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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하나는 마친 기분입니다!"
"숙제 하나는 마친 기분입니다!"
4년 만에 '의원'에서 '기사'로 복귀하는 조훈현 9단
[인터뷰] 정용진/김수광  2020-05-30 오후 06:38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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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기사 조훈현이 국회로 간 까닭

가까이서 지켜본 승부사 가운데 “이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천재”라고 생각하는 딱 한 사람만 꼽으라고 하면 “조훈현 9단”을 꼽겠다. 조훈현 9단에게 희대의 승부사, 불세출의 승부사란 수식어를 붙이는 걸 결코 과하게 여긴 적 없다. 오페라의 역사를 얘기할 때 흔히 전설적인 디바 마리아 칼라스를 두고 BC(before Callas)와 AC(after Callas)라고 평하듯 한국바둑사를 논할 때 응씨배 우승을 기점으로 '조훈현 이전과 이후'로 말하고 싶다. 1회 응씨배가 펼쳐진 88~89년 이때가 세계바둑대회가 시작한 원년이었으니까 조훈현 이전/이후는 세계바둑사를 가름하는 기준점으로 잡아도 과할 것 없다.

이 달(5월)을 끝으로 ‘의원’에서 4년 만에 다시 ‘기사’로 돌아온 조훈현 9단. 그러고 보니 조9단이 아홉 살에 입단해 승부계에서 떠나 있었던 유일한 기간이기도 하다. 1970년대 초 공군에 복무하던 시기에도 승부바둑을 두었던 그다. 그때 부대장은 대국을 하러 가는 그에게 “지면 부대정문에서부터 포복하며 오라”고 엄포(군인정신?)를 놓았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조9단이 비례의원 제의를 받았을 때 적잖이 고민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조훈현이란 이름 자체로 바둑영웅, 역사에 남을 전설이었기에 바둑기자의 입장에선 내심 욕만 바가지로 먹을 게 뻔한 정치판에 가지 않았으면 했다. 그를 움직이게 만든 건 ‘바둑진흥법’이었다. 한때 유력 대선후보였던 이인제 의원을 비롯해 몇몇 실세의원이 발의했지만 번번이 폐기되었던 바둑진흥법이었고, 그렇기에 바둑인인 자신이 나서 해결, 완수할 수 있는 더없는 기회로 생각했다. 이것 하나만 해결해 보자. 바둑진흥법 제정 못하고 돌아오면 정문에서 포복할 각오로 비례의원을 수락했고 4년을 올인했다. 그 사이, 또 앞으로도 두고두고 ‘의원 조훈현’에 대해 어떤 비난을 듣건 개의치 않겠다고 마음을 먹고 여의도로 갔다.

평창동 자택에서 만난 조훈현 9단은 “숙제는 마쳤다”는 한마디로 정치판 4년을 표현했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 부담을 털은 모습이었지만 초선 비례의원에 불과한 위상으로 정치판에 들어가 겪고 감내해야했던 시간에 대해선 그닥 호출하고 싶어하지 않는 눈치였다.

바둑판에서는 황제 소리를 듣던 그다. 분명 ‘승부사 조훈현’의 명성은 진흥법 제정에 보탬이 되었고 의원들이 문전박대할 수 없는 자원이었다. 그렇다고는 하나 법안은 명성과 명분만으로 통과되는 게 아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수많은 입안 중 과연 몇 건이나 결실을 보았나 헤아려 보면 알 수 있다. 일일이 의원실을 찾아다니며 호소를 해야하고 다른 의원이 주최한 공청회나 행사에 품앗이 발품을 팔아야했으며, 유력 정치인에게 눈도장을 찍어야할 때도 있다. 바둑만 두었던 자존심 강한 사람에게, 승부세계에선 뭐 하나 아쉬울 게 없었던 이에게는 이 모든 행마가 익숙지 않은 착수일밖에. 대신 점차 사양세를 보여 고민이 깊어진 바둑계로선 구급처방을 달리할만한 터닝포인트, 골든타임과도 같은 획기적인 성과물을 얻었다.

▲ 세월은, 독수리의 눈매 같기만 한 승부사의 그 날카롭던 예기를 조약돌처럼 곡선으로 변하게 만든 듯해보여도, 형형한 눈빛만큼은 어쩌지 못했다. 오로지 바둑진흥법 한수를 두기 위해 잠시 정치판에 의탁했으나, 우리에게 조훈현은 조훈현이었다.

바둑진흥법 하나만 보고 4년을 달렸다

- 애쓰셨습니다. 바둑계로 돌아오셨으니 바둑팬께 복귀인사 겸 소회부터 들어볼까요?
“나는 (진흥법) 이걸로 끝났지. 바둑(승부세계)도 돌아갈 생각도 없고. 4년간 떠나있었더니 이젠 단수도 안보여~. 이벤트대회나 뭐 이런 데나 나가면 모를까. 후배들과 겨뤄야하는 기전엔 더는 나갈 생각이 없어. 마지막으로 이걸(진흥법)로 끊는 거지. 나이가…. 당분간 쉬면서 내 역할 찾아봐야지. 어차피 바둑계와 인연을 끊을 수는 없을 거 같고, 그래도 아는 체나 해주셨으면. 조훈현이 누구였더라, 알아주셨으면…. 흘러간 앞물결, 잊힌 사람이니까 별로 신경도 안 쓰실 거긴 하지만.”

- 바둑진흥법을 제정하기까지도 순탄치 않은 과정이었으나 문제는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추진하느냐가 더 힘든 과제로 보입니다. 국회에서 구축한 네트워크도 있으실 테고 기왕 관여하신 김에 더 노하우를 나누고 힘을 써주셔야죠?
“뭐든지 내가 한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 그건 한국기원이 알아서 할 일이지. 밥상은 차려줬으니 먹든 말든 그건 기원이 할 거 아니겠어? 바둑계에서야 국회에 한 사람쯤 계속 있으면 좋을 것이나 그건 힘든 일이고, 지금은 진흥법이 만들어졌으니까 어떻게 이용하는가는 바둑계의 몫이지 개인적으로 할 순 없는 거야.”

- 바둑진흥법 하나로 100% 만족은 안 되시겠지만 그래도 4년간의 의원생활을 돌아보신다면?
“숙제는 한 거야. 국회의원 안 되었으면 통과될 수가 없어. 누군가가 진짜 나처럼 이거만 가지고 뛰어다닌다면 모를까. 누가 하겠어? 의원들이 내 할일도 바쁜데…. 이게(진흥법) 해당분야 관련인인 목마른 놈 샘 파는 심정이 아니고선….”

- 고충도 많으셨을 거 같은데….
“그쪽 세계가 상식하고는 다르니까. 그게, 우리는 일반인은 모르는 게 있으니까. 상식이 안 맞아서 살 수가 없는 거야. (웃음)”

- 그래도 바둑계에선 신적인 존재인데….
“맨끝에 줄 서야 해.”

- 체질에 영 안 맞으셨을 거 아녜요.
“내가 그 짓을 왜 해야 해. 내가 뭐 솔직히…. 그렇게까지, 체면 내던지면서까지 할 이유가 없잖아? 이런 생각 든 적이 한두 번도 아니고…. 뭐, 4년 동안 무사히 마쳤으니까. 아이고…. (손사래까지 치며 웃음)”

- 진흥법이 만들어졌다고는 하나 이게 있고 없고의 차이나 중요도에 대해 대다수 바둑팬은 아직 실감하지 못할 거라 생각합니다. 알기 쉽게 간략하게 말씀해 주신다면?
“법적으로 최소한 비빌 언덕, 근거가 생긴 거지. 바둑이 이래서 좋고 이러하니 뭘 해보자 아무리 강변해 봤자 바둑을 이해 못하거나 별 관심이 없는 이들에겐 으흥, 그런가 보다 할 뿐이야. 설득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지. 예산을 뒷받침 받을만한 제도적 발판이 없으면 도약대 없는 뜀틀과 같은 거야. 진흥법이 마련되었기에 이를 근거로 지자체마다 조례를 제정할 수 있고 이를 근거로 지원이 가능해진 거지.”

- 국가에서 어느 정도 예산을 기대할 수 있나요?
“바둑진흥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이에 따른 재정확보가 결정되어야겠지만, 내년부터 제대로 되면, 지금은 바둑계가 한 30억 가까이 예산을 받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최소한 60억 가까이 나올 거로 예상해. 매년 순차적으로 추진사업에 따라 증액될 것이고. 바둑회관을 건립할 때도 국가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생겼어. 땅이야 지자체의 협력을 받건 어떻게든 해결될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건축비다 뭐다 수백 억은 들어갈 경비가 바둑계로선 큰부담이지. 진흥법이 있어서 한결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어.

그렇다고 진흥법이 만사형통법은 아니니까 이 법안에 기초해 향후 추진방향, 계획을 잘 세워야 해. 어떻게 키울 것인가. 하여간 진흥법 이게 없었다고 하면 몇백 억 도와달라고 하는 거 쉽지도 않고 받기도 힘든데, 디딤대조차 없는 상태에서 뭔가 만들어내려면 얼마나 힘들어. 이 점을 생각하면 바둑계는 큰 지렛대를 얻은 셈이지.”

- 조국수님의 바둑계에서 거둔 업적…, 이런 명성이 의원들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데 많이 보탬이 되었겠죠?
“다른 사람이 (진흥법을) 해주지도 않겠지만, 나는 이유가 되니까. 이거 하나 가지고 도움이 된다고 하니까 여야를 떠나서.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동의를 구하는데 좀더 수월했겠지. 그래도 법은 골치 아파….”

▲ 바둑계에선 '바둑황제'로 대접받았어도 여의도에선 초선의원일 따름. 반상에서도 보지 않은 쓴맛신맛을 마다않은 건 오직 하나, 바둑진흥법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 극적으로 된 거죠. 막판에?
“아니, 처음엔 잘 나갔는데…. 충격이 온 게 뭐냐면, 우리 국회기우회 멤버다, 그럼 도와줘야 하잖아? 여야를 떠나서 말야. 그렇게 순진하게 생각했지. 그런데 ‘재정법’이라고 못 해주겠다는 거야. 그래서 맨붕이 온 거지. 딴사람이면 몰라도 기우회 멤버가 못 도와주겠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 어쩔수 없이 나는 상임위에 계속 올리는 거야. 이것만 가지고 끈질기게, 줄기차게 올리니까. (웃음)

그런데 두 번째인가, 올렸을 무렵인데, 이번에는 정작 생각지도 않았던 모 바둑단체에서 이 법안이 한국기원만 혜택을 보는 악법이라고 딴죽을 걸고 나온 거야. 그게 아니거든. 실제로 그게 아닌데 SNS에도 반대의견을 올리고 다른 당 찾아가고 그러더니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비슷한 법안을 또 내기에 이르렀고…. 이름을 바꿔서. 내용은 거의 비슷해. 그런데 거기는 산업법이야. 법안이 두 개 올라오니 스톱이 되어버린 거야. 병합하자 그러니까 절충된 법안을 만들어 올 때까지 기다려할 거 아냐. 그래서 병합안이 다시 올라가게 된 거지.

이러한 우여곡절, 지지부진을 겪다보니 나도 열 나는 거야. 이거 이러다 안되는 거 아닌가. 시간이 더 걸리겠구나 했는데, 엣다 모르겠다, 또 다시 내가 상임위에 올린 거야. 통과된 순간은 어떻게 된 건지 실은 나도 몰라. 하하. 사정상 상임위에 몇 달 빠졌었는데 법안 소위 상임위에 뭔가가 논의가 있었는지 그때 내가 또 들이민 바둑진흥법이 올라갔고 통과되었어. 의원들이 바둑을 잘 몰랐어도 도와주는 분위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해.

법안 하나 통과시키려면, 제때 논의되거나 표결에 부치지 못하면 저 밑으로 우선순위가 주욱 내려가거든. 누가 반대하면 또 넘어간다구. 다시 윗순서로 올리려면 그때는 이미 다뤄야할 법안이 수십 건 수백 건이거든. 사장될까봐 이게 가장 고민되는 거야. 그래서 열 번 찍어 안넘어갈 나무 있겠냐는 심정으로 계속 올린 거지. 여야가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일단 합의제거든 이게. 한 사람이라도 강력 반대하면 그 법은 안돼요.”

- 하하, 지금이야 웃으면서 홀가분하게 얘기할 수 있지만 진흥법 제정에서 통과까지 그런 속앓이가 있었군요. 정작 통과 막판에는 상임위에도 없었고 운이 좋았다고 말씀하시만 그간 공청회다 뭐다 다른 의원들 행사에 수없이 발품을 판 밑거름이 있었기에 그런 분위기가 조성된 것일 테죠.
“여야 이쪽저쪽 전부 다 쫓아가서 얼굴 내밀고 통과시켜달라고 하고. 하여튼 나로서는 별짓 다했지. 이렇게 법 하나 올리기가 힘든 줄 몰랐어. 한국기원에게만 혜택을 몰아주는 법이 아니잖아? 대한바둑협회건 어디건 바둑관련 단체라면 다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법이지.

예를 들어 어디 가서 바둑관련 뭘 하나 만들더라도 감독, 코치 뭐 이런 직책 하나 신설하려 해도 옛날에는 근거조항이 없어서 힘들었잖아. 학교건 지자체건 마땅한 법이 없으니까. 교장이든 담당자든 해주고 싶어도 밀어붙일 근거가 없는 거야. 이걸 해줘도 될까. 욕 먹지 않을까. 무슨 근거로 했냐고 하면 할 말이 없잖아. 이젠 편해진 거지. 얘기하기도 쉽고. 조례로. 근거가 되니까. 진흥법이 없으면 지자체서 자체로 조례를 만들기가 어려워요. 이제는 명확한 근거가 있으니까 계속 뭔가를 만들어도 이상할 게 없고. 정해지면 예산도 딱딱 내줄 근거법이 생겼으니까 굉장히 편해진 거지. 문체부로서도, 정부 차원에서도 지금은 십원이라도 도와줘야 하는 거야. 정부가 바둑진흥을 위해서 애를 써야 한다는 게 진흥법이니까. 예전엔 우리가 가서 어떻게 해야 한다고, 도와달라고 손을 벌리는 거였는데 얘기가 달라졌지. 영구적인 거니까 엄청 난 거지.”

진흥법은 주춧돌을 놓은 것일 뿐,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 그런데 전통무예니 뭐니 이쪽 분야도 일찍이 진흥법을 만들었어도 제대로 찾아먹지 못하고 지지부진했잖습니까.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문체부가 전부 해줄 수 없어. 스포츠만 해도 75개인가 76개야. 전부 관여를 할 수가 없어. 진흥법을 최대한 이용하고 활용하려면 바둑단체가 쫓아가고 로비를 하고 해야 하는데 그건 한국기원과 같은 바둑단체의 일이지.”

- 진흥법 제정이라는 큰산을 하나 넘은 상황이긴 하나 그래도 이것만큼은 바둑계가 서둘러야 하거나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게 있다면? 앞으로 바둑계의 과제랄까요?
“여러 가지로 주변 조건이 녹록치 않고 쉬운 상황도 아니지. 지금 바둑계가 처한 여건이. 당장 코로나19부터. 세계적인 일이니까. 바둑계가 침체되어 있으니까 활로를 찾아야 할 거고. 세계1위가 되어야 할 텐데 중국에 저러고 있으니까 그마저도 뭐…. 창호 같은 아이들이 적고…. 사양추세이긴 해나 바둑도 좀 다른 쪽으로 돌파구를 찾아서 현재에 맞게 바꿔보도록 노력해야지. 쉽지는 않겠지만. 정부지원 예산에 기대는 거야 일시적인 것일 테고. 물론 없는 거보다는 낫겠지만. 진흥법이나 정부예산 지원이나 잠시 숨돌릴 기회를 얻은 거라 생각하고 모두 머리를 맞대야지.”

▲ 여야를 가리지 않았다. 2016년 6월1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는 조훈현 의원. 조 의원은 바둑진흥법 추진을 위해 많은 정치인에게 먼저 다가가 협조를 구했다.

AI시대에도 바둑은 죽지 않는다

- AI가 엄청나게 많이 진전되고 발전이 되어서요. 두점 석점 그렇게까지 순식간에 간 느낌인데 AI시대, 어떻게 봐야 하며 대처해야 할까요?
“그걸 연구를 해봐야지. 사람과는 다르니까. 힘들어지기는 하겠지만 거기에 맞춰서 사람은 좇아가야 한다고 보니까. 옛날에 인터넷이라는 게 어디 있었나? 오로라는 사이트가 왜 생겼어? 거기 맞춰가잖아. TV도 통신도 그렇지. 맞춰가야지. 어떻게 활용하느냐지. 인간과 인공지능의 싸움은 끝났으니까. 지금도 해설에 써먹더구만. 예를 들어 형세분석…51%로 백이 우세다, 그런 수치를 어떻게 알겠어? 그거 아는 사람은 없어. 백이 좋겠다 흑이 좋겠다 했지. 대략 누가 우세합니다 그 정도였지. 그런 식으로 활용방안을 생각해야지. 누군가는 할 것이라고 기대해.”

- AI바둑과 둬본 적 있으신가요?
“노트북에 깔았어. 가끔은 하는데 게임이 안돼. 이해를 못하겠어. 머리가 굳기도 했지만 그래도 프로라 느낌은 오잖아. 수읽기는 끝까지 안 되어도 말야. 몇 수는 알려 주잖아(인공지능이). 우리는 근데 가르쳐 줘도 그렇게는 못 두겠더라고. 세력 속에 푹 들어와서 살지를 않나. 죽이더라도 살짝 이득 보고 기수를 돌리질 않나. 도무지 계산이 안돼.”

- 그렇다면 바둑의 요체는 수읽기와 계산인가요?
“그렇지. 판단이지. 솔직히 사람은 수많은 경우의 수를 읽고 1.5집, 3.5집 우세, 이런 계산이 안나와. 사람은 착각이 있어서, 판단도 다르고. 그건 어쩔 수가 없고.”

- 부분적으로 우세했던 적은 있나요?
“아니, 두점 놓고 싸움이야. 맞바둑으로는 30수~50수면 끝나던데. 집이 없어(웃음) 둬볼만하다고 봤더니 벌써 불리하더라고. 적당히 두고 있고 특별한 거 없다고 봤는데 두다 보니까… 벌써 차이가 나는 거야. 두점이면 조금 오래 가더구만. 그래도 어느 샌가. 50~100수 되면 엇비슷해지는 거야.

- 걱정이, AI와의 승부가 이미 명확해졌고 앞으로 더 격차가 날 테니까. 바둑의 존립 또는 정체성이 흔들릴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바둑의 승부는 사람과 사람으로 보는 거거든. 자동차와 사람과 달리기를 보는 게 아니잖아. 비행기 나오고 로켓 나오고 그러는데, 사람이 어떻게 하늘을 날고 로켓의 속도를 따라잡겠어. 마찬가지야. 모든 게 사람과 사람의 싸움이니까. 그거는 사람들이 인정을 하지. 승부세계가 다르지.”

- 그것으로 묘미는 유지가 될 것이다?
“바둑, 장기, 마작, 포커 다 살아있는데 역사가 오래됐잖아. 다 AI로 할 수 있고 바둑보다 먼저 정복 당한 분야지만 살아남았잖아. 마찬가지야. 무슨 재미난 얘기를 만드느냐지. AI에는 논리가 있을지 몰라도 인간스토리는 없잖아?”

- 6월에 복귀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최정 9단하고 바둑TV에서.
“하라고 해서 한 거지. 이긴다는 생각은 없어. 바둑 안 두었더니 이젠 단수도 안보인다니까...”

- 하하. 엄살은 여전하십니다. 여자기사가 그 정도면….
“대단해. 최정 하나 가지고 한국바둑 체면 지키고 있잖아. 남자는 뺏겼지만 여자는 안 뺏겼잖아. 그거라도 살아 있어야지.”

조훈현 9단이 <월간바둑> 6월호에 한 복귀인사 일부를 인용하며 인터뷰를 마친다. 이 인터뷰의 요약본이기 때문이다.

4년전 저를 아끼는 많은 분들의 만류를 뒤로 하고 국회로 갔습니다. 이유를 돌아보면 두 가지 정도로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예전에 바둑계 일로 국회나 관가에 부탁을 해야 할 때면 해당 분야 의원이 한 사람 있고없고의 차이를 크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바둑계에서 한 사람쯤 하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저라고 여긴 건 아니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바둑 진흥법의 필요성 때문입니다.
지난해 했던 인터뷰들을 통해 정치에서 저는 하수였다고 고백했습니다. 한 신문은 ‘뭍에 오른 물고기’였다는 제목을 붙이기도 했지요. 국회의원 4년에 대한 소회는 그것으로 갈음하고자 합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점은 바둑 진흥법을 발의하고, 쉽지 않은 법 제정 절차를 거쳐 완성을 보고 진흥 기본계획까지 수립되는 일련의 과정이 마무리 된 것입니다. 국회로 들어가면서 이 법만큼은 꼭 완수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숙제 하나는 마친 셈입니다.

바둑 진흥법에 지지를 모아 주시고 성원해 주신 전국의 바둑팬 여러분, 무엇보다 고맙습니다.
이 법의 알맹이와도 같은 바둑 진흥 기본계획의 수립과 시행은 바둑계에 일대 전기가 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래도 아직 완성형은 아닙니다. 바둑 진흥의 진짜 성패는 바둑인 전체의 몫입니다. 이 법과 진흥 기본계획이 앞으로 더 보완되고 좋은 결과들이 이어져 우리 바둑이 융성해지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저는 기사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스승님(瀨越憲作, 세고에 겐사쿠 九단)께서는 이제야 오느냐는 꾸중을 내리시겠지만, 나름 삶의 다른 현장에서 날마다 저만의 바둑을 둔 것입니다.

되찾은 일상이 기쁩니다. 창호로부터 타이틀을 지키려고 할 때는 그렇게 힘들었는데 막상 다 잃고 나니 자유가 느껴졌지요. 그때도 말입니다. 무심(無心)히 돌아가렵니다.


[인터뷰/정용진, 사진/김수광 기자]

▲ 인터뷰는 서울 평창동 조훈현 9단 자택에서 했다. 사진은 오랜만에 만난 정미화 여사가 기자를 배웅하는 모습.


본 기사는 ‘바둑진흥법’을 중심으로 4년 만에 바둑계에 돌아온 조훈현 9단을 인터뷰했다. 정치인 조훈현의 의정활동이 궁금하신 독자는 아래 서울경제신문 권구찬 선임기자가 쓴 인터뷰기사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서울경제 [청론직설] "꼼수로 흰돌을 검은돌로 바꾸는게 정치판…난 '이물질' 이었다"
○● 기사 원문 보기☜ 여기 클릭


이어 후속기사로 조훈현의원실 보좌관 김종열 전 한국기원 전략기획실장이 [월간바둑] 6월호에 쓴 “바둑진흥 기본계획, 앞으로의 과제”를 싣는다. [바둑진흥법]에 대해 좀더 알고 싶은 분께 일독을 권한다.

바둑진흥법 이후가 더 중요하다!
○● 후속기사 "바둑진흥 기본계획, 앞으로의 과제는…" 보기☜ 여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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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rol |  2020-06-03 오전 11:01:00  [동감0]    
조국수님 수고하셨습니다. 쉽지 않은 법 제정이었을텐데요.
이제 바둑계로 돌아오셔서 한국바둑을 위하여 더 많은 역할 기대합니다.
봉수워너비 |  2020-06-01 오후 9:07:00  [동감1]    
조국수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하시고
이제는 반상에서 1승의 기쁨을 같이 느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아생아생 |  2020-06-01 오후 3:35:00  [동감2]    
ㅎㅎ 댓글 보니 바둑 사이트에 종북 간첩들이 많구나..
tjddyd09 태영호 같은 탈북자가 국개 해먹는 그 당 말하는건가 ??  
아생아생 적와대 삽살개 문개 같은 아비가 일제 농업계장 했고, 돼일성 밑에서 부역했던 dna 가 친일 이고 종 돼일성 인 자가 적와대 점령하고 개종 서기 같은 간첩을 내시 실장 시키는 그 당 말하는 것이야.  
tlsadd |  2020-06-01 오후 1:52:00  [동감0]    
역겹다. 노추가 따로 없지..토나온다.
캐쉬리 |  2020-06-01 오전 9:55:00  [동감0]    
쿤켄사마 결석률 10등 ㅋㅋ
happiman |  2020-06-01 오전 9:15:00  [동감1]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내려오셔서 편히 쉬시길.
나갱원웃겨 |  2020-06-01 오전 4:19:00  [동감0]    
바둑 망신 다 시키고 황교안 시다바리나 하던 인간이 개 웃겨서...
마지막까지 실망 시키더만... 미래한국당으로 옮겨가 버럭 화내며 황교안 지시 따르던 모습에서 저 인간이 국수였나 쉽더만...
순바기 |  2020-05-31 오후 11:50:00  [동감2]    
조국수님 부정적인 댓글 신경쓰지 마세요. 조국수님은 바둑계에 영원한 영웅이십니다.
바둑 진흥법 제정은 한국바둑을 큰도약의 근거이고요. 응씨배 1회우승. 불세출의 이창호 제자 키워 대한민국바둑을 한단계 높이신 조국수님 바둑계에 계속 관여 하여 바둑이 더욱 재미있게 해 주세요.
afsdwe |  2020-05-31 오후 11:29:00  [동감0]    
저도 민주당 권리 당원 입니다.
조국수님 통합당에서 국회의원 하신 건 이해가 됩니다.
진흥법 통과가 중요하지 어느 당이건 중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조국수님이 정치 색깔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순수하게 바둑 앞날만 생각하셨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510907 팬의 한 사람으로서 숙제보다는 미래한국당사무총장 까지 가신거에 대해서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 합니다  
eewqe |  2020-05-31 오후 10:11:00  [동감1]    
수고많으셨습니다 사범님!!
tjddyd09 |  2020-05-31 오후 9:30:00  [동감3]    
바둑계 3 대 쓰레기들 척결,
조 xx , 윤 XX. , 김 xx .
tjddyd09 |  2020-05-31 오후 9:27:00  [동감0]    
미래 한국당, 태극기 틀딱이들 뭐 하노 ??
지금 미국에 흑인, 인종차별 폭동 나고 난리다, 성조기 흔들며 광분 하는 태극기 부대 논네들아, 얼릉 미국으로 가서 폭도들, 막아야지, 거기서 코로나 걸리던지 총 맞고 뒈져 야지 ?? 응 ??틀니 딱딱 거리면서 날라 다녀야지, . ㅋㅋㅋㅋㅋㅋ
tjddyd09 |  2020-05-31 오후 9:21:00  [동감2]    
조후년이는 두번 다시 바둑계에 얼씬 거리지 말아 주었으면 한다,
그건 사사건건 민생법안 발목 잡기, 당파 싸움에 빠져 서민들 삶을 힘들게 한 인간 이다,
새누리당에 부역한 친일파 매국노들 바둑계에서 척결 하자 !!~
kibaka 댁은 그냥 누워서 가만히 있으세요  
高句麗 |  2020-05-31 오후 7:18:00  [동감0]    
조국수님 수고하셨읍니다
게발선인장 |  2020-05-31 오후 4:59:00  [동감3]    
국수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치적 입장을 떠나서 바둑계를 위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제는 쉼도 가지시고 자유하게 여생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밀레나 |  2020-05-31 오후 4:52:00  [동감2]    
『“이제 저는 기사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스승님(瀨越憲作, 세고에 겐사쿠 九단)께서는 이제야 오느냐는 꾸중을 내리시겠지만, 나름 삶의 다른 현장에서 날마다 저만의 바둑을 둔 것입니다. 되찾은 일상이 기쁩니다. 창호로부터 타이틀을 지키려고 할 때는 그렇게 힘들었는데 막상 다 잃고 나니 자유가 느껴졌지요. 그때도 말입니다. 무심(無心)히 돌아가렵니다.”』바둑 팬의 한 사람으로서 조훈현 국수님의 바둑계로의 회귀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초대 응씨배 우승과 이창호의 스승, 그리고 바둑진흥법 제정에 기여한 공로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조단6 |  2020-05-31 오후 4:43:00  [동감2]    
남은 인생은 바둑계 기웃거리지말고 박근혜면회나 다니고 반성하며살기바랍니다 또 바둑두네 어쩌네하면 욕할겁니다
불안돈목 자칭 호랭이라고 떠벌리는데....닭한테 굽신거릴까요???  
hmk0221 |  2020-05-31 오후 3:19:00  [동감3]    
꼴통보수의 세력으로 들어가 바둑인의 품격을 한없이 떨어트린 인간이 다시 바둑돌을 잡는다는 건 바둑인에 대한 모독이고 수치다. 제발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
버져비터 |  2020-05-31 오후 12:08:00  [동감3]    
구정물에 담구엤던 몸 얼마나 씻어야 깨끗해질지?
불안돈목 송장 썩은 냄세 아무리 씻어도 냄세 납니다,,  
불안돈목 |  2020-05-31 오전 11:56:00  [동감2]    
*****부탁한다***** 정치물 1%라도 쳐먹은 것들은 바둑계에 오지마라 처다만 봐도 구역질나고 욕나온다,,,,
신의명가 |  2020-05-31 오전 8:24:00  [동감0]    
일본 유학파라 서봉수 국수만 좋아했었는데 바둑초보인내가 봐도 조훈현사범은 진짜 멋진분
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세돌이도 다 내려놓고 조훈현 사범처럼 돌아와서 바둑팬들에게 멋진
기보 만들어 줄수 있으면 좋곗네
대박주의보 |  2020-05-31 오전 6:26:00  [동감2]    
더이상 바둑은 안두시나요?
바둑두면서 신음소리 돌소리 조훈현 아저씨만큼 심하게 내는 사람 여지껏 본적이 없어요
앞으로도 그꼴 안보면 좋겠네요.
태극유연 난 그꼴 봐도 괜찮네요.ㅎㅎ 긍정적으로 사세요. 누구에게나 허물은 있는 법. 못한 면만 보지말고 잘한 면도 볼 줄 아는 사람이 되세요.  
껍대기 |  2020-05-31 오전 6:27:00  [동감2]    
변신의 귀재다운 변설의 극치
바둑9단이라더니 정치판 입신을 증명
여의도가 한무데기 비워진 자리만큼 깨끗해 지겠다
태극유연 조국수가 무얼 그리 잘못했을꼬? 난 그 반대라고 보는데? 정치가 안맞아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온 양반이니 반갑게 맞아줘야지. 남의 허물을 잡으려면 한도끝도 없는 법..  
불안돈목 저 쌍판데기 안봤으면 좋큿다,,,,,더러운 여의도 출신들....  
술익는향기 |  2020-05-31 오전 1:59:00  [동감2]    

쭈욱 읽어내려가다 마지막 이대목에서 눈물이 울컥했습니다....

나름 삶의 다른 현장에서 날마다 저만의 바둑을 둔 것입니다.
되찾은 일상이 기쁩니다. 창호로부터 타이틀을 지키려고 할 때는 그렇게 힘들었는데 막상 다 잃고 나니 자유가 느껴졌지요. 그때도 말입니다. 무심(無心)히 돌아가렵니다.

조 국수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ㅠㅠ
다 내려놓고 누리시는 자유... 이제 마음껏 누리시길... 저도 바둑판위의 바둑만 아니라 삶속에서 멋진 바둑을 두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목마른 놈 셈파는 심정이 - 샘?)
운영자55 샘....고쳤습니다. 매의 눈이십니다. ^^  
술익는향기 |  2020-05-31 오전 1:49:00  [동감1]    
조훈현은 바둑계의 영웅, 더나가 대한민국을 빛낸 역사적인 인물입니다.
외국에서 40여년 살면서 한국인으로 정치이외에 외국에도 이름이 알려진 인물들을 손 꼽아 본다면, 차범근, 박세리, 추신수, 방탄소년... 정도.
바둑팬의 눈으로 볼때 조훈현은 위에 열거한 인물들 보다 더 위대한 업적을 남긴 분입니다. ..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자기가 좋아하는 당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이유 하나로,
자신이 태어나고 살고있는 나라의 영웅을 욕하고 침 뱉는 자들은 영화 올드보이를 다시한번 보시길.... 그리고 흉내라도 내시길...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분들을 위해 - 니 혀를 잘라라)
태극유연 공감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열하고 어리석은 인간이 바로 자기 나라의 위 인을 비난,비하,시기하는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안돈목 너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 해보라..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존경 해봐라,,,그분들은 조훈현보다 만배.백만배 위대한 애국자시다,,,,,  
바둑정신 |  2020-05-31 오전 12:10:00  [동감4]    
당을 이상한 데 선택함이 어리석다.
다정아비 |  2020-05-31 오전 12:06:00  [동감2]    
조국수님 큰 일 하셨네요. 바둑진흥법 제정은 한국 바둑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진실은 만가지를 이긴다고 믿습니다.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한국 바둑계와 같이가셨으면 ..고맙습니다~
불패불승 |  2020-05-30 오후 11:43:00  [동감0]    
조국수가 국회에 간걸 욕하는건 웃기는거다. 그 시점에서 누구나 그런 제안을 받는다면 솔직<
br>히 안가기 어려운거 아닌가? // 윤미향이 같은 천하의 잡년도 국회에 가는데...ㅋㅋㅋ 그건
암말 못하는 빠들.
토왜척결 불패불승님이 "윤미향이 같은 천하의 잡년도 국회에 가는데...ㅋㅋㅋ 그건 암말 못하는 빠들."이라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로 진보든 보수든 상식이 통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님은 너무 가시네요.. 국민의 대표인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그렇게 만만하신가요? 그 국회의원을 뽑은 국민들이 그렇게 바보같다고 생각하시나요? 불패불승님은 혹시 사법부에서 일하시나요? 아니면 판사신가요? 검찰수사 중인 사안인데 이미 유죄판결 나왔나요?  
불안돈목 국개?? 윤미향이 가장 적격자 안니가요??? 로태우이후 30년넘개 구개들이 한것이 뭐기잇나요?? 재벌 손목아지비틀고 나라 망치는 일만 한것들,,,,  
아리시러라 |  2020-05-30 오후 11:03:00  [동감1]    
조훈현을 쓰레기라 욕하는 놈들은 정신이 온전한놈들 같아보이진 않는다...
불안돈목 김정은 개색끼 해봐라,,,,,,,,,,,,,,,,,,,,시진핑 패죽일넘 해보라.,..그럼 믿어 볼께...  
사마사부 |  2020-05-30 오후 10:03:00  [동감4]    
바둑계 3악
윤기현 조후년 김구라
tjddyd09 이세돌이 말한 뒷방 노인네란 바로 조후년을 말하는거겠지, ㅋㅋㅋㅋㅋ. 나도 언젠간 저런 노인이 될테지만 저렇게 뒷방 노인네는 되지 말아야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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