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7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제16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본선 24강 1국이 열렸다. 본선 첫 판은 김주호 9단이 윤찬희 3단을 상대로 191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김주호 9단과 윤찬희 3단은 지난해 GS칼텍스배 예선에서 전승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 대국 전 공식기록에서 김주호 9단은 최근 6연승, 윤찬희 3단은 5연승으로 두 대국자 모두 연승가도에서 만난 첫 본선대국으로 대국장에 들어오는 표정에서도 결연한 각오가 엿보였다.
초반은 백을 잡은 윤찬희의 좋은 흐름이었다. 하지만 중반 김주호의 중앙폭파작전이 대성공을 거두며 일순간에 승부의 균형이 흑쪽으로 넘어갔다.
바둑TV에서 이 대국 해설을 맡았던 윤현석 9단은 국후총평에서 "역시 중앙공격에 문제가 있었다. 백이 가일수한 중앙에서 흑이 너무 잘 살았다."며 백은 한 수 더 좁혀 지켰으면 우세를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중앙 공격에 실패하고 불리함을 의식한 윤찬희 3단이 후반은 최대한 버티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결국 우변의 백대마가 모두 잡히며 아쉬운 표정으로 패배를 인정했다.
초반난조를 극복하고 투혼의 승리를 거둔 김주호 9단은 16강에 진출해 박영훈 9단과 일전을 벌일 예정이다.
본선 24강전 두 번째 대국은 1월 24일 오전 10시반부터 염정훈 7단과 고근태 7단의 대국이다. 이 대국도 사이버오로, 야후바둑 대국실에서 실시간 생중계된다.
제16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은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주)GS칼텍스에서 후원한다. .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40분 초읽기 3회다. 우승상금과 준우승상금이 각각 7,000만원과 1,500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또한 2006년 11기부터 5년 동안 이어져 오던 도전기 제도가 이번 16기부터 선수권전으로 변경돼, 본선 24강 토너먼트를 치른 뒤 결승에 오른 두 명이 5번기로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포석을 흉내바둑으로 시작한 백(윤찬희 3단)은 초반은 좋은 흐름으로 바둑을 이끌어 나갔지만 중반 한 번의 공격실패로 패배의 길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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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석을 흉내바둑으로 시작한 백(윤찬희 3단)은 초반은 좋은 흐름으로 바둑을 이끌어 나갔지만 중반 한 번의 공격실패로 패배의 길로 들어섰다. 
▲GS칼텍스배 본선 24강전 1국에서 첫 착점하는 김주호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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