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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2017 묘수베스트<1>
추석특집/ 2017 묘수베스트<1>
바람의 검심 7단★이 선정한 2017 묘수베스트<1>
[기획/특집] 오로IN  2017-10-03 오후 00:45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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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매트릭스'의 주인공 네오가 총알을 피하는 묘기를 부리고 있다. 바둑판의 안네오(안국현), 신네오(신민준)를 만나보자!


'묘수 세 번이면 바둑진다'라는 말이 있다. 한판의 바둑에서 묘수가 세 번이나 나와야 할 정도의 형세면 그 바둑은 이기기 힘들다는 뜻이다. 하지만 바둑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묘수! 묘수를 두 번만 두면 될 게 아닌가!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묘수 한방으로 일거에 전세를 뒤집는 맛이야말로 바둑에서 맛볼 수 있는 최대의 카타르시스다. 프로의 눈에는 어떤 수가 묘수로 보일까? 추석을 맞아 사이버오로를 찾은 바둑팬을 위해 사이버오로의 왕별 '바람의 검심' 7단★이 준비한 2017 묘수를 2회에 걸쳐 연재한다.

2017년에도 많은 기사가 나름의 묘수를 쏟아냈다. 바람의 검심이 뽑은 묘수베스트 1편의 주인공은 삼성화재배 4강에 오르며 한국의 자존심을 지켜낸 안국현, 농심신라면배 1차전 싹쓸이 4연승의 히어로 신민준이다.

먼저 안국현이 지난 5월 GS배에서 김지석을 상대로 날카로운 수읽기로 일거에 승기를 휘어잡는 장면을 5위로, 이어서 신민준이 커제를 무력화한 타개의 묘수를 4위로 만나본다. 1~3위의 묘수는 묘수베스트 2편으로 이어진다.

■ 2017 묘수 5위

▼ 안국현 (흑) VS 김지석 (백) 2017년 5월 5일 GS칼텍스배 결승 5번기 4국

안국현은 2017년 자신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근 열린 삼성화재배 에서는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4강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 5월 GS배를 우승하며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리고 그 과정엔 위기를 모면하는 멋진 묘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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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국현은 이 대국을 반집 이기며 세트스코어를 2-2로 만들었다.

▼ 장면도1

백이 △로 흑 좌하 대마를 압박한 장면. 1~7의 진행을 하면 9까지 간단히 살아간다. 하지만 이 진행은 흑이 쌈지를 뜨고 살아서 뭔가 아쉽다.

▼ 장면도1-1

40초 초읽기의 긴박한 장면. 안국현은 고심 끝에 결단을 내린다. 나비처럼 날아든 1이 회심의 묘수. 이 한 수가 안국현에게 첫 타이틀을 안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장면도1-2

백1의 응수에 연이은 2, 4가 흑의 예정된 수순. 백이 5로 붙이는 정도는 6으로 깔끔하게 살아서 흑의 만족. 장면도1과 비교해보면 월등한 이득이다.

▼ 장면도1-3

물러설 수 없는 백도 1, 3으로 최강의 공격을 이어갈 때, 6을 둔다면 흑은 쉽게 살 수 있지만 7~11을 선수로 당하면 흑은 얻은 것이 없다.

▼ 장면도1-4

1이 계속된 흑의 버팀. 백 2의 공격에 흑이 3으로 막은 것이 사활의 급소로 5까지 타협이 되었다. 이 진행은 ▲의 2선의 묘수로 이득을 보고 살아간 흑의 만족. 수순중 4를 5에 두면 흑A~C의 수순으로 살아간다.

▼ 장면도1-5

흑이 전보 3으로 막지 않고 단순하게 1로 나가는 것은 2~5까지 대마 패가 난다. 그렇다면 흑은 6과 같은 팻감을 견디지 못한다.

■ 2017 묘수 4위

▼ 신민준 (흑) VS 커제 (백) 2017년 1월1일 이민배 16강

농심신라면배 4연승 스타 신민준은 2017년의 첫 날엔 커제를 상대했다. 지금도 커제는 위력적이지만, 그 당시에 백번 커제는 정말 위력적이었다. 그런데 신민준은 타개의 묘수로 승리를 거두며 백을 잡은 커제를 무력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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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떡잎부터 남다르던 신민준이었다. 신민준이 당시에도 세계1위였던 커제를 이기고 이민배 8강에 올랐다.

▼ 장면도2

백이 상변 흑 대마 공격에 승부를 걸어 온 장면. 흑은 백△ 한 점을 이용해서 한 집을 얻어야 하는 상황에서 단순하게 1~9의 수순은 10에 둬서 흑이 사는 수가 없다.

▼ 장면도2-1

1이 잡혀있는 흑 ▲한 점을 밀고나오는 것이 흑의 기상천외한 묘수. 백2에 3~9의 수순으로 패를 냈다. 1의 수순이 절묘하다.

▼ 장면도2-2

이후의 진행은 백이 버텨봤지만 2, 8등의 자체 팻감이 많은 흑의 승리다. 20까지 진행되고 백은 돌을 거뒀다.

▼ 장면도2-3
그렇다면 백이 처음부터 1로 버티는 수는 안 될까? 흑의 준비된 작전은 2~7로 키워서 버리고 이후 8로 가만히 머리를 내미는 것이다. 백이 9로 버티면 10으로 찝는 것이 결정타. 백이 9로 A에 두면 흑 B로 쉽게 산다.

▼ 장면도2-4

계속해서 1~5로 공격해도 흑은 연이은 사석작전으로 6~10까지 살아간다. 수순 중 5로 8에 두는 건 A에 끊기는 약점이 있어서 백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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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blemMe |  2017-10-04 오후 7:13:00  [동감0]    
지구상 최고의 바둑 황제 카제님이 보고싶다,,,,,,
100일기증 |  2017-10-03 오후 9:30:00  [동감1]    
1~3위가 기대됩니다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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