이때 커제의 속마음은 좀 당황했을겁니다 멘탈에 금이가기
시작한대다가 자기가 마지막주자기 때문에 꼭 이겨야 된다는 부담감 그리고 한
국에는 박정환 9단이 아직도 마지막주자로 남아있는 상태라 마음이 쫒기기 시작
했을겁니다
그런 와중에 수읽기도 잘 안되는 초읽기시간에 김지석 9단이 계속 예사롭지 않게
한발한발 다가오는 혼신의 수를 연거푸 두어 나갑니다
상변 우중앙에서 백돌 옆에 붙이고 이후에 좌중앙 젖혀져 있던 흑이 1점에서 2점
으로 다시 3점으로 늘자 이걸 막아야 하는데 막지도 끊지도 못하게 되어(이때 흑
을 막으면 다 잡은 우변흑과 상변에서 연결된 중앙 흑돌과 우변이 연결되면서 우
변흑이 살아나게 되어 집 차이가 많이 벌어지게됨)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바꿔치기에 들어가면서 우상귀 흑집을 줄이기 위해서 한칸
뛰고 여차하면 패를 할수도 있었으나 패감이 부족하다고 계산을 해서인지 마지
막으로는 그래도 중앙 백집을 어느정도만 지켜내면 덤으로 이긴다는 생각을 했을
텐데 그마저도 마지막 젖힘수를 보고 (그때 젖힌 중앙 흑을 백으로 끊으면 중앙백
집은 거의 다 없어짐) 끊을수 없다는 사실을 읽고는 어차피 중앙백집이 안생긴다
는 것을 알게된뒤로 젖힌수를 보자마자 던진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저도 이게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프로들도 워낙 어려워하는 장면이었고 해설들도
명쾌한 설명이 안 나와서인지 팬들의 불만은 참 많은 것 같으나 오히려 이런 어
려운 바둑을 이긴 김지석 9단이
정말 더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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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벙덤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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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4532"님, 잘 보셨네요. 프로 기사의 해설보다 낫습니다.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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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다리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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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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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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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국후의 끝내기를 기보로 정리해 봤습니다. 아래 블로그 주소로 가셔서 보시면 됩니다. http://blog.daum.net/sbk6780 처음엔 10여수를 더 두니까. 백이 3~4집차로 지고 있었는데,막상 끝내기를 다 해보니, 백이 반집 차이로 지는 결과가나왔습니다. 아무튼 흑백 최선을 다한다는 가정하에서두어봤습니다. 저는 급수가 낮아서 정확한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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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인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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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 217을 끊어 잡을수 밖에 없는데 그러면 선수로 중앙의 백집이 없어지고, 다음에 흑은 우상 귀에 둡니다. 그 후에는 큰 끝내기가 없어 계가로 흑이 1집반 - 2집반 정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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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c01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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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열심히해서 기력을 올려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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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다리아래 |
｜ 2018-03-02 오후 8:14: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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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상하이 대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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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alswn4 |
｜ 2018-03-02 오후 10:39: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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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사범이 마음의 중도를 터득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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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인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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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맥락은 이해가 되지만 '중도'가 어떤 의미인지는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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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방의샛별 |
｜ 2018-03-02 오후 10:50: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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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한 바둑을 지는 것은 알게 모르게 방심하여 집중력이 약해 졌을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는 이창호 9단의 시종일관 평상심을 유지함은 좋은 본보기가 되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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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eech |
｜ 2018-03-03 오전 9:48: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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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9단 활작 웃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습니다. 대국은 안했지만 정신적으로 승리에 보탬이 되었을 것입니다. 아쉽게 패한 신진서, 김명훈 사범도 뛰어난 기재가 틀림없으니 힘내시고 앞으로 멋진 활약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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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초보 |
｜ 2018-03-04 오후 3:25: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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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창호나 이세돌이 무서웠던 것은 내가 유리해도 언젠가는 역전당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당이페이나 커제가 다음에 김지석을 만나면 아마 그럴 것입니다. 아니면
징글징글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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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위에흑백 |
｜ 2018-03-05 오후 5:44: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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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사범을 열발자국 정도 업어 주셔야 할듯 .....감독 이하 선수 그외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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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스키 |
｜ 2018-03-01 오후 8:1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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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장하다....지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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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